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신학의 전개와 그 주제들 - 한국교회신학사상사

소개글

한국여성신학의 전개와 그 주제들 - 한국교회신학사상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한국여성신학의 형성과 전개

한국 여성신학의 구체적 주제들

1. 한국 여성의 경험

2. 성서를 새롭게 읽기

3. 교회의 민주화

4. 평화와 생명의 영성

5. 몸과 성

6. 민족 통일을 위한 신학화 작업과 실천

마치며

본문내용

고 볼 수 있다.
박순경은 “한국 여성신학의 과제는 신학의 모든 전통과 현재를 한민족에 집중시켜서 재해석하는 일이다”고 여성신학의 과제가 분단 상황의 극복임을 천명하였다. 박순경, 제 4,5,6차 여신정립협의회 보고서, 1989.
세계의 지배 세력들은 변혁, 해방, 구원에로의 역사 행진을 차단해 버리는 남성문화였고, 이제 희망은 교회 여성, 하나님의 영, 그리고 사회 변혁의 힘에 있는데, 이것이 바로 한국 여성신학의 미래이며 희망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신학은 개혁의 의지를 다져야 하고 이는 곧 민족의 통일 운동으로 표출되어야 한다. 이렇게 기독교를 비판하고 사회 변혁의 힘을 여성신학에서 찾던 박순경은 1991년 동경 강연에서 수령론에 대한 신학적 해석이 문제가 되어 주체사상 찬양이라는 죄목으로 투옥되는 일도 있었고 여성신학자들의 단결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김애영은 교회 여성들이 지금 자신들의 역량이 어디에 무엇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지를 올바로 파악하고 오늘의 한반도에서 평화롭고 정의롭고 아름다운 가족으로 잘 살게 하기 위해 그동안의 통일 논의와 운동, 통일이 가시화되기까지, 그리고 통일 과정과 이후를 대비하는 전반적인 교육과 학습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애영, “통일된 민족공동체 건설과 그리스도교 여성의 책임”, 「한국여성신학」, 2005.
한편 임희숙은 성서의 가르침에 기대어 민족을 신학의 주제로 전면화하는데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다. “민족은 신학의 한 고려사항이지, 그것 자체가 신학의 지평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임희숙, “세계화 시대의 민족담론과 여성신학”, 『민족과 여성신학』, 한국여성신학회, 한들출판사, 2006.
이숙진 역시 “한국 근대 개신교 민족담론과 여성”에서 개신교 민족 담론이 긍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이 있었음을 지적해 주고 있다.
마치며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부부 관련 자료(2010.5.14)’를 보면, 기혼 남성의 10명 중 8명이 ‘결혼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기혼 여성의 10명 중 6명만이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또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동으로 남성은 ‘TV나 비디오 시청(34.6%)’을, 여성은 ‘가사일(31.9%)’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부부 가운데 자녀에 관한 육아는 절반 이상의 가정에서 여성의 몫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혼 남성의 경우, 기혼 여성취업에 대하여 06년에는 65.3%가, 09년에는 81.5%가 맞벌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조사에서 기혼 남성들은 아내가 돈도 벌고, 아이도 잘 키우고, 나를 편하게 하는 그런 존재이길 바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신학이 비판을 받는 주된 이유가 문화적 컨텍스트에서 신학적 이슈를 분별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문화적 상황에서의 아주 저급한 성차별까지도 신학자들의 목소리로 언급되어져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성주의의 핵심인, ‘남성과 여성의 자리바꿈’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신학자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나서 강남순이 주장하듯이, 첫째, 보다 철저한 이론화 작업과 의식화 작업이 여성들 스스로에게 요청되고, 둘째, 어떻게 여성들의 지도력이 한국기독교계에서 올바로 수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지속적이고 설득력 있는 운동을 펼치는 것이 요구된다.
남녀의 자리를 뒤바꾸자는 것이 여성신학은 아니다.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라는 것, 이것이 여성신학이 꿈꾸는 것이다. 하나님이 만드시고 기뻐하셨던 그 모습 그대로 ‘아담’으로 ‘하와’로 온전한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는, (여)신학도가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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