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며 : 우리는 왜 밥퍼를 선택했나?
♥ 다일공동체
ⅰ. 설립정신
ⅱ. 영성
ⅲ. 사역과 기관
ⅳ. 시작과 지금
♥ 밥퍼
밥퍼나눔운동본부/진지기도문
봉사를 마치고나서
♥ 다일공동체
ⅰ. 설립정신
ⅱ. 영성
ⅲ. 사역과 기관
ⅳ. 시작과 지금
♥ 밥퍼
밥퍼나눔운동본부/진지기도문
봉사를 마치고나서
본문내용
밥퍼봉사는 1년의 스케줄이 짜여진 상태에서 행해진다고 한다. 내가 갔을 때도 며칠을 빼고는 한 달간의 봉사자들이 이미 결정되어 있었다. 많은 회사와 공공기관, 그리고 교회에서 신청을 한 상태였다.
밥퍼봉사는 후원금으로 모든 식재료와 운영비를 감당하는 데 한 번도 돈이 없어서 밥을 제공 못한 적이 없다고 한다. 봉사자들의 경우에도 봉사자가 부족해서 식당이 돌아가지 못한 경우도 없다고 한다. 이제 밥퍼봉사는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다일공동체가 크게 성장한 것과 같이 조직적으로 일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밥퍼봉사가 사회적으로 상당히 알려지면서 여러 다양한 계층의 개인과 회사, 직장, 교회에서 봉사의 일환으로 찾고 있었다.
밥을 먹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자격이 없다. 누구나 먹을 수 있다. 돈 없는 사람도, 좀 여유가 있는 사람도 상관없다. 점심 한 끼를 먹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올 수 있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무료점심제공이 기본원칙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존심 유지비’라는 것이 있어서 동전 한 개에서부터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함에 넣고 밥을 먹는다고 한다. 그곳 간사의 말에 의하면 이것은 사람들이 거저 얻어먹는다는 수동적인 의식을 없애주기 위함이고, 또 그 돈을 모아서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고 한다. 이 돈을 통해서 필리핀 밥퍼가 시작될 수 있었다.
밥퍼에서는 11시부터 배식이 시작되는데 배식 전에 봉사하는 사람들을 사역담당자가 소개하고, 서로에게 인사하고, 진지기도문을 드린다. 밥퍼에서 점심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어떤 노인은 새벽 6시부터 와서 기다린다. 내가 9시쯤에 식당홀을 봤을 때 벌써 식당이 꽉 차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노숙자들보다는 의외로 수수한 옷차림의 노인 분들이 더 많아 보였다.
배식은 12시 반까지이고, 그 뒤에 오는 사람들은 절대로 밥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밥을 남겨서도 안 된다. 밥이 많으면 가져가든지, 옆 사람과 나눠먹든지 해결해야 한다. 봉사는 대략 2시정도면 끝이 난다.
평가와 아쉬웠던 점
밥퍼사역의 소중한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굶주린 자들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는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다. 다일 공동체가 시작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 밥퍼는 사람들에게 밥외에 무엇을 제공하는가? 이 기관이 그리스도의 정신에 기초해서 설립되었다면 복음은 전하고 있는가? 내가 봉사하는 날에 본 광경으로는 구체적으로 복음을 제시하는 면은 없다. 목사님이 나오셔서 기도를 인도하시고, 직원들이 크리스쳔이라는 점, 식당곳곳에 기독교 문구와 정신이 새겨져있다는 점이 있지만, 그들에게 구체적인 복음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굶주려서 밥 한 끼 먹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밥 한 끼 제공하는 것 자체가 무엇보다 소중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나눔의 정신에서 출발한 공동체에서 그 일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자연스레 복음 또한 제공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밥 먹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복음까지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밥퍼봉사는 후원금으로 모든 식재료와 운영비를 감당하는 데 한 번도 돈이 없어서 밥을 제공 못한 적이 없다고 한다. 봉사자들의 경우에도 봉사자가 부족해서 식당이 돌아가지 못한 경우도 없다고 한다. 이제 밥퍼봉사는 주먹구구식이 아니라 다일공동체가 크게 성장한 것과 같이 조직적으로 일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밥퍼봉사가 사회적으로 상당히 알려지면서 여러 다양한 계층의 개인과 회사, 직장, 교회에서 봉사의 일환으로 찾고 있었다.
밥을 먹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자격이 없다. 누구나 먹을 수 있다. 돈 없는 사람도, 좀 여유가 있는 사람도 상관없다. 점심 한 끼를 먹기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올 수 있는 것이다. 특이한 것은 무료점심제공이 기본원칙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존심 유지비’라는 것이 있어서 동전 한 개에서부터 자기가 원하는 만큼의 돈을 함에 넣고 밥을 먹는다고 한다. 그곳 간사의 말에 의하면 이것은 사람들이 거저 얻어먹는다는 수동적인 의식을 없애주기 위함이고, 또 그 돈을 모아서 다른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고 한다. 이 돈을 통해서 필리핀 밥퍼가 시작될 수 있었다.
밥퍼에서는 11시부터 배식이 시작되는데 배식 전에 봉사하는 사람들을 사역담당자가 소개하고, 서로에게 인사하고, 진지기도문을 드린다. 밥퍼에서 점심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어떤 노인은 새벽 6시부터 와서 기다린다. 내가 9시쯤에 식당홀을 봤을 때 벌써 식당이 꽉 차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들은 노숙자들보다는 의외로 수수한 옷차림의 노인 분들이 더 많아 보였다.
배식은 12시 반까지이고, 그 뒤에 오는 사람들은 절대로 밥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밥을 남겨서도 안 된다. 밥이 많으면 가져가든지, 옆 사람과 나눠먹든지 해결해야 한다. 봉사는 대략 2시정도면 끝이 난다.
평가와 아쉬웠던 점
밥퍼사역의 소중한 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굶주린 자들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는 근본적인 이유일 것이다. 다일 공동체가 시작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럼 밥퍼는 사람들에게 밥외에 무엇을 제공하는가? 이 기관이 그리스도의 정신에 기초해서 설립되었다면 복음은 전하고 있는가? 내가 봉사하는 날에 본 광경으로는 구체적으로 복음을 제시하는 면은 없다. 목사님이 나오셔서 기도를 인도하시고, 직원들이 크리스쳔이라는 점, 식당곳곳에 기독교 문구와 정신이 새겨져있다는 점이 있지만, 그들에게 구체적인 복음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굶주려서 밥 한 끼 먹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밥 한 끼 제공하는 것 자체가 무엇보다 소중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섬김과 나눔의 정신에서 출발한 공동체에서 그 일이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어쩌면 자연스레 복음 또한 제공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밥 먹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복음까지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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