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승암기(髮僧菴記)의 구성과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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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발승암기(髮僧菴記)의 구성과 그 의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기문(記文)의 변형과 그 배경

3. 추리 수법의 차용과 문답법의 구사

4. 결론

본문내용

새가 왜 희지 않을까 의아해한다.
흰 것, 검은 것이 각기 자신이 옳다고 하면, 하늘도 누가 옳다고 판결 내리기 싫어할 것이네.
사람은 모두 두 개의 가졌지만, 한쪽 눈을 감아도 또한 볼 수 있다네.
반드시 눈이 두 개라야 분명히 보이겠는가? 또한 외눈박이 나라도 있다는데.
눈 두 개도 적다고 하여, 다시 이마에 눈을 또 하나 붙인 것도 있네.
관음불이란 부처상은 갖가지 모습으로 변하는데다 눈은 천 개나 된다네.
천 개나 되는 눈을 어디다 쓰겠는가? 소경도 또한 검은 색은 알아 볼 수 있다네.
김홍연은 중병이 들어 몸이 상한 사람으로 불사(佛舍)에 의탁하여 자신을 보전하였다네.
돈을 모으기만 하고 쓰지 않는다면, 어찌 가난한 거렁뱅이와 다를 게 있겠는가?
중생(衆生)은 각자 스스로 깨닫는 것이니, 억지로 남의 것을 배울 필요는 없다네.
대심(大深) 김홍연은 이미 중생과 다른 삶을 살았으니, 이로 인해 남들의 의혹을 산 것이로다.
여기서 우리는 세계를 상대적이면서도 다층적으로 바라보는 연암의 사유를 읽을 수 있다. 김홍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다는 이유로 그를 비난할 수는 없다. 그의 삶도 나름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김홍연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 김홍연이 남의 삶을 따라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말이다.
<2>에서 <4>에 걸쳐 교차되고 있는 작가의 이중적 시선은 김홍연의 행적을 듣고 일어날 수 있는 독자의 두 가지 반응을 대변한 것이라 볼 수 있다. 반감을 가지던지 아니면 공감을 가지던지 말이다. 당연히 당시 통념상 반감을 가지는 쪽이 많았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것은 단순히 김홍연의 행적을 마냥 칭찬한다고 될 것이 아니다.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고 결국 독자들의 세계관을 변화시킬 때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연암은 이중적 시선을 반복 교차시켰던 것이며, 이 과정에서 세계에 대한 상대론적 인식을 촉구한 것이다.
4. 결론
<발승암기>는 김홍연의 기이한 행적 만큼이나 기이한 문체를 취하고 있다. 기문에 전의 문체 도입, 추리수법 차용과 문답법의 구사, 이중적 시선의 교차. 상대론적 세계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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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9.25
  • 저작시기2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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