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20)인간과 교육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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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역시 그렇다. 프로이드와 에릭슨은 모두 아동의 연령에 따라 발달하는 성격이 미리 예정되어 있고, 또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에는 발달이 꼭 고정된 순서로 일어나야 하는지, 또 그러한 발달 과정이 보편성을 갖는지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 예를 들어, 출생부터 1년까지 신뢰감이 형성된 후에 1세 이후부터 3세까지 자율성의 발달이 이루어지는 것에 대한 전환 기제가 분명치 않다. 에릭슨의 이론은 인간의 정서적 발달이 생물학적인 요소보다는 개인의 자아와 사회적인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시각에 기초하여 성립된 것이다. 그러나 성격의 발달 순서가 고정되어 불변하는 것은 개인의 정서적 발달이 사회적 환경과 기타 다른 요인에 의해 얼마든지 그 순서가 변동될 수 있다는 점과 모순된다.
청소년기가 정체성 형성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의 교육과정과 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하여 미루어 보건대, 청소년기는 아직 근면성과 정체감을 확보하는 과정에 있을 뿐, 명확한 자아정체성은 이후 과정에서의 성취를 바탕으로 성인이 되었을 때 이루어진다고 본다. 또한 정체성은 그 발달 시기가 어느 한 시기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발달시킬 수 있는 요소이므로 청소년기에 확립된다고 속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에릭슨은 정체감을 확립하지 못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여 타인과의 관계에서 친밀성을 형성하지 못하고 고립되어 자기 자신에게만 몰두하게 된다며 성인 초기에 형성하게 될 친밀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성격의 발달은 그 순서가 불변의 것이 아니므로 친밀감이 먼저 발달할 수 있으며, 또한 정체감은 청소년기에 확립되는 것이 아니므로 청소년기에 정체감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후의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에릭슨은 성격발달에서 원초아보다 자아가 더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으며, 전 생애를 걸쳐 각 발달단계에서의 대인관계와 자아의 발달에 대한 포괄적인 통찰과 위기극복을 통하여 성장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처럼 성격발달에서 원초아보다 자아를 중요하게 볼 때 교육의 영향력은 보다 증대될 수 있으며, 위기 극복을 통한 자아성장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은 교육에 많은 시사점을 준다.
Ⅳ. 나오며
지금까지 에릭슨의 성격발달단계 이론과 그 교육적 시사점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다소 본능적이고 욕구적인 측면에서 이론을 펼친 프로이트와 달리 에릭슨은 문화적 환경이나 인생에서 체득되는 다양한 경험이 개인의 성격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된다. 대체로 발달이론들이 어렸을 때의 경험이 성인이 된 후의 성격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보는 반면 에릭슨은 사춘기 이후나 성인이 된 후 사회적 경험들을 통해서도 성격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했다. 부모와 교사는 특히 주도성, 근면감 및 자아정체감 형성 단계인 8단계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이 시기에 긍정적인 성격발달이 이루어지도록 개별화된 지도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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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황정규, 이돈희 외 1명, 교육학개론, 교육과학사, 2011.
5. 강선보(교수), 정영수 외 2명 저, 교육의 역사와 철학, 동문사, 2008.
6. 이지헌 외, 교육학의 이해, 학지사, 2009.
7. 조화태, 김계현, 전용오, 인간과 교육,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2012.
8. 한명희/고진호, 교육의 철학적 이해, 문음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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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   에릭슨,   성격 발달 단계,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