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공찬전 분석] 조선 최초의 금서 설공찬전의 특징과 작품 분석 및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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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설공찬전 분석] 조선 최초의 금서 설공찬전의 특징과 작품 분석 및 의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설공찬전 작품 특징
-설공찬전의 줄거리 및 인물
-작품의 개성

Ⅲ. 채수와 설공찬전
-설공찬전의 저자 ‘채수’
-설공찬전의 탄생 배경과 역사적 상황

Ⅳ. 설공찬전의 인기요소 및 금지요소

Ⅴ. 설공찬전의 의의

Ⅵ. 결론
-과제를 마치며

Ⅶ. 참고문헌

본문내용

저, 설공찬전,(시인사, 1997) 26쪽
§금지요인3
왕권모독죄와 풍기문란죄가 담겨있다.
설공찬 전 중
‘예서 님금이라도 쥬전튱가튼 사람이면 다 디옥의 드렷더라’ 1)
(여기서 임금이라도 주전충같은 사람이면 다 지옥에 들였더라) 주전충(852-912)은 당나라의 신하로서 절도사 벼슬을 받았는데 반란을 일으켜 환관 수백 명을 죽이고 소제를 죽였으며, 후에는 애제마저 황제의 자리에서 축출하고 새로 양나라를 세웠다.
이는 쿠데타로 집권한 왕은 저승에 가서는 지옥에 떨어진다는 의미심장함을 담고 있다. 왜냐하면 연산군을 몰아낸 중종을 겨냥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생에서 비록 녀편네 몸이라도 잠간이나 글곳 잘하면 뎌생의 아마란 소임이나 맛드면 굴실이혈하고 됴히 인나니라’ 2)
이는 여자라도 글만 잘하면 남자와 똑같이 관직에 나아갈 수 있음을 나타내니 남녀유별의 유교질서를 혼란하게 하는 발언이다. 이처럼 사회를 뒤흔드는 발언이 명망 있는 지도급 인사의 작품에서 언급되고 이를 백성들이 널리 읽으며 공감하니 사헌부에서 교수형을 요구할 정도의 처벌이 대두되었다.
Ⅴ. 설공찬전의 의의
당대의 어숙권도 패관잡기에서 이 작품을 두고 ‘지극히 괴이하다’고 반응했다시피 설공찬전은 괴기소설이다. 그 괴기소설이라는 구조 안에 설공찬전의 저승담 안에는 정치적인 메시지와 윤회와 인과응보라는 불교적 메시지, 여성차별을 비판하는 사회적 메시지, 중국 중심적 세계관을 재고하는 메시지 등이 내포되어 있다.
게다가 <설공찬전>의 발견은 국문학사적인 가치로 따져보아도 실로 대단한 것이다.
<금오신화>의 뒤를 이은 두 번째 소설로 특히, 최초의 국문번역소설이라는 점에서 이후 본격적으로
국문소설이 출현하게 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그 동안 학계에서는 최초의 국문소설로 알려진 <홍길동전>이 장편인데다 완벽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필시 그 이전에 어떤 형태로든 국문표기 소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그러나 그 중간 작품으로
제시된 <안락국태자전>, <왕랑반혼전> 등이 모두 소설이 아닌 불경의 번역이라 안타까워했는데, <설공찬전>의 국문본이 발견됨으로써 이 가설이 물증으로 증명되었다.3)
1) 이복규 편저, 새로 발굴한 초기 국문, 국문본 소설, (박이정 1998) 40쪽
2) 이복규 편저, 새로 발굴한 초기 국문, 국문본 소설, (박이정 1998) 40쪽
3) 이복규 편저, 설공찬전,(시인사, 1997)
Ⅵ. 결론
지난 1997년 발견된 <설공찬전>은 소설로서는 유일하게 조선왕조실록에 실릴 정도로 소설의 대중화를 이룬 작품이다. 하지만 금서로 지정되어 오랜 시간 잠들어있을 수밖에 없었던 진정한 요인은 지금까지 살펴보았듯 저자 채수와 역사적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그 이유가 충분히 추측가능하다. 반정으로 불안한 권력을 유지하고 있던 집권층에게 중종반정과 반정에 가담했던 신흥사림파, 유교적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녹아있는 책이 편찬되어 대중적으로 읽히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의 간담의 서늘하게 했을 것이다. 물론 발견된 것은 <설공찬전>의 일부분으로 뒷부분에 더욱 엄청난 내용이 실어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이야기만으로도 당시의 상황에 비추어 봤을 때 집권층으로부터 금서로 지정되어 탄압받기에 충분하다고 보여 진다.
