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서사의 정치성 -복거일의 『碑銘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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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가상서사의 정치성 -복거일의 『碑銘을 찾아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가상서사의 의도성

독서를 통한 의식각성과 시작(詩作)

조선인 VS 내지인

조선적인 것에 대한 열망

假想속의 眞想

본문내용

런 가상 저서의 인용은 독자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가는데, 앞에서 살펴본 「도우꾜우, 쇼우와 61년의 겨울」은 『碑銘을 찾아서』처럼 대체 역사를 소재로 한 가공 소설이며, 주인공 히데요가 그 소설에 대해 보이는 반응은 복거일이 노리고 있는 기법과 효과가 같다는 것을 독자는 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인용문은 히데요가 「도우꾜우, 쇼우와 61년의 겨울」을 보고 생각한 것이다. 이것은 『碑銘을 찾아서』를 접하는 독자들의 느낌을 대변한다.
'아 그런 소설 기법도 있구나, 히데요는 속으로 탄성을 내었다. '가능성이 많은 기법이겠구나...... 틀을 그렇게 짜고, 묘사는 사실주의에 입각해서 충실하게 한다면, 뜻밖의 효과가 나올 수도.....' 복거일, 위의 책, 上, p.84
......좀 믿기 어려운 상황 설정이었지만, 그런대로 논리가 있어서 너무 거슬리지는 않았다. 복거일, 위의 책, 上, p.90
복거일이 말하는 대체역사란 ‘그때 만일 ~었더라면’하는 가정하에 재구성한 역사로, 순수한 허구로 가상의 세계에다가 소설의 배경을 설정한다는 뜻이다. 주인공 히데요의 탄성은 복거일의 탄성이었다. 가상을 묘사하지만 '너무 거슬리지'않게, '사실주의에 입각해서 충실하게 한다면'이라는 조건은 '뜻밖의 효과'를 기대하며 독자에게 다가간다. 수많은 독자들에게 '뜻밖의 효과'가 어떻게 나타났는지 단언할 수 없지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자극이 되었음에는 분명하며, 가상 상황 설정이라는 혼란 속에서도 우리의 의식을 적극적으로 건드린다. 다시 말해 가상과 현실이 혼동된 가운데 가상적인 역사가 마치 현실인 양 여기도록 유도되고, 현실이 간접적으로나마 부각되게 하기 때문에 '뜻밖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가상서사를 쓰는 작가들은 독자들이 느끼는 현실상황의 옳고 그름을 상관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전략은 대체 역사의 틀 위에 사실적인 묘사를 펼치면서 문학적 진실의 달성에 관심을 쏟는 것이다.
복거일 또한 이 작품을 통해 현실의 진상과 허상의 뒤엉킴을 풀어내려 한 것이다. 거짓이 만연한 세상에서 어쩌면 가상의 진실은 현실적인 거짓에 대한 새로운 각성, 자각을 이끌어 낸다고 보고 우리를 ‘묘하게 공격하는’것은 아닐까?
* 참고 문헌
복거일,『碑銘을 찾아서』, 문학과 지성사, 2007.
이상옥, 역사소설의 한 가능성 - 복거일의 『碑銘을 찾아서』론, 열음사, 1990.
김원우, 사실주의 소설에 대한 한 반성, 열음사,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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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3.08.12
  • 저작시기2013.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7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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