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섭의 낙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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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손창섭의 낙서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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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민족주의 유학생인 도현은 사회적인 관습이나 의식 따위에 적의를 느끼고 있었지만 그것은 자신의 열등감 때문이었으며, 그것이 작품에 나타날 때도 사회제도와 인간과의 보편적 갈등으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하나의 콤플렉스 관념으로 노출시키고 있을 뿐이다. 그는 당시의 시대적인 고민을 구현한 한국 청년의 전형적인 인물로 그릴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인물이었지만, 그저 뚝심으로 ‘지끈 딱’하고 마는 희화적인 성격 유형으로만 나타나고 있을 뿐이다.
⑵ 개연성이 결여된 비정상성
강간 행위를 일본에 대한 복수라고 강변하며 현찰 일만 원을 내놓지 않으면 은행 중역들을 몰살시키겠다고 협박하거나 일본 천왕을 암살하고 경찰서도 습격하겠다고 호언하는 도현. 도현의 비정상성은 그가 처한 삶의 조건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도저히 가능성의 최대치로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예외적인 비정상성이다. 같은 전쟁세대인 이범선의 <사망보류>에는 곗돈을 타기 위해 자신의 죽음을 숨기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 비정상적 행동은 자신이 죽은 후에도 가족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려는 심리적 동기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가능성의 최대치를 벗어나지 않으며, 독자들로 하여금 50년대의 극한적 궁핍상을 실감나게 추체험할 수 있게 한다. 반면 박도현의 비정상성에는 개연성이 결여되어 있다. 무엇보다 박도현은 원래부터 그런 인간이었다는 것인데, 이런 식의 성격화로 결코 개연성을 확보할 수 없는 법이다. 손창섭 문학의 인물들은 예외없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해 주지 않는다. 다시 말해 성격이 미리 ‘주어져’ 있으며 성격화의 과정은 생략된다.
5) <낙서족>의 의의
⑴ 손창섭 소설의 모든 인물은 육체적 불구자이거나 정신적으로 자기모멸적이다. 그러던 중 역시 비정상적이고 소아적일망정 박도현과 같은 영웅적 인물이 나온 것과, 피난지의 절망적인 상황과 자기모멸적인 인물이 펼치는 삶인데도 그 역사를 객관적으로 희화화할 수 있었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⑵ <낙서족>은 전후 세대의 시각으로 쓴 최초의 일제시대 체험이다. 그것은 해방과 6.25 전쟁을 겪고 난 뒤에 일제시대라는 한 시대가 역사적 거리를 두고 객관화된 시기에 쓰여졌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일제시대에 그 당대를 쓰는 것과, 일제시대가 마감되고 나서 그 시대를 쓰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낙서족>은 그 시대가 마감되고 나서 지나간 시대를 문제삼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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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6페이지
  • 등록일2013.11.02
  • 저작시기2013.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89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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