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시대 상황
1.1. 1930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의 현실과 문단의 변화
1.2. 해방기의 현실과 해방기 문학의 특징
2. 유랑의 리얼리즘, 이용악
2.1. 이용악의 현실 인식
2.1.1. 일제 치하 말기와 해방기의 만주 유이민
2.1.2. 이용악의 가족사
2.2. 이용악의 시세계와 고향 모티프
2.2.1. 사실주의적 분위기
2.2.2. 고향의 역설적 의미
2.2.3. 이향과 귀향의 의미
2.3. 귀향 유이민과 「하늘만 곱구나」
2.3.1. 시의 내용
2.3.2. 시의 어조
2.3.3. 시의 기법
2.3.3.1. 반복 기법과 화자의 이중 역할
2.3.3.2. 시어에 나타난 방언
3. 채만식의 문학과 「논 이야기」
3.1. 작가 채만식의 생애 및 작품 활동
3.2. 「논 이야기」의 내용
3.3. 「논 이야기」의 분석
3.4. 「논 이야기」의 구성 및 표현
3.5. 채만식의 해방 후 문학
3.5.1. 채만식의 해방직후 문학의 특징
3.5.2. 해방기 문학으로서의 「논 이야기」
3.6. 「논 이야기」의 의의
4. 참고문헌
1.1. 1930년대 후반 식민지 조선의 현실과 문단의 변화
1.2. 해방기의 현실과 해방기 문학의 특징
2. 유랑의 리얼리즘, 이용악
2.1. 이용악의 현실 인식
2.1.1. 일제 치하 말기와 해방기의 만주 유이민
2.1.2. 이용악의 가족사
2.2. 이용악의 시세계와 고향 모티프
2.2.1. 사실주의적 분위기
2.2.2. 고향의 역설적 의미
2.2.3. 이향과 귀향의 의미
2.3. 귀향 유이민과 「하늘만 곱구나」
2.3.1. 시의 내용
2.3.2. 시의 어조
2.3.3. 시의 기법
2.3.3.1. 반복 기법과 화자의 이중 역할
2.3.3.2. 시어에 나타난 방언
3. 채만식의 문학과 「논 이야기」
3.1. 작가 채만식의 생애 및 작품 활동
3.2. 「논 이야기」의 내용
3.3. 「논 이야기」의 분석
3.4. 「논 이야기」의 구성 및 표현
3.5. 채만식의 해방 후 문학
3.5.1. 채만식의 해방직후 문학의 특징
3.5.2. 해방기 문학으로서의 「논 이야기」
3.6. 「논 이야기」의 의의
4. 참고문헌
본문내용
등 및 일인 토지의 귀속문제를 주요 모티브로 하고 있다.
해방이 되자 경제적으로 가장 먼저 대두된 문제는 일인소유재산의 처리였다. 해방과 동시에 일인지주가 갑작스럽게 이탈되자 지주 없는 토지가 나타났고 이는 농민계급의 갈등을 더움 심각하게 하였다. 해방 직후 가난한 농민들이 해방에 거는 기대는 봉건적, 식민지적 토지소유의 관계가 사라지고 농민이 토지를 소유하는 형태가 실현되어 소작제도에서 해방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쉽사리 이루어지지 못했다.
해방 이후 농민들의 토지 소유에 대한 목표가 끝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채,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일본인이 소유했던 토지는 대게 미군정 아래로 넘어가 농민들은 새로운 소작제도에 예속되고 말았다. 이러한 지배를 받은 농민들은 대부분 영세한 경지면적을 보유하였고 일체의 다른 소작조건과 관행은 종전대로 유지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일인 지주에서 새로운 지주에게 묶여 있는 농민들의 삶을 통해 해방공간의 경제적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이 작품의 주인공 한덕문은 부정적인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희생당하는 피해자에 가까운 인물로 설정된다.