최첨단 시대,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그 이면에는 드러나야 할 진실이 비밀스럽게 숨겨지고 감추어지는 일이 여전히 일상다반사이다. 하지만 <설공찬전>은 말해준다. ‘영원한 비밀은 없다’고. 언제고 진실은 마치 오래된 책장 뒤편에 붙어 우연적으로 그리고 필연적으로 모습을 드러내 듯 그렇게 조심스럽게 나타나 금지된 이야기를 풀어놓을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금지된 것에 대한 욕망을 넘어서 금지된 것에 대한 통찰이 필요할 것이다.
§과제를 마치며
<설공찬전>의 자유로운 저승의 모습이 오늘 날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저승에서나 꿈꾸던 일이 이루어질 만큼 세상은 변화했다. 그러나 2, 30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판 반정이라 부를 만한 일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불안한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탄압은 얼마나 지독했던가. 그리고 현재, 권력과 사회 이데올로기에 도전하는 세력에 대한 탄압은 분서갱유(焚書坑儒)를 명으로 내리던 조선이나 군사정권 때만큼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은밀하고 교묘하며 더욱 치밀해졌다. 피지배층에 대한 지배층, 권력층의 권력유지를 위한 시도는 과학기술의 변화와 매체의 변화에 따라 방식만 변화했을 뿐 억압과 통제는 여전하다. 결국 세상은 변했지만 실상은 변하지 않은 것이다. 지배형태만 변화했을 뿐 지배논리는 여전하니 이는 겉껍데기만 변화한 것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다행스러운 일은 예나 지금이나 채수와 같은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시대에 저항하는 세력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으며, <설공찬전>과 같은 이야기를 단순히 괴기담이 아닌 그 속에 담겨있는 사회비판과 풍자를 읽어낼 수 있을 만큼, 지배층의 달콤한 말과 속에 숨긴 검을 구분해 낼 수 있을 만큼 민중의 의식은 한층 성장했다는 점 정도일까. 그러나 더해가는 이기주의 속에 탁상공론으로만 끝이 날뿐 실천과 변화로 이어지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설공찬전>이 나온 후 오백년이 지난 시간을 살고 있는 우리는 여전히 ‘설공찬’의 저승이야기를 기다린다. <설공찬전>의 매력은 오늘날에도 통하여 연극으로도 만들어졌고 이미 몇 차례 앙코르 공연까지 끝이 났다. 물론 안의 텍스트는 조금 바뀌어 조선사회체제가 아닌 현대 우리의 모습을 풍자, 비판하고 있다. 사회가 유지되는 한 사회의 그림자 또한 동전의 뒷면처럼 붙어있을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형태로든 앞으로도 ‘설공찬’은 계속해서 우리 앞에 등장하게 될 것이다. <설공찬전>은 죽은 이야기가 아닌 살아있는 이야기로서 계속해서 이어져 갈 것이다.
Ⅶ. 참고문헌
1. 조선을 훔친 위험한 책들 : 이민희 저
2. 새로 발굴한 초기 국문, 국문본 소설 : 이복규 편저
3. 설공찬전 : 이복규 편저
4. 설공찬전 연구 : 이복규 저
5. [중앙일보] 1997년 4월 27일
6. [서울신문] 1997년 5월12일
7.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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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3.25
  • 저작시기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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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3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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