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김정일 리더십 연구 - 정영철
본 자료는 미리보기가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서평] - 김정일 리더십 연구 - 정영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대중이라는 유기체적 조직으로 변모되었다는 해석은 신선한 내용이었다. 저자도 언급했지만 종교적 3위1체를 연상시키기까지 하는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은 북한 사회를 하나의 생명 유기체와 같은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로 규정하는 이론적 결과물이었다.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은 고도로 조직화된 현재의 북한 사회를 설명하는 데에도 적합하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3. 강독내용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의문점
김정일 자체에 관해 아는 것이 많이 없는 상태에서 본 도서를 접하게 되어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았다. 우선 김정일이 박금철이효순 사건을 계기로 당내에서 주목을 받게 되고 김정일이 정치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에 관심이 갔다. 저자는 이후 김정일이 김창봉허봉학 사건을 통해 권력에 대한 안목을 높혔고 1967~1969년 사이에 지도자로서의 경험과 능력 등을 체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권력이 부상하는 과정이 다른 권력을 누르는 과정에서 가능했다는 점은 여타 리더들이 부상하게 되는 과정에서 흔히 있는 일이지만 김정일의 권력 진출에의 시작에도 이러한 배경이 있었는지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다.
또한 김정일은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세우기 위해 문학예술을 강력한 선전선동 수단으로 삼았다는 것도 김정일이 예술 분야에 상당히 공을 들인 사실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그 시작이 박금철이효순 사건의 여파가 극심한 상황에서 시작되었다는 것도 몰랐던 사실이었다. 문학예술이 일반 대중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 주목한다면 문학예술분야에서의 김정일의 지도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다시금 주목하게 된다.
김일성과 김정일 리더십 형성을 비교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김일성 리더십의 정당성이 역사적 경험과 그에 따른 정당성 창조에 의지해왔다면 김정일의 리더십은 강력한 제도적 장치와 김일성 정당성의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창출되어 왔다. 결국 김정일의 경우 비인격적 카리스마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막연히 김일성과 김정일의 리더십은 당연히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이를 리더십 이론으로 체계적으로 풀어내어 두 지도자의 리더십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의문점이었던 것은 저자는 김정일이 후계자로 전면에 나서게 된 이유로 김정일이 김일성의 아들이었지만 동시에 개인적인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과연 그랬을까라는 점이다.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김정일이 김일성의 적자이기 때문에 항일혁명전통을 이어받게 되었고 김일성도 자신의 아들인 김정일을 지도자로 내세울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4. 전반적 내용에 대한 평가
김일성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그 당시 시대적 배경을 다룬 강독 수업의 전반기 책들을 읽으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면 사실 김정일 리더십에 관한 이번 도서는 그리 쉽게 진도가 나가지는 않았다. 일단 김일성이 등장한 시기와 그 이후 1990년대까지 북한의 상황을 잘 모르는 탓이기도 했겠지만 왜인지 모르게 저자가 했던 이야기를 자꾸 반복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김정일의 리더십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유지되었는지에 관한 직관적인 해답을 알고 싶었는데 한 손에 잡히는 듯한 해답은 없었던 것 같다. 다만 김일성의 리더십에 비해 김정일의 리더십이 제도적 리더십의 기초 위에서 인격적 리더십이 창조, 결합되는 과정으로 나아갔다는 저자의 설명은 설득력 있었다.
저자가 글의 결론 부분에서 제시한 김정일 이후의 후계자에 관한 내용들은 현재 김정은이 후계 체제를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구축한 상황에서 현재와 비교해보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저자는 김정일 이후 후계 계승 문제가 쉽지 않을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후계체제 구축이 불완전한 상황에서 수령의 유고가 발생한다면 다른 사회주의 국가보다 더 큰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하였다. 또한 김정일 다음 대에는 백두산 전통의 계승과 관련하여 아마도 김정일의 직계가 지도자로 추대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정당성 획득의 방식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북한의 김정은 체제로의 이행은 전 세계의 기대(?)와는 달리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자신의 아들에게 권력을 이양함으로써 ‘3대 세습’에 성공하였다. 이러한 사실은 사회과학에 있어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해 준다.
이전의 강독 도서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저작을 읽으면서 현재의 북한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재미있었던 것 중 하나는 김정일이 끊임없이 대중운동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숨은영웅 따라배우기 등 다양한 대중운동이 있었는데 이러한 대중 운동이 계속해서 강조되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러한 운동들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도 북한에서는 끊임없는 운동들이 강조되고 있는데 그러한 상황도 역시 대중을 전체적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대중운동들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5. 새로운 문제 제기
김정은의 후계 체제의 확립 과정에 관한 연구도 재미있는 주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너무 최근의 일이기 때문에 연구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한 번 후계체제가 이행된 이후 다시 김정은으로 후계 구도가 이어지는 과정을 비교해 보면 흥미로울 것 같다. 본 저작을 읽으면 든 생각은 김정일의 후계 체제 과정은 사실 굉장히 주도면밀하게 준비되어 온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의 경우 처음 권력 구도에 자리잡게 된 이후 실제로 완벽하게 권력을 장악하기까지 10년 이상의 긴 세월이 걸렸다. 그러나 김정은은 서른 살도 되지 않은 어린 나이에 성공적으로 후계 구도를 구축하였다.
후계자 수업을 제대로 받기도 어려웠을 시기와 나이에 북한같은 폐쇄적인 국가의 지도자로 나설 수 있었던 이유를 어떤 이론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저자가 이야기하는 일반 리더십 이론으로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따라서 김정일로 그리고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두 번의 후계 체제 구축을 일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해석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가격1,8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9.02.09
  • 저작시기2019.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83690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