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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 삶에 만족하지 못한 채 일탈을 꿈꾸는 현대인들은 자신들이 진짜 바라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일 겁니다. 이 소설이 조만간 프랑스에서 로맹 뒤리와 카트린 드뇌브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프랑스 판 소설 제목인 『자신의 삶을 살고 싶었던 남자』가 그대로 영화 제목으로 쓰이게 되었다는 소식도 함께 들립니다. 나는 기꺼이 첫 상영 영화의 관객이 될 것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새로운 화두를 붙들고 씨름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림자를 붙잡느라 실체를 잃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책의 맨 앞장에 쓰여 있는 이솝의 경구 말입니다. 주위사람들에게 당신의 이야기가 담긴, 아니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는 이 책을 사서 선물하며 책의 속표지에 이렇게 썼습니다. “잘 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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