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ic Vibskov 전시회 레포트 / 설치 미술, 디자인, 패션 전시회 / 패션과 아트/ 창의적인 예술

소개글

Henric Vibskov 전시회 레포트 / 설치 미술, 디자인, 패션 전시회 / 패션과 아트/ 창의적인 예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목차 -



■ 전시개요
1. 전시회장 소개
2. 전시회 감상목표



■ HENRIK VIBSKOV
1. HENRIK VIBSKOV AS A FASHION DESIGNER
2. HENRIK VIBSKOV AS A AN ARTIST
3. THE UNIVERSE OF HENRIK VIBSKOV



■ 감상평

1. 나의 감상평

본문내용

색으로 만듬으로써 죽음을 행복한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자세히 보면 사람의 얼굴을 거꾸로 돌려놓은 형상을 하고 있다. 작가의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나는 이 작품을 보며 검은 플라밍고 사이로 보이는 알록달록한 사람의 형상이 마치 장난을 치다 죽음을 살짝 엿보는 것 같은 묘한 감상을 일으켰다.
THE STIFF NECK CHAMBER 작품 다음으로는 엄청난 양의 가공되지 않은 하얀 양털을 가지고 만든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었다. 지름만 약 2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검은 원 안에 꽉꽉 들어 찬 솜들은 어딘가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었다. 하수구를 가득 채우다 못해 넘쳐나는 이물질 같아 보이기도 했고 구름 같아 보이기도 했다. 이 작품들을 보며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감상들이 나왔고, 그 중 공통적인 생각은 ‘저 폭신폭신해 보이는 솜을 만져보고 싶다’였다. 그리고 그때 헨릭의 스텝 중 한 사람이 네모난 상자를 가지고 관람객들 사이에 섰다. 상자 속에는 하얀 솜들이 가득 차다 못해 넘치다시피 들어있었고, 그것은 관람객들이 직접 촉감으로 작품을 느껴보라는 일종의 관객과의 소통이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또 다시 헨릭이 얼마나 관람객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지를 세삼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헨릭의 섬세한 배려와 대중과의 소통을 위한 대담한 방식에 감탄하고 있던 나는 3층에 전시된 THE MINT INSTITUTION에서 두근거릴 정도로 기쁘고 놀라운 경험을 했다. 온통 민트색 구조물들로 덮여있고 한쪽에서는 그 구조물들을 테마로 진행했던 런웨이 영상이 재생되었다. 영상속 런웨이에 선 모델들의 머리는 한결같은 민트색이었고 그것이 꽤나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놀라운 경험은 바로 그 다음에 이어졌다. 온통 민트색으로 이루어진 내부에 민트향이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헨릭의 스텝이 민트맛 사탕을 건네며 맛과 향과 시각 모든 것으로 THE MINT INSTITUTION을 감상할 것을 권유했다. 작품을 생생히 전달하기 위해 시각 뿐만 아니라 후각과 미각에도 신경을 쓴 헨릭의 정성과 창의성에 그저 감탄했다.
이제껏 여러 전시회를 다녀왔었지만 이처럼 작가와 작품과 적극적인 소통을 나누었던 적은 없었다. 처음 이 전시회를 모니터화면으로 접했을 때와는 감상이 확연히 달랐다. 다른 전시회가 아닌 헨릭이 적극적인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 전시회였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모니터화면으로 별다른 감상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해석을 듣고 감상하던 것과 달랐다. 직접 찾아가 보고 느끼며 감상한 것이 더욱 머릿속에 강렬하게 기억되었고, 작가의 생각이나 의도가 더욱 확실히 와 닿았다. 헨릭이 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예술가라 불린다는 것이 단순히 패션과 예술의 뿐만이 아니라 관객과 예술작품과의 경계 또한 허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 과제를 할 때마다 생각하고 느꼈던 어딘가 꽉 막히고 사로잡혔던 내 부분들이 이번 헨릭의 전시회를 통해 뻥 뚫려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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