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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다는 바둑에 도전해 승리한 것이다. 3000만 개의 기보를 바탕으로, 승리 확률이 가장 높은 착점을 두는 알파고를 인간이 이길 수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1초당 10만개의 경우의 수를 계산하고, 구글 서버 1,000여대까지 동원된 상황에서 이세돌이 이기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인 것이다. 30수 앞을 보는 인간, 한판을 다 내다볼 수 있는 인공지능의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만큼이나 무모한 것일 수 있다.
이세돌이 진 것이지 인간이 진 것이 아니라고 이세돌은 말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인간이 진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사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와의 승부도 장담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 사이에 또 알파고는 매주 수십 판의 기보를 익히며 지속적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세돌과의 4국에서 드러난 오류도 수정할 것이기에 커제가 한 판이라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인정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바둑에서만큼은 인공지능이 정복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체스보다는 오래 버텨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인간의 존엄성까지 인공지능이 무너뜨리지는 못했다는 사실에서 작은 위안을 얻는다.
이세돌이 진 것이지 인간이 진 것이 아니라고 이세돌은 말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인간이 진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사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와의 승부도 장담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 사이에 또 알파고는 매주 수십 판의 기보를 익히며 지속적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세돌과의 4국에서 드러난 오류도 수정할 것이기에 커제가 한 판이라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인정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바둑에서만큼은 인공지능이 정복했다고 말해도 과언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체스보다는 오래 버텨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다만, 인간의 존엄성까지 인공지능이 무너뜨리지는 못했다는 사실에서 작은 위안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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