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과잠바유행 현상으로 본 같음과 다름, 구별짓기

소개글

대학생 과잠바유행 현상으로 본 같음과 다름, 구별짓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들어가며
2.과잠 그 정체
3.대세는 과잠
-트렌드
-실용성
-개인과사회
4.왜 과잠인가
-불안과 상실 그리고 안도
- 교복의 진화
- 88만원 세대
-구별짓기
-의복의 사회성
-식별기호 과잠
5.결론

본문내용

이다. 더구나 현대사회는 개인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개인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부분적 연대와, 연대하지 못한 자들을 배타하기 이르렀다. “공동체성에 기반한 과거형 학벌은 그 집단에 속함으로써 얻을 긍정적인 효과가 미래에 존재하기에 그 집단의 논리에 순응하는 것을 전제한다. 단지 동문이라는 이유로 서로 돕는 것은 그 대학을 나오면 웬만하면 취업할 수 있는 현실이 존재하기에 가능했다. (…) 내 옆에 있는 친구가 같은 학교 학생이니까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것은, 모든 것을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자기계발 시대의 의식이 확고한 오늘의 이십대들에게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일이다. (…) 그래서 오늘날에는 동문이란 이름만으로 뭉치던 학벌의 의미가 상대적으로 퇴색되었다. 그렇다고 학력주의학벌주의가 사라졌을 리는 만무하다. 학교 이름 하나로 내가 돋보이는 시대는 비록 저물었지만, 나와의 차별화를 위해 남을 ‘밀어내는’ 전략으로는 여전히 유용하다. (…) 과거엔 학벌이란 말에 공동체적 측면이 있었지만, 바로 그 점에서 학력위계주의는 약간 궤를 달리한다. 학벌이 형성돼 대학서열이 만들어지는 형태가 아니라, 그 존재하는 서열을 지킴으로 ‘학력’의 객관적 차이를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싶어 하는 태도로 그 의미가 변형된 것이다.” 오찬호,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2013, 개마고원. pp.165-167
어찌 보면 대학 서열화는 이러한 흐름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성공 혹은 행복은 ‘사회적, 경제적 자본을 많이 소유한 자’ 라는 도식이 담론으로 작용하는 사회다. 소비사회의 심화는 이러한 담론을 강화시키고, 개인에게 이데올로기로 자리하게 된다. 학벌이라는 학력자본이 강조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자연스럽다.
결국 과잠은 대학집단의 사회 생존 전략을 반영하는 하나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좁게 보면 개인은 사회에서 자신의 자아를 규명하는 시도를 반복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동질성, 배타성을 바탕으로 아이덴티티를 나타낸다. 또한 기존에 존재하는 담론을 유지하려하는 행위,-상실에 대한 불안-를 보인다. 이러한 측면을 사회로 확장한다면, 조금 더 넓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사회 계층과 계급이 기득권을 유지하는 구조적 형태에 의해 사회적 가치는 재생산된다. 재생산의 구조는 불평등하며, 대부분의 개인은 이 구조에 흡수된다. 이러한 측면들로 대학생 집단은 불평등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또, 불안한 개인으로서 현재를 살아간다고 할 수 있겠다. 과잠은 대학생들의 현실과 문제를 단편적으로 나타내는 표상과 동시에 그들이 처한 사회의 구조를 피상적으로나마 그려내는 매개체다.
Ⅵ.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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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영, 대학배지? 그런 것도 있어?, 시사in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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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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