독립이 된 이 앞으로도, 그것이 천지개벽이 아닌 이상 가난한 농투성이가 느닷없이 부자 장자 될 이치가 없는 것이요, 원·아전·토반이나 일본 놈 대신에 만만하고 가난한 농투성이를 핍박하는 ‘권세 있는 양반들’이 생겨나고 할 것이매, 빼앗겼던 나라를 도로 찾아 다시금 조선 백성이 되었다는 것이 조금도 신통하거나 반가운 것이 없었다. 원과 토반과 아전이 있어, 토색질이나 하고 붙잡아다 때리기나 하고 교만이나 피우고 하되 稅米는 국가의 이름으로 꼬박꼬박 받아 가면서 백성은 죽어야 모른 체를 하고 하는 나라의 백성으로도 살아 보았다. - <논이야기>309쪽
농사를 짓는 농민이 토지의 주인이 되기는커녕 소작제도의 모순에 희생당하고 있는 현실은 나라의 주인이 바뀌어도 여전했던 것이다. 더구나 정보와 자본력을 앞세운 일인들은 토지 수탈 작업을 통해 소규모의 자작농마저도 소작농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이런 모순된 역사를 이미 경험해본 한덕문인지라 나라가 독립을 했다고 해도 시큰둥한 반응 밖에 나오질 않는다. 그러나 한덕문은 이 작품 속에서 긍정적인 인물형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형편에 맞지 않는 술과 노름을 즐기느라 가산을 탕진하고. 자신의 어리석은 계산 탓에 버젓이 시세의 갑절이나 돈을 받고 팔아넘긴 논을, 패망 후 쫓겨 가는 일인의 재산이라 하여 공짜로 도로 차지하려는 모순된 모습을 보이는 한덕문을 부당한 역사에 의한 희생자의 전형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덕문이 어려운 삶을 살게 된 원인이 역사의 탓에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한덕문은 그저 평범하고 무지한 농민의 표상인 것이다. 작가는 한덕문의 삶을 통해 어리석은 농민들을 이용해 고리의 사채를 놓는 등의 방법으로 토지를 수탈하던 약삭빠르고 정보에 능통한 일인 지주들이 배를 불려가는 왜곡된 현실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해방되었으되 해방이 아닌 현실의 모순, 나라 없던 시절과 달라진 바 없는 생활은 한덕문과 같은 농민에게 나라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고 말았던 것이고, 「논 이야기」를 통해 채만식은 바로 이런 경제적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3.6. 「논 이야기」의 의의
「논 이야기」는 해방 무렵 대부분의 인구를 차지하는 농민들의 생활상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리고 「논 이야기」는 표면적으로 토지를 수령에게 빼앗겼다가 일본인 지주에게 땅을 팔고, 해방을 맞자 다시 땅을 공짜로 되찾겠다는 한 생원의 무지를 풍자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인물 풍자만을 의도했다기보다는, 대다수의 농민들의 농지 개혁에 대한 바람을 날카로운 역사의식을 통해 그려내고자 한 작품이다.
농민들이 해방에 걸었던 기대가 봉건적, 식민지적 토지소유 관계의 부정, 즉 ‘농민에 의한 토지 소유의 실현’ 이었다면, 이러한 기대를 저버린 나라의 처사 역시 한 생원과 마찬가지로 극히 모순된 일이었다. 해방을 맞았지만 농민들은 소작제도의 모순에서 해방되지 못하였고 계속해서 역사의 모순에 짓밟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농민 해방의 목표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전일본인 소유 토지는 전부 미군정 소유의 토지가 되었다. 「논 이야기」는 채만식이 날카로운 역사의식에 입각하여 농민 해방과 해방 후 농민 사회의 모순점을 다루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4. 참고문헌
배석호, 「이용악 시 연구」, 인하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1
윤영천. 「민족시의 전진과 좌절-이용악론」. 김윤식 편. 『한국 근대리얼리즘작가 연구』, 문학과 지성사. 1988.
