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왕생가 그 간절한 소망을 빈 사람은 누구인가

소개글

원왕생가 그 간절한 소망을 빈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건의 배경과 등장인물, 구성이 비슷하다. 이러한 공통점들에서 나는 시대가 변하고 그에 따라 중요시 되는 사상의 모습이 변할지는 몰라도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아우라는 변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어느 누구도 스스로의 힘만으로 깨달을 수는 없으며, 인간이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다른 인간(신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다)의 도움이 필요하며, 자신이 깨달았다고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깨달음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전파되도록 해야 한다는 사상이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의 가슴 속에 살아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설화(이야기)로 전해졌다. ‘이야기’란 무엇인가. ‘이야기’없이는 역사는 존재할 수 없다. 사회도 존재할 수 없다. ‘이야기’로 관계가 형성되고 그것이 확대되면서 가족이, 사회가, 국가가, 세계가 만들어진다.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사상이 여러 이야기의 구조 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다.
‘원왕생가’는 이러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아우라를 지닌 이야기 속에서 탄생되었다. 자칫 쉽게 웃어넘겨 질지도 모르는 신이한 이야기속의 공통사상을 향가라는 형식 속에 담아서 대대손손 후손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문학작품도 그 자체만으로 의미를 가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만들어진 시대적 배경과, 받아들이는 독자, 배포된 시대상황의 구조 속에서 서로 관계를 맺으며 의미가 구성되어진다. 개인의 해석의 자유를 제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학이란 인간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또는 가져야할 본질적인 道를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나는 ‘원왕생가’에서 그것이 지어진 시대 배경을 통해 그것이 담고 있는 근본 사상(미륵신앙)을 알았고, 당시의 사회 풍속을 알았다. 또한 시대배경과 관련지어 향가의 발생 원인을 탐구해 보고,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원왕생가의 배경설화와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의 설화를 비교해 보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생각이 존재함을 알았다. (깨달음은 결코 혼자서 이루어질 수 없으며 조력자, 즉 사람 사이의 관계를 통해서 가능하며 깨달음을 자신의 것만으로 독차지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 이렇게 ‘원왕생가’를 통해 얻은 이러한 나의 깨달음을(깨달음이라 하기엔 너무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더욱 넓히고 단단히 다져서 교단에서 학생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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