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분석]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 분석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영화분석] 이창동 감독의 영화 오아시스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서 론
-그대는 왜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를 택했는가?
-내러티브 요약
Ⅱ.본 론
-인물 분석
-미쟝센 분석
-판타지를 통해 분석해 본 공주의 변화
-'One scene' 분석(영화언어를 사용해서)
Ⅲ.결 론
-2005년, 다시 만난 ‘오아시스’
-참고문헌 / 사이트 주소

본문내용

만난 ‘오아시스’
이제 와서 [오아시스(2002)]여야 하는가?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그 충격도 여운도 꼬리를 감춘 이 때에 왜 하필이면 [오아시스(2002)]여야 하는가? 솔직히 산지기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 이창동이라는 영화 작가가 좀 도 오래 전에 그려 낸 두 편의 잔혹한 영화들을 보고서 그 보다 더한 고통을 안겨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것이 이유라면 이유가 될지도 모르겠다. 그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면, 그냥 조용히 묻어 두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라 생각되기도 하지만, 어쩌겠나? 고통은 반드시 나눠야 하고 내가 아픈 만큼 누군가도 아파야 한다는 것이 산지기의 심성이라면 이렇게 뒤늦게 이런 영화 한편 끄집어 내서 모두 다 같이 쑥과 마늘을 씹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지 않을까? 산지
기는 [오아시스(2002)]라는 영화 한 편을 화두로 내 걸고 여러분께 시비를 걸어 볼까 한다. 이 영화 속 두 순결한 영혼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우리 모두의 편견과 그 영혼들을 동정으로 쓰다듬어 보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오만에 정면으로 도전을 하고 싶은 것이다.
감독은 스스로 이 영화를 희망에 관한 영화라고 말했지만 이 영화는 희망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희망 따윈 애초에 없었고, 그것을 찾을 필요도 없다는 게 이 영화를 통해 산지기가 읽어 낸 감독의 진정한 메시지다.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언저리, 어쩌면 그 중심에 버티고 서 있을지도 모르는 버림받은 사람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들은 때때로 너무나 간절한 시선으로 우리에게 값싼 동정이라도 던져 주길 바래 왔지만, 너무나 도덕적이고 올바른 삶을 살아 온 우린 그저 고개한번 돌리는 가벼운 행동으로 그들을 너무도 쉽게 외면하고 살아오지 않았던가. 그래서, 그들 또한 더 이상 우리 같은 이기적인 존재들과의 융합을 거부하고 그저 그들만의 판타지를 꿈꾸는 것이고.
어느 추운 겨울날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빡빡머리에 여름 옷을 걸친 어느 정신 나간 녀석이 싱긋이 웃으며 나를 바라 본다. 당장이라도 자리를 피하고 싶은데, 이 인간이 담배를 달라고 한다. 담배를 줬더니 불까지 달라 그러고, 그도 모자라 버스 노선까지 물어 온다. 세상이 바라다보는 인간 홍 종두(설 경구)는 대충 이렇게 정리가 된다. 애초에 머리통 속에 아무 것도 들어 있지 않은 인간. 줄여서 말하면 무뇌아쯤 되겠지. 자신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그 사람은 경멸 또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모든 일에 혐의를 받는 잠정적 용의자가 된다. 이런 경우를 유식한 말로는 각인 현상이라고 일컫는다. 두려움의 실체라는 것이 그런 게 아닐까? 내 눈앞에서 일어나지 말았으면 하는 일이 벌어졌을 때의 기피감과 모종의 중압감.
이런 종두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힘겨운 사랑을 만들어 갈 한 공주(문소리)라는 여자는 선이 무엇인지 악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가장 기본적인 생리현상의 해결까지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중증의 장애자. 가족이라는 혈연에 앞서 공주는 거천 하기 어려운 짐짝에 다름 아니다. 거울에 반사된 빛으로 비둘기를 그리고, 그 깨어진 조각의 편광으로 나비를 그려 내는 그녀는 장애자라는 사회보호차원의 신분 외에 아무런 쓸모도 찾을 수 없는 그런 존재다. 종두의 가족이 종두의 수감 기간에 이사를 하고 관계를 끊으려 했던 것처럼, 공주는 그녀의 사회적 신분으로 얻어낸 새로운 보금자리에 합류하지 못하고 가족이라는 집단의 보편적 화목이라는 이데올로기로부터도 제거된 존재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은 반드시 피해 갔어야 할 악업이었다. 무뇌아와 뇌성마비 지체장애자를 한 자리에 불러 앉혀서 도대체 무슨 결말을 보자고 감독은 이런 잔인한 행동을 자행한 것일까? 그저 서로에게 조그마한 관심을 보였다는 이유로 이들을 인연으로 묶어 버리는 것은 과연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일까? 2년 6개월 전 일어난 사고를 이유로 이들 둘이 끊을 수 없는 인연의 끈으로 묶여 진다는 것은 너무 잔혹한 것이 아닐까? 그런데도 이들 둘은 너무나 용감하게 혹독한 현실에 맞서 간다. 어설프지만 데이트도 즐기고, 밀어도 나누고, 서로를 공주마마와 장군이라 부르며 누구도 나눠 보지 못한 천상의 연애를 즐긴다. 너무나 위태롭게 느껴지지만 그 순간 순간을 감내하며 이들은 누구도 행하지 못한 사랑을 일구어 간다.
출감한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종두는 다시 교도소로 돌아간다. 자신의 빈자리 때문에 밤마다 두려움에 떨어야 할 공주마마를 위해 그녀의 오아시스에 사나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나무 가지들을 모두 잘라 내고는 그렇게 공주마마와 생이별을 한다. 전과 3범은 4범이 되고, 설상가상으로 강간 상습범의 딱지가 붙는다. 종두의 가족은 언제 어디로 훌쩍 떠나갈지 모른다. 종두에게 있어 가족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신기루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이
제 종두는 돌아올 곳이 있다. 어느 여름날 세상을 지배하는 상식과 조화에 의해 그 울타리 너머로 유배되었다가 모질게도 추운 겨울 어느 날에 다시 던져져야 했던 너무나 올바른 이 세상에 이제는 자신을 기다려 주는 사람이 생겼으니까 말이다. 홍 장군의 공주마마께서 그 불편한 옥체로 청소를 하며 오매불망 홍 장군만을 기다리고 있는, 더 이상 사나운 그림자가 횡포를 부리지 않는 그들만의 오아시스가 생긴 것이다. 그러나, 세상은 공주마마가 기다리는 곳이기도 하지만, 오만과 편견의 시선이 기다리는 곳이기도 하다. [오아시스(2002)]는 희망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사막 어딘가에 오아시스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그것을 찾아 가는 과정은 고통뿐이다. 역설적이지만, [오아시스(2002)]는 그러한 이유로 진정한 의미의 희망에 관한 영화다. 그리고, 이 영화가 그리고 있는 희망의 실체는 다름 아닌 고통이다. 그리고, 기약 없는 기다림이자 먼 곳을 돌아와야 하는 힘겨운 여행이다.
2. 참고문헌 / 사이트 주소
1. 거꾸로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2. 사이트 주소
- www.naver.com
- www.donga.com (씨네피플)
- www.oasis2002.com (영화 오아시스 홈페이지)
- www.peppermintcandy.co.kr (영화 박하사탕 홈페이지)
  • 가격2,0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19.02.03
  • 저작시기2019.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81423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