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권리를 부여하는것과 생명을 유지 하고 있는 내부적이고 자연적인 기능을 멈출 권리를 부여하는 것 사이에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안락사 실행 권한의 적용방식은 결국 광범위한 문화에 따라 결정 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면 네덜란드에서 2012년 현재 네덜란드 사망자 354명 중 1명이 안락사를 선택한다는 사실이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없다. 그것은 실패의 척도다. 결국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좋은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 호스피스 간호사인 데보라가 페그 선생님을 만나 그녀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가능한한 가장 좋은 날을 보낸다는 게 그녀에게 어떤의미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페그 선생님의 목표는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었다 “소중한 친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제자들과 이별하기전에 조언을 남기는 것이었다. 의학계에 종사하는 우리들은 삶의 막바지에 이른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도 해를 입혔다는 것조차, 의식하지 못한채 계속 일을 해 나가고 있다. 한사람의 종말이 가까워오면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책임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는 시점이 온다. 우리는 그 순간에 대해서 이미 거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 이미 어려운 대화를 나눴던 것이다. 아버지는 인공호흡기도,고통도 원하지 않았다.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기를 원했다.
“고통 받고 싶지 않구나” 아버지는 나와 단둘이 있을 때 그 말을 되풀이 했다 “무슨일이 있어도 내가 고통 받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니?”“네”내가 말했다 아버지는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우리는 기다렸다“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아.”마지막날, 아버지가 겪은 고통은 딱히 육체적인 것은 아니였다. 아버지를 더 고통스럽게 만든건, 오히려 마음의 문제였다. 정신적인 혼돈, 끝내지 못한 일들과 어머니에 대한 걱정,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기억될까에 대한 우려 같은 것들이였다.이제 아버지는 깨어 있을 때보다 잠들어 있을때 평화를 느꼈다. 자연의 한계에 도달한 지금, 아버지가 자신의 이야기에서 마지막으로 원한 것은 평화로움이었다.마지막으로 의식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손주들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대신 아이패드에 있는 사진을 보여 드렸다. 아버지는 눈을 크게 뜨고 활짝 미소 지었다. 그러고는 모든 사진을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아버지는 다시 무의식으로 빠져들었다. 호흡이 한 번에 20~30초씩 멈추는 일이 반복됐다. 이제 끝인가 하면 호흡이 다시 시작되곤 했다. 그렇게 몇 시간이 흘렀다. 아버지 곁을 지키며 어머니와 여동생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나는 책을 보고 있었다. 오후 6시 10분쯤 결국 마지막 순간이 왔다. 나는 아버지의 호흡이 이전보다 더 오래 멈춰 있다는 걸 깨달았다.“아버지가 멈춘 것 같아요.” 내가 말했다. 우리는 아버지에게 다가갔다. 어머니가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우리는 아무 말 없이 귀를 기울였다. 아버지는 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았다.
에필로그
삶의 이유는 단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거나 심각한 장애를 겪게 됐을때만 중요한게 아니다. 인생전반에 걸쳐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인간을 돌보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나 기관 - 의사에서 요양원까지 - 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인간이 그 한계에 직면하고 분투하는 과정을 도와야 한다.
우리 아버지는 자신의 충성심이나 정체성을 희생하지 않고 생을 마감 할 수 있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읽고 나서
현대 의학에서는 생명 연장뿐만 아니라 질병을 공격적인 치료에 집중 하다 보니 수명이 길어진 노년의 삶과 질병으로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서는 준비와 관심이 부족하였다. 인간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고 인간답게 살다가 죽을 권리가 있다라는 것을 다양한 환자와 아버지 죽음 경험을 통하여『어떻게 죽을 것인가』연명 치료에 매달리기보다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의사인 저자 아툴 가완디는 메시지를 전한다
고도의 의학 기술로 수술,화학요법,방사능 치료의 목적은 죽음을 피하고 생명연장 하려는 현대의학의 노력이자 꿈이지만 우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공격적인 치료로 손상된 육체와 혼미 해진 정신은 마지막 가족과 작별의 인사 한마디도 못 한 채, 불안의 두려움 속에서 외롭게 차가운 병실에서 홀로 죽어 간다라는 것이다.그래서 아툴 가완디는 나이 들어 병드는 과정에서는 두 가지 용기가 필요함을 강조 한다.‘삶에 끝이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다. 이것은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실을 찾으려는 용기다. 두번째는 우리가 찾아낸 진실을 토대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용기다. 이때 우리는 자신의 두려움과 희망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끝까지 공격적인 질병치료 싸움에 매달리는 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생명 있는 존재가 운명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될 때, 우리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을지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삶에 대한 희망이다. 죽음이 결국 삶의 이야기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사회는‘죽음의 질’에 대해 의학계뿐만 아니라 죽는 그날까지 삶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전의료의향서에 의사결정들을 미리 준비 해 두는 것과 작성운동의 필요성도 느껴본다
