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화국> 한국 아파트 실태와 아파트 공화국의 문제점 및 우리가 모색해본 대안들 (발레리 줄레조 교수, 아파트 단지, 현대건축운동과 한국의 아파트 단지, 발레리 줄레조의 아파트 공화국)

소개글

<아파트 공화국> 한국 아파트 실태와 아파트 공화국의 문제점 및 우리가 모색해본 대안들 (발레리 줄레조 교수, 아파트 단지, 현대건축운동과 한국의 아파트 단지, 발레리 줄레조의 아파트 공화국)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소개
1. 저자 소개----------------------------------3
2. 책에 대하여----------------------------------3

Ⅱ. 들어가는 말 (서 론)---------------------3

Ⅲ. 본문 요약
1. 아파트 단지는 어떻게 양산될 수 있었는가?-----4
2. 한국의 아파트와 도시 중산층-----------------5
3. 현대건축운동과 한국의 아파트 단지----------7
4. 아파트는 정말 현대적이고 서구적인가?--------8

Ⅳ. 마치며
한국 아파트 실태와 우리가 모색해본 대안들------9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나 전통 부엌, 재래식 화장실, 온돌로 대표되는 한국식을 입식 부엌, 수세식 화장실, 난방을 갖춘 서구식에 대립시키는데 이것은 아파트의 서구적 성격이 주로 주택의 물질적 설비로 결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의 책 p. 189
하지만 이것은 무비판적인 아파트 문화 수용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다. 한국인들이 말하는 부엌, 화장실, 욕실과 난방 방식이 서구 모델의 고유한 특징이라기보다는 기술 진보로 인한 결과라는 측면에 인과적으로 더 관계가 깊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의 난방형태는 바닥을 데우는 온돌 방식이고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조차 기본적으로 좌식생활을 기본으로 한다. 기술의 범주와 주거문화의 범주를 혼돈하여 무비판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다. 또한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등 어디라도 화장실이나 난방 등 최소한의 편의시설이 구비되어 있지만 아파트 선호 현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는 주택에 부여하는 가치가 얼마나 복잡하고 모호한가를 위잘 보여준다. 사람들은 스스로 현대적이라고 간주하는 아파트에서 전통가옥의 생활양식을 간직하며 살고 있다. 또한 아파트가 시설이 잘되었고 편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다른 주거형태도 얼마든지 편하고 현대적일 수 있다는 사실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다. 즉, 아파트가 서구적 모델로서의 인기를 끌었다기보다 한국인들이 스스로 현대적 주택과 상류층 문화에 대해 만들어 낸 이미지의 조합이 오늘날의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 낸 것이다. 위의 책 p. 206
Ⅳ. 마치며
본론에서 살펴보았듯이 오늘날의 아파트 문화는 우리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선택을 강요당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즉, 주택문화가 산업자본과 권력집단의 기제에 의해 만들어지며 사회 구성원들의 욕구를 문화적 욕구를 조작하지만 대중들은 그것을 선택한다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아파트 문화에는 산업화의 부정적 논리가 배어있다. 보다 나은 생활과 신분상승을 위한 욕구가 거주형태마저 그 수단화 기키고 있고 그 영역을 독점하고 다른 사람들의 진입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있다. 아파트란 주거 형태를 좋아하는 것보다는 아파트가 주는 부가적 이미지를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사는 곳이 당신을 말해 줍니다.’라는 아파트 광고 문구는 이러한 심리를 잘 공격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투기는 아파트 문화를 왜곡시키며 신분을 구분하는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대표적 사례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의 주택 문화 현상에 초점을 맞춰 대안제시를 뚜렷하게 하지 못하고 있다. 아파트 문화가 현대 한국사회를 이끌어 가는 주된 주거 문화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은 언급을 하고 있다. 또한 번역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프랑스식 비유적 표현을 더욱 한국적 감성에 맞게 표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문장의 호흡을 염두 해 두었으면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 책의 결론에 한 가지를 추가하자면 아파트를 원래의 자리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는 아파트를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시켜야 한다. 사기위한 집이 아닌 살기 위한 집, 온전한 주거 공간으로서 아파트를 바라보아야 하는 것 이다. 최근 장기전세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반값아파트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실망을 하는 것의 근저에는 지금과 같은 왜곡된 아파트 문화를 벗어나고자 하는 열망이 녹아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틀은 개인의 의식변화와 함께 정부의 정책변화가 동반되어야 한다. 한국의 100대 집 부자들이 평균 155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사회구조를 변화시키지 않는 한 올바른 아파트문화로 가는 길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주택문제에서도 지난 개발 독재시절의 문제를 벗어나서 민주화로 가는 것이 필요하다. 민주화란 정치적으로는 일반인들의 정치참여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고 경제적으로는 부의 재분배와 천민자본주의의 청산이었다면 주택에서는 살 집만을 마련하고 주택으로 사회적 층위를 구분 짓지 않는 것이다. 즉,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정신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렇게 각 부분들이 서로 함께 가지 않는다면 진정한 민주주의적 삶으로 가기 힘들다. 그것은 선택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답게 살기위한 필수 과정이다.
참고문헌
건설부·대한주택공사, 아파트 주거환경통계, 각년도
발레리 줄레조(길혜연 옮김), 아파트 공화국, 후마니타스, 2007
앤서니 기든스(김미숙 외 옮김), 현대사회학, 을유문화사, 2005
통계청, 인구 및 주택 센서스, 각년도
홍두승·이동원, 집합 주거와 사회환경,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3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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