박용찬, “이용악 시의 공간적 특성 연구” 『어문학』, 2005, 89호, p.258-p.287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제 1권. 민음사. 2002.
장영수, 「오장환과 이용악의 비교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87
최유찬. 『문예사조의 이해』. 실천문학사. 1995.
이근화, “이용악 시 연구- 반복 기법과 화자의 역할을 중심으로”, 『한국어문학국제학술포럼』, 2012, p.281-p.304.
곽효환, “해방기 이용악 시 연구”, 『한국시학연구』, 2014, p.67-p.98.
곽충구, “이용악의 시어에 나타난 방언과 시문법의식”, 2001
남준현,「해방 전후 채만식 풍자문학 연구」,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p.61-67
조지향,「채만식의 해방 직후 소설에 나타난 풍자성 연구」,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6, p.13-21
한기선,「채만식 소설 연구 : 작가의식과 기법을 중심으로」,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6, p.49-51
허정희,「해방 직후 농민 소설 연구」,한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6, p.45-49
이혜선,「해방직후의 문학담론 연구」,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 p5-9
조창환,「채만식의 해방전후 소설 연구」,전주우석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4, p108-109
김효진,「채만식의 해방 이후 소설 연구」,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8, p35-38
해방이 되자 경제적으로 가장 먼저 대두된 문제는 일인소유재산의 처리였다. 해방과 동시에 일인지주가 갑작스럽게 이탈되자 지주 없는 토지가 나타났고 이는 농민계급의 갈등을 더움 심각하게 하였다. 해방 직후 가난한 농민들이 해방에 거는 기대는 봉건적, 식민지적 토지소유의 관계가 사라지고 농민이 토지를 소유하는 형태가 실현되어 소작제도에서 해방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는 쉽사리 이루어지지 못했다.
해방 이후 농민들의 토지 소유에 대한 목표가 끝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채, 동양척식주식회사와 일본인이 소유했던 토지는 대게 미군정 아래로 넘어가 농민들은 새로운 소작제도에 예속되고 말았다. 이러한 지배를 받은 농민들은 대부분 영세한 경지면적을 보유하였고 일체의 다른 소작조건과 관행은 종전대로 유지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일인 지주에서 새로운 지주에게 묶여 있는 농민들의 삶을 통해 해방공간의 경제적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하였다.
이 작품의 주인공 한덕문은 부정적인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희생당하는 피해자에 가까운 인물로 설정된다.
독립이 된 이 앞으로도, 그것이 천지개벽이 아닌 이상 가난한 농투성이가 느닷없이 부자 장자 될 이치가 없는 것이요, 원·아전·토반이나 일본 놈 대신에 만만하고 가난한 농투성이를 핍박하는 ‘권세 있는 양반들’이 생겨나고 할 것이매, 빼앗겼던 나라를 도로 찾아 다시금 조선 백성이 되었다는 것이 조금도 신통하거나 반가운 것이 없었다. 원과 토반과 아전이 있어, 토색질이나 하고 붙잡아다 때리기나 하고 교만이나 피우고 하되 稅米는 국가의 이름으로 꼬박꼬박 받아 가면서 백성은 죽어야 모른 체를 하고 하는 나라의 백성으로도 살아 보았다. - <논이야기>309쪽
농사를 짓는 농민이 토지의 주인이 되기는커녕 소작제도의 모순에 희생당하고 있는 현실은 나라의 주인이 바뀌어도 여전했던 것이다. 더구나 정보와 자본력을 앞세운 일인들은 토지 수탈 작업을 통해 소규모의 자작농마저도 소작농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이런 모순된 역사를 이미 경험해본 한덕문인지라 나라가 독립을 했다고 해도 시큰둥한 반응 밖에 나오질 않는다. 그러나 한덕문은 이 작품 속에서 긍정적인 인물형으로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형편에 맞지 않는 술과 노름을 즐기느라 가산을 탕진하고. 