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과 유쾌함으로 무장된 현실 읽기『카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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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새로움과 유쾌함으로 무장된 현실 읽기『카스테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기- 그렇습니까? 박민규입니다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

2. 살펴보기- 아, 하세요 거기 (아, 하세요 펠리컨)

3. 정리하기- 박민규의 헤드락 (헤드락)

본문내용

논리로 무장한 신자유주의는 한국사회의 전반에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가치체계의 급속한 해체는 그렇게 생겨난 중요한 변화 중의 하나다. 그리고 그 영향으로 점차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조짐이 형성되었다. 본래 두 영역 사이의 구분이 모호한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본격문학과 대중문화의 만남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흔쾌히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것은 근자의 일일뿐인 것이다. 이정석, 「대중문화적 상상력을 본격문학의 동력으로」, 『작가와 비평』, 여름언덕, 2005, p.290
그리고 그런 흐름의 한복판에 박민규 소설이 있는 것이다.
본격문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한 사전적 지식이나 문화적 교양을 갖춰야만 하지만, 박민규의 소설에서는 필요하지 않다. 필요한 것은 대중문화적 체험과 최소한의 이해이다. 그만큼 박민규의 소설에서 대중문화적 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한편으로, 대중문화적 감수성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소설이 본격문학의 영향에서 호응을 받는 상황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왜냐하면 그것은 바로 문학을 평가하는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는 현실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민규의 소설에서 유쾌한 상상력과 독특한 문체를 제거하고 나면 남는 것은 진부한 사회적 통념을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 되고 만다. 「몰라 몰라, 개복치라니」와 「그렇습니까? 기린입니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자본주의적 현실에 대한 비판이라는 낯설지 않은 문제의식을 찾아낼 수 있다. 이것은 앞서 말해왔던 것처럼 박민규의 소설이 대중적인 사유나 문화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엄숙주의에 기반한 진정성의 이데올로기와 본격문학의 문예미학적 관점을 고집스럽게 들이대면, 박민규 소설의 통속성은 그리 긍정적인 덕목이 될 수 없다. 그러나 통속성을 인간의 자연스런 본성을 자극하고 위로하는 그 무엇으로 이야기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때, 박민규의 소설은 본격문학과 대중문화의 해옥한 조우로부터 탄생한 독특한 스타일의 미학적 구조물로 격상된다. 이정석, 위의 글 p.291
소설은 태생부터 고귀한 것은 아니었다. 그것은 항간에 떠돌아다니는 이야깃거리였으며 업둥이이자 사생아였다. 박진영, 「무의미의 의미, 유쾌함의 미학」, 『작가와 비평』, 여름언덕, 2005, p.310
그렇다면 현재 소설이란 과연 무엇인가. 박민규의 소설은 ‘소설적인 것’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박민규의 소설이 우리 시대의 변화와 새로움을 선보이는 것인가, 아니면 단지 현실만을 모방하여 소설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드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시 살펴봐야 할 문제인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박민규에게 주어진 과제는 바로 그만의 새로움과 유쾌함을 지켜나가는 것은 좋지만, 새로움이 반복되어 어느덧 하나의 공식으로 굳혀지는 글쓰기가 아닐 것이다. 앞으로 박민규의 새로운 작품은 자기의 작품세계에만 얽매여, 단지 재미만을 위한 가벼운 글쓰기 보다는 그 안에 의미를 담아내, 처음의 등장처럼 모두를 놀라게 할 수 있는 세상을 향한 그만의 유쾌한 헤드락이 되기를 바란다.
*참고문헌은 각주로 대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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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3.08.12
  • 저작시기2013.8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7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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