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쉐퍼의 기독교 영성관의 요약 및 분석,적용

소개글

프랜시스 쉐퍼의 기독교 영성관의 요약 및 분석,적용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다. 현대 교회의 문제는 세상의 사상들을 기독교와 혼합시켜 교회 내에 혼란을 가져오는 것이다. 이런 영성은 믿는 것과 아는 것을 분리시켜 신비주의적으로, 또는 신정통주의의 실존주의적으로 믿는 사람들을 이끌고 가게 되는 것이다.
3) 교리적인 측면과 실천적인 측면의 영성
쉐퍼는 영성에 대해 잘못된 사상을 가진 자들과 타협하지 않는 바른 진리로서의 교리적인 측면과 실제의 삶에서 실천되어야 할 실천적인 측면을 구분하였다. 교리적인 측면으로서의 영성은 성경이 가르치는 바르고 참된 것을 신앙 속에서 드러내야 하며 실천적인 측면에서의 영성은 공동체 속에 서로의 관계를 통해 누리는 아름다움이 나타나야 한다. 쉐퍼가 말하는 공동체의 관계를 통한 아름다움을 향유하는 영성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는 데 있다. 쉐퍼가 말하는 실천적인 측면에서의 영성은 곧 사랑의 공동체인 셈이다. 그리스도인이 서로를 사랑함으로 예수님의 제자라는 것과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온 땅과 전 영역을 다스리고 계신다는 것을 변호하고 증거해야 하는 것이 바로 실천적인 영성이며, 그리스도의 편지로서 이 땅에 사는 진정한 영적 삶인 것이다. 사랑을 통해 성도의 영성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드러내고, 영성의 모든 부분을 다 포함한다. 그는 ‘가시적 교회의 순수성을 위한 최종 목적은 먼저 하나님에 대한, 다음으로 우리의 형제들에 대한 사랑의 관계라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둔다.’ 기독교 영성관, 398
라고 말하면서 성경 안에 있고, 또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그리스도인들은 균형 잡힌 영성을 추구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4) 근원적이고 실제적인 영성
쉐퍼에게 기도란 영성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고, 전 영역에 요구되는 것이다. 또한 단순히 어떤 형태나 의식으로만 있어서는 안되고 오히려 경건의 능력으로 나타나고 구체적으로 실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는 영성에 있어서 근원적이면서 실제적인 것이다. 그는 라브리 선언문에서 말하길,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삶과 일 속에서 실증적으로 보여주자. 말하자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그것을 실증하기 위해 몇몇 영역에서 기도를 기초로 하여 살기로 한 것이다.’ 라브리 선언문, 18
그래서 그는 모든 필요한 재정적인 필요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께만 아뢰도록 하였고,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만 보내주시길 간구했으며, 사람이 미래의 일을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매일의 계획을 그들의 삶 속에서 한 걸음씩 인도해주시를 기도했다. 이처럼 실제적인 생활 속에서 살아야할 영성은 기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것은 기도가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5) 참된 영성을 실현하기 위한 노하우(know-how)
그리스도인이 진정한 영적 생활을 살려고 할 때는 자신의 힘만으로만은 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참되고 바른 영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그러한 삶을 살도록 일하시고 도우셔야 하는 것이다. 곧 예수님이 주권을 가지고 친히 그 일을 주장하시고 이끌어주셔야 하며, 또한 성령께서 신자의 마음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받으면서 동시에 능동적으로 이 일에 동참해야 한다. 기도를 통해, 또는 마음으로부터, 사상의 체계로부터 시작되는 진정한 영성을 이루기 위해 성경에 대해 깊이 알아가며,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죄에 대하여 죽은 자로 여기고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기는 반응을 보여야 할 것이다.
C. 평가
쉐퍼는 현대의 기독교가 교회 내부에 갇혀서 세상의 빛이 되지 못하고 소금이 되지 못하는 모습에서 탈피하여 실제적이고 지성적인 영성의 빛에 내뿜어내길 소망하였다.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도를 작은 골방에 가두어 현실 세계와 괴리시키는 것이 아니라 삶의 전 영역에 경건의 능력을 드러내는 영성의 견고한 반석이 된다. 쉐퍼의 영성은 바른 교리를 가지고, 삶의 아름다움을 경험하는 것이었다. 이 두 가지를 포괄하는 것이 바로 사랑의 영성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바로 쉐퍼가 그토록 가르치길 원했고 널리 알리기 원했던 영성이었다. 그는 교리와 삶을 연결시키는 영성, 또 전(全) 인격적이고 전(全) 우주적인 영성을 강조하였으며, 창조주 하나님의 주권이 모든 영역에 미쳐 그분의 영광과 영화로움이 믿는 성도들을 통해 삶의 구석 구석에서 일어나기를 소원하였다.
한국교회에 가장 팽배한 말이 영성일 것이다. 이처럼 영성의 홍수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그 진정한 영적 생활이 삶 속에 드러나지 않고 교회와 생활이 분리되어버렸기에 쉐퍼가 말하는 사람의 전 영역을 포함하고, 또 사람이 향유하는 모든 문화까지를 포함하는 적극적이고 개혁적인 영성은 현대 21세기를 살고 있는 모든 교회에 바른 영적인 삶에 대한 반성을 하게 하고 또 그렇게 살 수 있는 비전을 던져주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영성이란 먹는 것, 걷는 것, 그리고 공부하는 나의 모든 삶의 모습을 포함한다는 것과, 미술, 음악, 정치, 경제 등 인류가 누리는 모든 것들을 총괄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았다. 그러기에 지금 내가 하고 있고, 또 사역하고 있는 모든 영역 속에서 예수님을 닮은 모습으로 사랑을 근간으로 섬기는 참된 종 됨을 실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쳐 내가 가르치는 모든 학생들이 이 세대의 진정한 영적인 거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기도하게 되었다. 또한 바른 영성을 찾는 작업을 끊임없이 진전시켜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세속 사상과 대결하여 사회악을 정복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모든 문화를 통해 복음의 다리를 놓아 살아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갈 열망을 갖게 되었다. 쉐퍼는 이 일들을 위해 그의 모든 생애를 바쳤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최선을 다해 자신이 가야할 길을 마쳤다. 이제 그 일을 내와 나의 모든 동료들과, 나의 모든 제자들, 그리고 자녀들이 이어받아 힘차게 달려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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