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서양의 역사][비욘드 랭군 소개]

소개글

[영화로 보는 서양의 역사][비욘드 랭군 소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영화 선정 이유
1. 역사영화란 무엇인가?
- 역사적인 사실에 바탕을 두고 관객에게 이를 알리고자 했던 감독의 의도에 대한 의문 제기
2. 실패한 역사영화 - 평단의 냉담한 반응(그럼에도 칸 본선 진출작)
1) 서양인의 동양에 대한 왜곡된 시각
2) 미얀마의 역사적 상황을 한 개인의 인간적 성숙에 이용
3) 후반부로 갈수록 액션어드벤처로 변해가는 내용

▶ 영화의 내용
1. 영화의 줄거리
2. 감독에 대한 설명
- 서바이벌 게임(원제 Deliverance)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감독
3. 배경음악에 대한 평가
- 작곡가 한스짐머에 의해 정작 영화보다 더욱 유명해진 배경음악
4. 한스짐머에 대한 내용
5. 미얀마의 정치 상황인식

▶ 영화에 대한 분석 Ⅰ
1. 단선적인 등장 인물
2. 로라로 대표되는 서양인의 시각
3. 미얀마의 정치상황에 대한 내용 부족
4. 휴머니즘을 강조한 의도에도 불구 병사와의 대립에서 지나간 대목 - 작품의 일관성 상실

▶ 영화에 대한 분석Ⅱ
1. 다른 역사영화와의 비교. (미션, 킬링필드)
•감독의 의도 차이 : 롤랑 조페와 존 부어맨 : 비슷한 소재
•영화의 내용 차이 : 같은 개인의 사건으로 시작된 내용 전개
멘조자(로버트 드니로) 가브리엘(제레미 아이언스)
로라(페트리샤 아퀘드)
•역사에 대한 표현차이

