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석(도라지) 감상문

소개글

오태석(도라지) 감상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프로필
● 도라지 줄거리
● 도라지를 보고 나의생각

본문내용

이 되었다. 신기하게도.
적응이 되고부터는 극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말하면 한순간도 눈을 뗄수 없는 뜨겁고 강렬한 연극이었다.
커다란 비석에 참배를 하는 일본배우의 경건한 모습으로 무대는 시작한다.
엄청나게 컸는데 그것이 일본에 있는 김옥균의 실제 묘를 실물 크기고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라 한다.
그리고 첫 시작부터 분위기 있는 퍼포먼스와 남 녀 배우들의 코러스가 소름이 돋았다. 대사는 일본어로 자막을 봐야했지만 코러스나 노래가 나올 때는 자막이 없어도 공감하고 느낄수 있었다.
일본에서의 망가진 망명객의 김옥균... 여기에서, 신주쿠 양산박만이 연출할수 있는 일본 특유의 전통이 잘 들어나는 일본식 유희들이 펼쳐진다.
홍종우의 의한 피살.. 그리고 8분시 되어 전국에 뿌려지는 김옥균의 사체. 그냥 포스터의 소개를 봤을 때 도라지는 이정도에서 끝나는 연극인줄 알았다.
스토리는 계속 이어져 민비가 시해되고, 헤이그의 밀사가 파견되어 이준열사의 할복을 통해 우리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에 고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결국 고종의 죽음까지 스토리는 계속 이어지고 초반의 일본식의 어색함을 어느덧 사라지고 울분의 감정이 무대를 감쌌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연출은 일본배우들에 의해 일본어로 진행되었다는 점이었다. 일본인 배우들이 부르는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의 노래는 관객의 마음을 흔들고 눈시울을 젖게 만들었다. 의외로 충격적인 노출신과 공포스러운 망나니 장면 등의 연출도 대단했다.
그리고 이러한 한국작품의 공연을 우리나라 배우들도 더욱더 공부하고 연출했으면 하는 마음도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오태석작가 의 작품은 현실인식과 미래지향적이라고 들었다. 희곡은 철저한 현실인식을 바탕으로 어두운 과거사를 직시한 뒤, 그것을 수용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거쳐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고 있다 했는데 그 시대의 과정을 극복하는 과정을 ‘ ~의 시대 ’ 라 비유하며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극이 끝나면서 함께 추던 탈춤, 김옥균이 가르쳐주던 탈춤을 같이 추면서 극장의 뒷면이 열리고 화려한 야외가 보여졌다.
우리의 언어가 아니고 행동과 감정마으로도 우리는 감동을 느낄수 있었다.
일본문화와 연출이 합해지고 우리나라의 역사가 더해지니 최고로 색다르고 뜻깊은 연극이었다. 이러한 기회를 접할수 있어 너무너무 감사드렸고, 좋은 무대를 보여준 신주쿠 양산박 팀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또한번 전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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