자신의 어리석은 계산 탓에 버젓이 시세의 갑절이나 돈을 받고 팔아넘긴 논을, 패망 후 쫓겨 가는 일인의 재산이라 하여 공짜로 도로 차지하려는 모순된 모습을 보이는 한덕문을 부당한 역사에 의한 희생자의 전형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덕문이 어려운 삶을 살게 된 원인이 역사의 탓에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한덕문은 그저 평범하고 무지한 농민의 표상인 것이다. 작가는 한덕문의 삶을 통해 어리석은 농민들을 이용해 고리의 사채를 놓는 등의 방법으로 토지를 수탈하던 약삭빠르고 정보에 능통한 일인 지주들이 배를 불려가는 왜곡된 현실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해방되었으되 해방이 아닌 현실의 모순, 나라 없던 시절과 달라진 바 없는 생활은 한덕문과 같은 농민에게 나라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고 말았던 것이고, 「논 이야기」를 통해 채만식은 바로 이런 경제적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3.6. 「논 이야기」의 의의
「논 이야기」는 해방 무렵 대부분의 인구를 차지하는 농민들의 생활상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리고 「논 이야기」는 표면적으로 토지를 수령에게 빼앗겼다가 일본인 지주에게 땅을 팔고, 해방을 맞자 다시 땅을 공짜로 되찾겠다는 한 생원의 무지를 풍자한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인물 풍자만을 의도했다기보다는, 대다수의 농민들의 농지 개혁에 대한 바람을 날카로운 역사의식을 통해 그려내고자 한 작품이다.
농민들이 해방에 걸었던 기대가 봉건적, 식민지적 토지소유 관계의 부정, 즉 ‘농민에 의한 토지 소유의 실현’ 이었다면, 이러한 기대를 저버린 나라의 처사 역시 한 생원과 마찬가지로 극히 모순된 일이었다. 해방을 맞았지만 농민들은 소작제도의 모순에서 해방되지 못하였고 계속해서 역사의 모순에 짓밟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농민 해방의 목표는 이루어지지 못하고 전일본인 소유 토지는 전부 미군정 소유의 토지가 되었다. 「논 이야기」는 채만식이 날카로운 역사의식에 입각하여 농민 해방과 해방 후 농민 사회의 모순점을 다루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4. 참고문헌
배석호, 「이용악 시 연구」, 인하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1
윤영천. 「민족시의 전진과 좌절-이용악론」. 김윤식 편. 『한국 근대리얼리즘작가 연구』, 문학과 지성사. 1988.
박용찬, “이용악 시의 공간적 특성 연구” 『어문학』, 2005, 89호, p.258-p.287
권영민. 『한국현대문학사』 제 1권. 민음사. 2002.
장영수, 「오장환과 이용악의 비교연구」,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87
최유찬. 『문예사조의 이해』. 실천문학사. 1995.
이근화, “이용악 시 연구- 반복 기법과 화자의 역할을 중심으로”, 『한국어문학국제학술포럼』, 2012, p.281-p.304.
곽효환, “해방기 이용악 시 연구”, 『한국시학연구』, 2014, p.67-p.98.
곽충구, “이용악의 시어에 나타난 방언과 시문법의식”, 2001
남준현,「해방 전후 채만식 풍자문학 연구」,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p.61-67
조지향,「채만식의 해방 직후 소설에 나타난 풍자성 연구」,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6, p.13-21
한기선,「채만식 소설 연구 : 작가의식과 기법을 중심으로」,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6, p.49-51
허정희,「해방 직후 농민 소설 연구」,한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6, p.45-49
이혜선,「해방직후의 문학담론 연구」,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 p5-9
조창환,「채만식의 해방전후 소설 연구」,전주우석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4, p108-109
김효진,「채만식의 해방 이후 소설 연구」,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8, p35-38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