사회 제도적으로 살펴 본다면 영국에서는‘종말간병간호사(Terminal care Nurse)제도를 두어 삶의 마지막 시기를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낼수 있도록 돌봐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그 비용은 국가가 전액 지원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016년 3월 2일부터‘말기암 가정 호스피스 완화 의료시범사업’을 전국 17개 병원에서 시행 하고 있으며 생의 마지막 기간을 가족과 함께 존엄하고 고통 없이 지내고 마음을 안정 시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를 둔다고 한다. 살아온 삶을 더 의미있게 만들어 주듯이 친숙하고 아늑한 내집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의 보살핌 속에서 평화롭게 삶을 마무리 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의 가치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을 나 자신 또한 다시 한번 깊게 생각 해 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고통 받고 싶지 않구나” 아버지는 나와 단둘이 있을 때 그 말을 되풀이 했다 “무슨일이 있어도 내가 고통 받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니?”“네”내가 말했다 아버지는 한동안 아무 말이 없었다. 우리는 기다렸다“이런 일을 겪고 싶지 않아.”마지막날, 아버지가 겪은 고통은 딱히 육체적인 것은 아니였다. 아버지를 더 고통스럽게 만든건, 오히려 마음의 문제였다. 정신적인 혼돈, 끝내지 못한 일들과 어머니에 대한 걱정,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기억될까에 대한 우려 같은 것들이였다.이제 아버지는 깨어 있을 때보다 잠들어 있을때 평화를 느꼈다. 자연의 한계에 도달한 지금, 아버지가 자신의 이야기에서 마지막으로 원한 것은 평화로움이었다.마지막으로 의식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손주들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대신 아이패드에 있는 사진을 보여 드렸다. 아버지는 눈을 크게 뜨고 활짝 미소 지었다. 그러고는 모든 사진을 하나하나 눈에 담았다. 아버지는 다시 무의식으로 빠져들었다. 호흡이 한 번에 20~30초씩 멈추는 일이 반복됐다. 이제 끝인가 하면 호흡이 다시 시작되곤 했다. 그렇게 몇 시간이 흘렀다. 아버지 곁을 지키며 어머니와 여동생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나는 책을 보고 있었다. 오후 6시 10분쯤 결국 마지막 순간이 왔다. 나는 아버지의 호흡이 이전보다 더 오래 멈춰 있다는 걸 깨달았다.“아버지가 멈춘 것 같아요.” 내가 말했다. 우리는 아버지에게 다가갔다. 어머니가 아버지의 손을 잡았다. 우리는 아무 말 없이 귀를 기울였다. 아버지는 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았다.
에필로그
삶의 이유는 단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거나 심각한 장애를 겪게 됐을때만 중요한게 아니다. 인생전반에 걸쳐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인간을 돌보는 역할을 하는 직업이나 기관 - 의사에서 요양원까지 - 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인간이 그 한계에 직면하고 분투하는 과정을 도와야 한다.
우리 아버지는 자신의 충성심이나 정체성을 희생하지 않고 생을 마감 할 수 있었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읽고 나서
현대 의학에서는 생명 연장뿐만 아니라 질병을 공격적인 치료에 집중 하다 보니 수명이 길어진 노년의 삶과 질병으로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서는 준비와 관심이 부족하였다. 인간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하고 인간답게 살다가 죽을 권리가 있다라는 것을 다양한 환자와 아버지 죽음 경험을 통하여『어떻게 죽을 것인가』연명 치료에 매달리기보다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의사인 저자 아툴 가완디는 메시지를 전한다
고도의 의학 기술로 수술,화학요법,방사능 치료의 목적은 죽음을 피하고 생명연장 하려는 현대의학의 노력이자 꿈이지만 우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공격적인 치료로 손상된 육체와 혼미 해진 정신은 마지막 가족과 작별의 인사 한마디도 못 한 채, 불안의 두려움 속에서 외롭게 차가운 병실에서 홀로 죽어 간다라는 것이다.그래서 아툴 가완디는 나이 들어 병드는 과정에서는 두 가지 용기가 필요함을 강조 한다.‘삶에 끝이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다. 이것은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희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진실을 찾으려는 용기다. 두번째는 우리가 찾아낸 진실을 토대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용기다. 이때 우리는 자신의 두려움과 희망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를 판단해야 한다. 끝까지 공격적인 질병치료 싸움에 매달리는 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생명 있는 존재가 운명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될 때, 우리는 무엇을 희망할 수 있을지 알게 된다. 그것은 바로 삶에 대한 희망이다. 죽음이 결국 삶의 이야기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사회는‘죽음의 질’에 대해 의학계뿐만 아니라 죽는 그날까지 삶의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사전의료의향서에 의사결정들을 미리 준비 해 두는 것과 작성운동의 필요성도 느껴본다
사회 제도적으로 살펴 본다면 영국에서는‘종말간병간호사(Terminal care Nurse)제도를 두어 삶의 마지막 시기를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낼수 있도록 돌봐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그 비용은 국가가 전액 지원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2016년 3월 2일부터‘말기암 가정 호스피스 완화 의료시범사업’을 전국 17개 병원에서 시행 하고 있으며 생의 마지막 기간을 가족과 함께 존엄하고 고통 없이 지내고 마음을 안정 시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를 둔다고 한다. 살아온 삶을 더 의미있게 만들어 주듯이 친숙하고 아늑한 내집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의 보살핌 속에서 평화롭게 삶을 마무리 하는 것이 더 나은 삶의 가치가 될 수 있다라는 것을 나 자신 또한 다시 한번 깊게 생각 해 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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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을 것인가 독후감 감상문 서평 아툴 가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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