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목차

*내가 뽑는 최고의 한국영화*
*한국영화열풍*
*한국영화열풍의 원동력*
*한국영화 흥행 이상기류*

본문내용

맥을 총동원， TV의 연예정보프로그램에서 '조폭마누라'를 집중 소개해 인지도를 최고로 끌어올렸습니다. 또 행운도 있었습니다.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던 것도 흥행에 있어서 호재로 작용습니다. 그러나 이대표는 "초기에 투자자가 바뀌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작품에 대한 열정만으로 인내해준 스태프들이 없었더라면 '조폭마누라'는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최고 공신으로 스태프들을 꼽았습니다. 이처럼 '조폭 마누라'의 흥행은 처음부터 상업성과 대중성을 염두에 두고 오락성에 치우친 결과라 볼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영화 시장이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친구> <신라의 달밤> <엽기적인 그녀> <조폭 마누라>로 이어진 올해 흥행작의 경향을 "위험하다"고 단언합니다. 특히 "조폭 마누라"의 엄청난 흥행은 한국영화 급락의 징후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조폭 마누라"처럼 완성도는 떨어져도 기획아이디어 하나로 승부수를 던지는 영화가 이정도 흥행을 기록한다면 아류작에 돈이 몰릴 것이고 뭔가 색다른 시도를 하는 영화들이 들어설 입지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이처럼 시장점유율 40%시대를 맞은 최근 한국영화계는 지극히 불안합니다.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만큼 한국영화를 찾는다는 뜻인데 새로 한국영화에 끌린 관객이 어떤 성향이냐는 건 중요합니다. "조폭 마누라"류의 영화에 몰리는 관객만 늘었다면 영화산업은 단기적인 호황에 그칠 가능성 높습니다. "조폭 마누라"의 흥행이 깡패영화 유행의 정점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친구"로 불을 지핀 뒤 "신라의 달밤"을 거쳐 "조폭 마누라"로 이어진 깡패영화의 승승장구는 자칫 폭력성 논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조폭 마누라"의 흥행은 이 영화를 제작, 투자, 배급한 이들에게 희소식일지라도 영화계 전체가 반길 일은 아닙니다. 이런 반응은 지난해 추석에 개봉한 "공동경비구역JAS"가 흥행했을 때와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공동경비구역JAS"가 제작들이 분투할 수준있는 대중영화의 모범을 제시했다면 "조폭 마누라"는 정반대로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을 터트린 모델인 셈입니다. 문제는 이번 흥행의 부정적 결과입니다. 크게 히트한 영화의 아류작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투자, 제작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쉽고 가볍고 돈 적게 들이는' 영화 위주로 흐른다면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봄날은 간다"를 제작한 싸이더스는 상당히 위축된 상태라 합니다. 싸이더스 대표 차승재씨는 "투자자나 제작자가 앞서가는 시도를 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합니다. 결국 "조폭 마누라"의 흥행이 가져올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길은 완성도 있는 영화로 대중적 성공을 거두는 수밖에 없습니다. 맞습니다. 영화 몇 편이 떼돈을 벌어들였다고 한국영화의 '봄날'이 온 것은 아닙니다. 아직 한국영화의 갈 길은 험난하고 아득하기만 합니다. 단지 언론의 호평과 관객들의 박수를 받은 "봄날은 간다"같은 영화보다 "조폭 마누라"처럼 작품성은 배제하고 오직 웃길려고만 하는 영화를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았던 것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감동과 재미 둘 중 고르라면 재미를 선택하나봅니다. 난 아닌데...
참고 자료:
영화진흥위원회(www.kofic.co.kr)
스포츠조선(www.sports.chosun.com) 씨네21(www.cine21.co.kr)
한국영화바로알기(my.netian.com/~mii77/)
신씨네(www.shincine.co.kr)
미술관동물원포스터캡쳐 (myhome.netsgo.com/kwjet/i/sc/mi.htm)
점보비디오(산본점)
그 밖의 영화에 관련된 여러 웹사이트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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