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문학에 나타난 인간상 분석 - 찰리와 초콜릿 공장

소개글

아동 문학에 나타난 인간상 분석 -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Ⅲ. 결론

본문내용

거라고 기대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바람인지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가족들도 될 수 있는 한 어린 찰리가 너무 실망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싶어 했다.
- 『찰리와 초콜릿 공장』 中 발췌-
위와 같은 구절처럼 찰리의 가족들은 대부분의 부모님이 그렇듯,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그렇듯 아들 찰리와 손자 찰리에 대한 애정이 지극함을 알 수 있다.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서도 불평하지 않고 서로 아끼고 위해 주며 그 속에서 작은 행복을 만들고 있는 전형적인 서민 가족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찰리의 가족 중에서도 특별히 웡카 초콜릿 공장에 동행하는 ‘조 할아버지’에 대해 분석해 보았다.
조 할아버지가 말했다. “아버지가 딸을 버려 놓았구나. 저렇게 오냐오냐하고 키워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단다. 이 할애비의 말을 명심해라. 찰리.”
조 할아버지는 이불 밑에서 지갑을 열더니 거꾸로 들고 톡톡 털었다. 6펜스짜리 은화 한 닢이 떨어졌다. 할아버지가 나지막한 소리로 속삭였다. “이 할애비가 몰래 모아 둔 비상금이란다. 다른 식구들은 모를 거야. 이제 모험을 한 번 더 해보는 거야. 어떠냐, 응?”
“저 아이만은 제대로 먹여야 하는데. 우리야 늙은이들이니 신경쓸 게 뭐 있나. 하지만 찰리는 한창 자라는 아이잖아! 애가 얼마나 야위었는지 해골같이 변했다고.”
“내가 가마!” 조 할아버지는 또 다시 침대에서 뛰어내리면서 소리쳤다. ......(중략)......조 할아버지는 냅다 소리를 치더니 찰리의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었다.
- 『찰리와 초콜릿 공장』 中 발췌-
그는 위에서 살펴 본 다른 부모들과는 찰리에게 있어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선생님처럼 등대가 되어준다. 또한 황금권을 찾지 못해 실망에 빠진 손자에게 자신의 비상금을 털어 초콜릿을 사주어 기운을 북돋아 주는 등 어른으로써 찰리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준다. 그러나 백 살을 향해 가는 고령의 나이이고 가족들의 기둥이라고 볼 수 있는 그도 웡카의 초콜릿 공장에 동행하게 될 기회가 주어지자 뛸 듯이 기뻐한다. 천진난만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그는 ‘촛불처럼 자신을 태워 주위를 밝히는 인간형이며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인간형’이다.
Ⅲ. 결론
대부분의 동화가 그렇듯이 이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이야기 속의 교훈을 통해서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그리고 착한 일을 했을 때 어떤 보상을 받고 못된 일을 했을 때 어떤 벌을 받게 되는가를 아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아동문학에는 어린이의 꿈과 순수한 우리들의 동심만이 있는 것은 아니며, 시간이 지나면서 시대에 맞는 어린이의 모습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어린이들은 버릇없고 고약한 어린이들의 모습이었지만, 우리도 알다시피 아이 혼자서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 모든 부끄러운 잘못을 아이에게만 돌리는 것이 옳은 일일까? 누구의 책임이라고 논할 수 없지만, 무조건 자식들을 오냐오냐하며 키우는 무지한 부모들의 모습과 버릇없고 무례한 아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초콜릿의 복합적인 맛 중 쓴 맛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어린 시절 우리가 씩씩하게 즐겨 부르던 “우리가 자라면 나라의 일꾼~”으로 시작하는 어린이 날 노래처럼, 어린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내일의 빛이 되어줄 든든한 버팀목이다. 그러한 버팀목으로 자라나는 아동이 될 수 있도록 어른들이 귀감이 되어야 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란 책은 단순히 환상적인 이야기가 놓여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작가가 바라 본 현대의 모습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통해 우리는 초콜릿의 복합적인 맛 중에서 결국 최후에 느껴지는 맛이 달콤할 수 있도록 반성해야 할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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