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왜 이 영화인가?
3. 내러티브
4. 영화 자세히 들여다보기
4-1. 영화 속 캐릭터
4-2. 영화 속 영화 그리고 프레임
4-3. 대사와 씬
5. 여성감독이기 때문에
6. 나서며...
2. 왜 이 영화인가?
3. 내러티브
4. 영화 자세히 들여다보기
4-1. 영화 속 캐릭터
4-2. 영화 속 영화 그리고 프레임
4-3. 대사와 씬
5. 여성감독이기 때문에
6. 나서며...
본문내용
혜는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서로에게 조금씩 젖어들게 된다. “사랑이란 게 처음부터 풍덩 빠지는 것인 줄로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 버릴 수 있는 것인 줄은 몰랐어” 라는 춘희의 독백처럼 그들은 서서히 변화되어 간다. 그리고 이렇게 변화하는 모습은 춘희가 양말을 신은 장면, 더 이상 음식 앞에서 괴성을 지르지 않는 모습 , 보좌관과의 만남을 앞두고도 때목욕을 안간다는 춘희의 대사, 춘희에게 빨간 코트가 어울린다는 철수의 대사 등으로 그 변화된 심리와 서로에 대한 사랑이 드러난다.
7.여성감독이기 때문에
- 여성 감독은 꼭 이러이러하다라는 고정 관념은 없다. 하지만 여성 감독이기 때문에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나 도드라져 보이는 영화의 매력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이정향 감독의 경우는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만화적인 연출이 영화 전반에 녹아듦으로써 영화의 전체적인 톤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본다. 조금은 유치해지거나 혹은 천박할 수 있는 처음 만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참신하게 표현했고 사랑에 성공하지 못한 두 인물을 어둡지도 가볍지도 않게 적절한 유머를 통해 이끌어 갔다. 작은 춘희의 집을 아기자기하게 사용하는 방법이라든가 두루마리 휴지, 코트, 우산, 컵 등의 소품을 활용한 재치 있는 감각도 두드러진다. 열린 서랍을 보며 “이건 위엣 것과 아랫것을 빼낸 상태에서 밀어야 다 들어가.”라는 대사로서 철수의 공간에 대한 익숙함을 드러낸 것도 그렇다. 또한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의 입장에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와 대사들을 창조할 수 있었는데 예를 들면 춘희의 캐릭터에서 많이 보여진다. 꼭 생리 때 일이 많이 들어온다는 춘희의 불평과 철수의 화장실 소변 소리를 들으며 괴로워하는 묘한 춘희의 표정, 좋아하는 음식을 대할 때 괴성을 지르는 모습, 컵을 돌리며 “이 쪽으로 먹었어”라고 말하는 대사 등의 디테일한 묘사는 다분히 여성적인 연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8. 나서며...
- 미술관 옆 동물원이 주는 가장 큰 미덕은 진부함으로부터 발견되는 참신함이다. 소재자체부터 파격적이어서 단박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러한 영화나 현란한 미장센과 화려한 편집을 내세우는 영화들과는 달리 자칫 평범해 보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특유의 유머와 소박한 연출로서 그 속에서 참신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그 방법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디테일한 연출로부터 주는 신선함과 공감이다. 외국의 유명 여성감독들이 그러하듯 자신의 여성으로서의 삶으로부터 나온 경험을 토대로 로맨스를 좀 더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미술관 옆 동물원’ 뿐 아니라 ‘집으로’에서 그러했듯 이정향 감독의 감동은 다소 작위적으로 보이지만 받아들이는 데는 무리가 없고 관객으로 하여금 어느새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그녀의 창의성은 전혀 새로운 것의 발견이라기보다는 모두가 익숙하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요소들의 발견에 있다. 톡 쏘는 콜라보다는 진실해보이고 밍밍한 숭늉보다는 감질 맛 나는 한 잔의 수정과 같은 이정향 감독의 영화가 기대된다.
7.여성감독이기 때문에
- 여성 감독은 꼭 이러이러하다라는 고정 관념은 없다. 하지만 여성 감독이기 때문에 더욱 잘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나 도드라져 보이는 영화의 매력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이정향 감독의 경우는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하고 만화적인 연출이 영화 전반에 녹아듦으로써 영화의 전체적인 톤을 일관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본다. 조금은 유치해지거나 혹은 천박할 수 있는 처음 만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참신하게 표현했고 사랑에 성공하지 못한 두 인물을 어둡지도 가볍지도 않게 적절한 유머를 통해 이끌어 갔다. 작은 춘희의 집을 아기자기하게 사용하는 방법이라든가 두루마리 휴지, 코트, 우산, 컵 등의 소품을 활용한 재치 있는 감각도 두드러진다. 열린 서랍을 보며 “이건 위엣 것과 아랫것을 빼낸 상태에서 밀어야 다 들어가.”라는 대사로서 철수의 공간에 대한 익숙함을 드러낸 것도 그렇다. 또한 여성이기 때문에 여성의 입장에서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와 대사들을 창조할 수 있었는데 예를 들면 춘희의 캐릭터에서 많이 보여진다. 꼭 생리 때 일이 많이 들어온다는 춘희의 불평과 철수의 화장실 소변 소리를 들으며 괴로워하는 묘한 춘희의 표정, 좋아하는 음식을 대할 때 괴성을 지르는 모습, 컵을 돌리며 “이 쪽으로 먹었어”라고 말하는 대사 등의 디테일한 묘사는 다분히 여성적인 연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8. 나서며...
- 미술관 옆 동물원이 주는 가장 큰 미덕은 진부함으로부터 발견되는 참신함이다. 소재자체부터 파격적이어서 단박 이목을 집중시키는 그러한 영화나 현란한 미장센과 화려한 편집을 내세우는 영화들과는 달리 자칫 평범해 보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특유의 유머와 소박한 연출로서 그 속에서 참신함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그 방법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디테일한 연출로부터 주는 신선함과 공감이다. 외국의 유명 여성감독들이 그러하듯 자신의 여성으로서의 삶으로부터 나온 경험을 토대로 로맨스를 좀 더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한다. ‘미술관 옆 동물원’ 뿐 아니라 ‘집으로’에서 그러했듯 이정향 감독의 감동은 다소 작위적으로 보이지만 받아들이는 데는 무리가 없고 관객으로 하여금 어느새 공감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그녀의 창의성은 전혀 새로운 것의 발견이라기보다는 모두가 익숙하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요소들의 발견에 있다. 톡 쏘는 콜라보다는 진실해보이고 밍밍한 숭늉보다는 감질 맛 나는 한 잔의 수정과 같은 이정향 감독의 영화가 기대된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