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다. 특히 창가학회는 다른 종교처럼 ‘사후에 행복해질 것입니다.’라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오로지 현세의 행복에 치중할 뿐이다. 가뜩이나 잦은 전쟁과 피난길에 지친 사람들에게 이런 면에서 창가학회는 버팀목이 되어주었을 것이다. 오갈 데 없고 기댈 곳 없는 사람들의 안식처가 되어준 창가학회인 만큼 행복을 가져다주는 종교라는 말에 백번 공감을 했다. 창가학회가 정치적으로도 큰 힘을 가지고 있고 여러 다른 종교 및 단체들의 눈엣가시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면만 보고 무조건적으로 배척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이념과 목표가 무엇인지 먼저 잘 알아야 할 것이다. 현재의 행복을 위해서. 이것만으로도 창가학회가 꽤 괜찮은 종교라고 칭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우리가 그 당시의 재일한국인들에게 도움을 주거나 해준 일이 없다면 재일한국인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버팀목이 되어준 창가학회에 고마움을 표하진 못할망정 견제하고 배척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창가학회의 모든 것은 아니겠지만 이 책을 계기로 좀 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한 번쯤 알아보고 싶은 종교이다. 앞으로도 재일한국인들과 그 외의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종교로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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