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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들었다. 하지만 종자는 세계 어디에나 있는 것이였고 어렵게 생각할 것이 아니었다. 현재 미국이 보유한 식물종자원의 수는 65만 종이라고 한다. 물론 그 대부분은 외국에서 가져온 것이다. 콩의 경우 4,451 품종 중에서 3,500여 종을 한반도에서 수집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에서 재배되는 대두(여러 품종을 교배한 잡두) 생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는 현재 콩의 90%를 수입하는데 그중 60%가 미국이라고 한다. 이처럼 종자 사업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것들이다. 종자만으로 우리의 식탁을 지킬 수 없겠지만 지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농업국가였다. 농업이 나라의 주산업이었다. 하지만 산업이 발달하면서 농업의 입지가 흔들렸다. 그리고 현재, 아이러니하게도 무시했던 농업으로 인해 우리 경제, 건강이 위협 받고 있다. 앞으로의 세계는 자원을 가지고 하는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그 전쟁의 중심에 식량도 자리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식탁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현재처럼 초국가 기업의 상술에 놀아나면 안된다. 정신을 차려야한다. 우리의 경제와 건강과 식탁을 잃어버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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