Western Impact 일본에 미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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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제2국장 小川又次가 작성한 「淸國征討第案」에서는 향후 5년간 군비를 확장하여 청을 침공한다는 대청 개전론을 주장하고 있다.38) 또한 88년에는 육군 군부내에서「外征」을 위한 공세적 군비론을 주장하는 육군 주류(山縣有朋, 大山巖, 桂太郞, 川上操六, 寺內正毅 등)가 국토방위를 중시하여 방어적 군비론을 주장하는 비주류세력(谷干城, 鳥尾小太, 三浦梧樓 등)을 군부에서 축출하는 사건도 있었다.39) 그러나, 이러한 대청조 강경론과 무력 침공론은, 당시 정부의 정략인 대청 협조노선과 대조선 불간섭정책을 변경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지는 못하였다.
90년대에 들어와 바뀌어진 분위기는 한 예로, 제1회 제국의회(1890년)에 당시 수상이었던 山縣이 제출한 「의견서」가 이를 잘 설명하여 준다. 이 「의견서」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일본 본토를 주권선으로 하면서 조선을 「우리 주권선의 安危와 긴밀히 서로 관계하는 구역」인 이익선으로 규정하고 이 이익선을 防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40) 이익선인 조선을 위협하는 것은 러시아인데 이를 방호하기 위해서는 조선을 일. 청. 영. 독에 의해 중립국화 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구체적인 방법론도 제시하고 있다. 이익선의 방호」를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조선의 문제에 개입하겠다는 의사의 표시이고, 우선은 중립화 안을 제시하면서 종래 묵인하여 왔던 청의 「조선 속방화」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내외적인 정황의 변화에 맞추어 일본의 대 조선정책은 적극적 개입 정책으로 바뀌어 갔고 육해군의 군부내에서도 공세적 군비론을 주장하는 강경파가 軍權을 장악하여 갔다.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