본문내용

웅산 수지 여사를 보면서 로라는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이라던가 민주화 투쟁이라던가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지만 이것도 단순한 관심일 뿐 여전히 로라에게 있어서 미얀마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제 3국에 지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영화가 진행되는 중에도 로라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자신을 쫓는 미얀마 군인으로부터 도망치는 일이나 친구로서의 아웅코라는 인물을 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서 미얀마의 민주화 투쟁이라는 정치적 상황은 로라의 탈출기를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배경으로 사용되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얀마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는지, 민주화 투쟁으로 결국 미얀마가 민주화 되었는지와는 무관하게 주인공은 결국 소기의 목적(탈출)만을 이루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여러 평론가들이 말한 것처럼 비욘드 랭군이 가지는 역사적 가치는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데 에 그친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 영화 '미션'입니다.
미션에서 가브리엘 신부와 멘도자(사형수)는 선교를 위해 과라니 족을 찾아갑니다.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미얀마를 찾은 로라와는 조금 다르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로라가 미얀마에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억류(?)되고 그 곳을 맹목적으로 탈출하려고 하고, 독립운동을 피동적으로 바라본 것과는 달리(물론 중간에 부상자들을 치료하거나 하지만 결국 미얀마를 벗어나는게 목적이니까..) 가브리엘 신부와 멘도자는 그들의 의지로 보다 적극적으로 과라니부족(제 3국으로 볼 수 있습니다.)의 생활에 동참합니다.(영화에서 마을도 짓고 결국 교회도 지으면서 주민들을 교화 시킵니다.) 하지만 로라에게 있어서 미얀마가 자신과는 상관없는 제 3국인 것과 유사하게 가브리엘 신부와 멘도자에게 있어서도 과라니 족은 포교의 대상일 뿐 그들과 동등한 대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사실 포교라는 것 자체가 아무래도 자문화 우월주의라는 배경을 등에 입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 과라니 족의 영토가 포루투갈의 영토에 일방적으로 편입되는데 결국 과라니 족과 신부들은 여기에 무력으로 대항하다가 결국 전멸 당합니다.(영화에서 가브리엘 신부는 무력항거에는 반대하지만 가브리엘 신부와 멘도자와의 대립관계는 우선 넘어가겠습니다.) 이 과정을 좀더 이야기 하자면 처음에 포루투갈이 원주민들보고 떠나라고 하는데 원주민들은 신과 자신들의 땅(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_-;;)을 떠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러자 주교는 신부들에게 이 일에 관여하지 말 것과 과라니 부족의 땅을 떠날 것을 명합니다. 물론 신부들은 이에 불응하며 끝까지 원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합니다. 이 두 선교사가 목숨을 걸고 포루투갈과 싸우는 이 부분부터 과라니족의 중요성은 사라져 버립니다. 영토확장을 위해 무력을 일삼는 포루투갈과 원주민들을 대신해 무력에 대항하는 신부들. 결국 과라니 족은 포루투칼 군대와 맞서서 싸운 끝에 전멸하지만 관객들의 머리속에 남는 것은 자신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싸우다가 죽은 두 주인공 신부 뿐이라고 생각합니다.(신부들이 찾아간 사람들이 과라니 족이 아닌 그 어떤 곳이었다 해도 이야기는 전혀 무리가 없는것이죠)
킬링필드(The Killing Fields by Roland Joffe, 1984)
이 영화를 마지막에 쓰는 이유는 둘이서 영화를 보고 느낀점이 킬링필드란 영화는 그야말로 비욘드 랭군과 미션이라는 영화를 반씩 섞어놓은 듯한 느낌을 받아서 입니다.(이 영화를 가장 마지막에 봐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시드니)는 기자입니다. 그는 미국의 오폭에 의해 많은 사랑자가 난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캄보디아르 갔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시드니는 캄보디아인인 프란과 함께 취재를 하는데 (비욘드 랭군에서 로라가 아웅코와 함께 행동한 것과 같습니다.) 미국측에서 오폭사실을 덮기 위해서 방해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해에도 불구하고 시드니와 프란이 기자적 사명감으로 캄보디아의 현실을 카메라에 담는 과정은 미션에서의 신부들이 선교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킬링필드 역시 캄보디아 내전과 킬링필드에서의 잔혹한 학살이라는 역사적 배경은 비욘드랭군에서와 마찬가지로 주인공들을 보다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가고 시드니와 프란의 우정을 부각시키기 위한 도구로만 사용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으며 그 역사적 배경이 갖는 의미는 이 영화에선 거의 중심를 갖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비욘드 랭군, 킬링필드, 미션 세 영화는 각자 나름대로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배경이 유럽이나 미국이 아닌 남미나 아시아 등의 제 3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과 주인공으로 내새우고 있는 인물들이 서양인이었다는 점도 일치합니다. 이러한 사실에서 이 영화들이 가지는 단점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이 미얀마나 캄보디아 과라니 족이 아닌 그들과는 무관한 제 3국의 사람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영화의 내용은 이들이 바라보는 제 3국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미얀마사람들이나 캄보디아 사람들 그리고 과라니 부족들의 생활이나 민주화, 독립, 자유를 위해서 흘렸던 피들 이 모든 것들은 그들이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하면 관객들에게 자칫하면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한 도구로 비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우선 이 영화는 분명 헐리웃 방식에 충실했고 서양인의 왜곡된 시선을 보여준 영화의 전형이다. 동양에 대한 우월의식을 드러내는 서양인의 시각과 몇 명을 제외하고는 무지함으로 나타낸 미얀마인에 대한 표현, 로라 개인적 중심으로서의 극 전개 등 이 영화는 수작으로서의 찬사보다는 수많은 허점을 보인 평작이다. 미얀마의 정치현실을 세상에 알리겠다는 사명감과 뛰어난 작품을 만들겠다는 감독의 의도와는 달리 이 영화는 극심한 혹평을 받은것도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 영화는 그러한 의도에서 그동안 다른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았던 미얀마라는 나라의 현실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에게서 무언가를 끌어내려 했다는 점은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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