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충돌 속에서도 현명한 대응으로 민족의 분열을 막고 독립을 성취할 수 있었을 수도 있었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 좌ㆍ우익 진영의 편가르기에 치우치지 않는 현실감각을 지닌 여운형과 건국준비위원회를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만약 이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찬탁을 주장한다고 해서 미국과 소련이 단독정부 수립을 지지했을까? 유감스럽게도 미국과 소련은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분단 통치를 밀어붙였을 것이다. 분단이 미국과 소련의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 나라 중 어느 하나가 양보한다면 단독정부도 가능했겠지만 미국이나 소련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이는 2차 대전이후 베트남이 남북으로 분단되었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미소가 단독 정부 수립에 합의를 본다고 해도, 좌우의 갈등은 내전으로 번졌을 게 뻔하다. 베트남처럼 내전을 벌여 어느 한 쪽이 승리함으로써 갈등을 해결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분단 상황에서 한국전쟁이 벌어졌으니 단독 정부 수립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겠다.
지금까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생각을 간략히 정리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제주 4.3 사건과 여순사건을 민중항쟁적 성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민중항쟁으로 규정하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남로당 세력의 주도 하에 선량한 일부 민중들의 참여가 있었던 것으로, 이는 일반 민중들이 주체가 된 자발적인 봉기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로 보이는 ‘독립국가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자’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한다.
그러나 만약 이념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찬탁을 주장한다고 해서 미국과 소련이 단독정부 수립을 지지했을까? 유감스럽게도 미국과 소련은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분단 통치를 밀어붙였을 것이다. 분단이 미국과 소련의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물론 두 나라 중 어느 하나가 양보한다면 단독정부도 가능했겠지만 미국이나 소련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을 것은 자명하다. 이는 2차 대전이후 베트남이 남북으로 분단되었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미소가 단독 정부 수립에 합의를 본다고 해도, 좌우의 갈등은 내전으로 번졌을 게 뻔하다. 베트남처럼 내전을 벌여 어느 한 쪽이 승리함으로써 갈등을 해결하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분단 상황에서 한국전쟁이 벌어졌으니 단독 정부 수립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겠다.
지금까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생각을 간략히 정리했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제주 4.3 사건과 여순사건을 민중항쟁적 성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민중항쟁으로 규정하는 데는 동의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서두에서도 말했듯이 남로당 세력의 주도 하에 선량한 일부 민중들의 참여가 있었던 것으로, 이는 일반 민중들이 주체가 된 자발적인 봉기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로 보이는 ‘독립국가로서의 자존감을 회복하자’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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