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장르분석 영화 - 프레스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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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장르분석 영화 - 프레스티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되는데, 그때 전체적인 화면도 밝아지면서 알프레드의 시선으로 창고 안을 카메라가 보여준다.
그 때 나오는 것은 바로 화면 좌우에 줄지어 서있는 몇십개의 수조이다. 물이 가득 차있는 수조는 불의 열기 때문에 김이 서리게 되어 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직 잘 보이지 않는다. 카메라가 점점 이동을 하면서 맨 앞에 있는 수조 쪽으로 다가간다. 거기에 들어있는 것은 물에 빠져 익사한 루퍼트의 시체였다!
이 장면이 인상 깊었던 것은, 그 창고 안에 있는 수백개의 수조 안에 그와 똑같이 생긴 시체들이 다 익사한 상태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 생각을 한 순간 소름이 쫙 끼쳤다. 더군다나 감독은 맨 앞의 수조 속 루퍼트의 시체만을 보여준 뒤 바로 영화를 끝낸다. 단 하나의 수조만 보여줌으로써 나머지를 충분히 상상할 수 있게 하고, 공포심리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굳이 확인을 시켜주지 않아도 ‘아까 보여준 수조 속에 저렇게 된 많은 루퍼트가 있다’라는 것을 충분히 생각해낼 수 있기에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관객들의 상상력에 맡겨 충분히 공포와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 6. 레포트를 마치며...
동아리 정기공연에서, 그리고 여러 행사들에서 마술 공연을 해본 경험이 있다. 공연이 주는 짜릿함과,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큰 기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 유능한 두 마술사가 주변 사람을 희생해가면서 새로운 마술을 개발해 내는 것을 욕할 수만은 없었던 것 같다. 처음 영화를 보고나서는 그 이어지는 반전들 때문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충격에 휩싸였다. 사실 영화를 한 번 보고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기에, 이번에 꼭 다시 보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는 도중, ‘영화 첫 장면도 의미심장하다’라고 써있는 것을 보았었다. 무슨 말일까 해고 궁금해하면서 DVD를 빌려 다시 보았다. 영화 첫 장면부터 주의깊게 보았다. 안개가 짙은 언덕에 있는 수백개의 검은 중절모가 화면에 나오면서, 감독의 목소리로 \"Are you watching closely?\" 라고 말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처음 영화관에서 본 기억을 더듬어 봤을 때 이 장면은 전혀 기억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감독은 이 장면과 말을 통해 이미 관객들에게 ‘복제’의 암시를 준 것 같다. 감독이 그렇게 말한 것은 ‘당신의 눈을 믿지 마라. 보이는 것만이 진실이 아니다’ 라는 메인 카피와도 연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말도 흘려들을 말은 아니었던 것이다.
조금 뒤에 개봉한 영화 <일루셔니스트>도 소재가 역시 마술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는 실망을 많이 했다. 사실 반전에 놀라긴 했지만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반전이었다. 그리고 <프레스티지>에 비하면 거기에 나오는 마술들은 그리 큰 충격과 놀라움을 주지는 못했다.
멋진 마술들을 이용하여 영화를 채우고 거기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여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공포를 자아내게 한 영화 <프레스티지>. 나는 이 영화를 최고의 영화 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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