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독후감 모음 3편!!!!!

소개글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독후감 모음 3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 말처럼 눈에 들어오는 내용이 있다. 어린 왕자의 다섯 번째 행성 방문 이야기다.“이 행성은 1분마다 한 바퀴씩 돌기 때문에 나는 1초도 쉴 수가 없어. 1분마다 가로등을 껐다 켰다 해야 해!”가로등 켜는 사람이 말했다. 그곳은 태초부터 번아웃 증후군이 넘치는 과로사회다.
지구는 하루가 24시간이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마음껏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러나 나부터도 무엇에 쫓기듯 일에 매몰되어 있다. 나를 위한 시간은 없다. 자신을 위한 시간을 내는 것이 행복의 열쇠라고 하지만, 오히려 온전한 내 시간이 불안하다. 그래서 번아웃 되고 만다.
번아웃(탈진)증후군은 정신적인 소진 상태이자 직무 기력의 소진 상태이다. 자신의 시간을 모두 일에 투자함으로써 일은 완전히 삶의 일부가 되지만 피로는 계속 쌓여간다. 그럼에도 일을 멈추지 못한다. 오히려 더 많이, 더 늦게, 더 오래 일하고, 심지어 집에까지 일을 들고 간다.
이런 의미에서 개인적 삶과 직업적 삶의 영역에 구분이 없는 지구도 참 불행한 별이다. 아니 정확히는 지구 위의 인간이 불행하다. 더 정확히는 그렇게 사는 나 자신이 불행하다. 내가 어린 왕자에게 배우고 싶은 마음의 여유다. 어쩌면 그 여유를 찾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책장 속에서 어린 왕자를 꺼냈는지도 모르겠다.
어린 왕자는 고향 행성의 장미를 사랑한다. 지구에 있는 다른 장미들과 똑같이 생긴 장미다. 그러나 여우의 말처럼 그 장미는 어린 왕자에게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장미가 된다. 물도 주고 잡초도 뽑아 주고 비바람을 막아주며 시간을 함께 보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돈으로 환원해 버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랑마저 돈으로 살 수 있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 나는 무엇에 의미를 두고 내 시간을 사용했던 것일까? 내게는 어린 왕자의 장미 같은 존재가 없는 것일까? 적어도 지금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여우가 말한다.
“내 비밀은 이거야. 아주 간단해. 마음으로 보아야만 제대로 볼 수 있어.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아.”여우의 말처럼 마음이 정말 중요한 것을 찾아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이해관계를 분석한 후 비로소 판단을 해야 정확하다고 믿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마음만이 그것을 알아본다는 것이다.
참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말이다. 계산기는 일몰의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 마음만이 그것을 느낄 수 있다. 어린왕자는 일몰을 좋아한다. \"난 해 지는 게 정말 좋아. 언젠가는 해 지는 걸 마흔 네 번이나 봤어. 그거 알아? 아주 슬퍼지면 해 지는 것이 보고 싶거든.\"
어느새 계산기가 되어 버린 나는 일몰을 본 적도 거의 없고, 봐도 그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 결국 내가 지금까지 잃고 있었던 것은 내 마음이었다. 어린 왕자는 그것을 일깨워 주었다. 사람이 기계나 컴퓨터가 아닐진대 나는 스스로 기계나 컴퓨터가 되기를 자처하고,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쓸모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일은 집에 오는 길에 일몰을 보고 잃어버린 내 마음을 찾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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