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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히말라야 머리말

Ⅱ. 본론
Ⅱ-Ⅰ. 악연으로 시작된 인연
Ⅱ-Ⅱ. 험난한 테스트
Ⅱ-Ⅲ. 죽음의 문턱에서 나눈 정
Ⅱ-Ⅳ. 함께한 영광의 순간들
Ⅱ-Ⅴ. 산쟁이... 산이 되다
Ⅱ-Ⅵ. 우리가 꼭 데리러 갈께...

Ⅲ. 맺음말

본문내용

까지 모두 내려놓고,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무택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등반중인 휴먼원정대>
모인 휴먼원정대는 어떠한 명예나, 보상도 없는 전 세계 전무후무한 아름다운 등정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겼다. 하지만 등정 내내 악천후와 악조건 속에 대원들은 지쳐가고, 천신만고 끝에 겨우 무택의 시신을 발견하는데 성공한다. 만감이 교차한 엄대장은 무택의 시신을 부둥켜 안고 통곡을 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시체를 수습하여 산 아래로 내려갈 것을 다짐한다. 하지만 고된 산행속에서 지쳐버린 대원들이 악천후를 뚫고 무거운 시신을 들고 하산한다는 것은 자칫하면 또 다른 인명사고를 초래할 위험을 안고 있었기에 엄홍길 대장은 내려오는 도중 돌무덤을 만들어 시신을 산에 묻어주기로 하는 힘든 결정을 내린다. 시신을 수습해 오려는 애초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모든 대원들의 투철한 희생정신 만으로도 아름다운 등정이었고, 마지막 무택의 죽음 장면을 그린 엔딩장면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가슴시린 장면이었다.
Ⅲ. 맺음말
인간이 자연을 정복해 나가고 있고, 지구의 주인이 인간이라고 거침없이 말하지만, 아직 인간은 자연 앞에 작은 존재일 때가 많다. 아직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미지의 세계가 존재하고, 지진과, 해일, 태풍 등 천재지변 앞에서 인간은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영화 속에 등장한 엄홍길 대장의 ‘산 정상에 서는 것이 인간이 산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산이 잠시 인간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것’ 뿐 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이처럼 대자연 앞에 서 있으면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나약하고, 힘 없는 존재인가를 느끼게 되어 대자연의 위대함을 비로소 실감하게 되기에 이것을 소재로 한 영화나 문학작품들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리고 그러한 작품들의 단골 소재중 하나가 바로 ‘산’이다. 평소 ‘산’이란 이미지는 우리에게 평온함을 준다. 소풍삼아 놀러 가는 단풍으로 물든 산, 운동 삼아 등산 가는 야산, 동네에서 산책삼아 가는 동산까지 산은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는 ‘고산’들은 쉽게 사람의 친구가 되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때론 그들을 탐험하려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이 영화 또한 목숨을 담보로 한 등반가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더욱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에 더욱 더 감동으로 와 닿고, 생동감 넘치는 촬영기법으로 인해, 대자연 앞에 나약한 인간의 모습,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진정한 휴머니즘을 여실히 볼 수 있었다.
특히나 이 영화가 실화에 바탕을 한 영화라는 점에서 나는 가장 위대한 감동과 휴머니즘은 현실 속에서 나온다라는 진리를 실감할 수 있었다. 더불어 영화 속 휴먼 원정대의 등반이 정상을 향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것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감동을 주었으며, 목숨을 담보로 진한 우정을 나누는 산악인들의 인간미를 보며, 삭막해져 가는 현대사회의 대인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히말라야라는 영화는 휴먼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통해 각박한 현실에서 잊고 살았던 성공보다 중요한 가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순수한 우정과 의리를 진정성 있게 그리며 작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커다란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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