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김서령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비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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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감상문] 김서령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비평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야’가 주인공이 아픔을 느낄 때 함께 있어주는 존재로서 그려진다. 그 고통을 공감하는 듯 아닌 듯 아픈 부위를 만져주기도 하고 주인공이 결국 죽음을 당할 때 옆을 지키는 유일한 사람 역시도 그녀다.
「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의 주인공은 호주를 다녀와 본 적은 없지만 호주 유학의 모든 것에 정통한 호주 유학 컨설턴트 앨리스, 즉 다른 자신의 삶을 동경하며 살아간다. 비록 현실은 변하지 않을 지라도 그녀는 그런 그녀의 삶에 나름의 위안을 삼으며 물 흘러가듯 살아간다. 그리고「쌍둥이들의 방」에서 주인공 명주는 폐허가 되어버린 바닷가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아주 가난한 사람이지만, 학교제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먼 바닷가까지 도망을 와서 살아가는 여고생 현희를 보며 그녀만큼이나 딱한 그녀를 어루만져 주게 된다. 그리고 「역전다방」의 마담언니, 장양, 그리고 조양은 힘겨운 삶을 각자 살아가지만 그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면서 함께 살아가게 된다.
마지막으로 「사과와 적포도주가 있는 테이블」의 주인공에게 있어서 사과와 적포도주는 과거의 아픈 기억, 상처를 떠올리게 하는 일종의 악성 알레르기와 같은 것으로 초반엔 그려지지만 훗날 남자에게서 버림을 받은 후에는 정 반대의 의미로서 작용한다. 즉 사과와 적포도주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던 부정적인 요인에서 그녀를 또한 달래주기도 하는 위안제로서 이용되는 것이다. 이렇듯 공간의 이동에서도 삶의 변화에서도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는 상처를 지닌 9편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비록 그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한 순간의 위안밖에 되지 않으며 그들의 삶을 평화롭게 바꿔주지 못할지라도, 그들과 관계 맺는 사람들, 그들이 관계 맺고 있는 것(사물 혹은 동물)들로 인해서 그들의 힘겨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결론
김서령 작가의『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작품 속 주인공들은 불행이 누적되다 결국 험한 세상을 홀로 견뎌내야만 하는 비정한 삶의 한복판에 내던져진 존재들이다. 작가는 주인공들을 ‘소외된 이방인’, 그들이 처한 배경을 ‘주변지, 주변국’ 등으로 설정함으로써 그들의 아픔을 더 크게 부각시킨다. 경제적인 능력도 없지만 함께 눈빛을 주고받으며 정 나눌 곳 하나 없다는 것에서 비롯되는 그들의 아픔과 상처. 이런 까닭에서인지 작가는 끊임없이 주인공들로 하여금 그들과 비슷한 인생들과 서로 마주치게 하고 스쳐가게 하며 결국에는 서로 기대어 살도록 만든다. 그러면서 그들은 결국 그들이 외면하고 싶었던 각자의 힘겨운 삶을 나누며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삶의 희망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지만 그런 그들을 이방인으로만 내 몰아버리는 세상. 어쩌면 작은 토끼인 그들을 편히 쉴 수 있게 하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정해진 공간, 일자리 등이 아니라 그들의 곁에서 늘 그들과 함께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서로 다독여줄 수 있는 또 다른 토끼의 존재인지도 모른다. 이것이 김서령 소설가가『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전해주고픈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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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3.09.19
  • 저작시기2013.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79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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