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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발전된 물질인 인간이 주인의 지위를 차지하고 세계발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까지 밝혀 주어야 하는데 바로 그것이 주체사상에 의해서 해명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철학의 근본문제를 의식과 물질의 관계를 해명하는 데서 찾은 마르크스주의는 그 자체로서는 의미 있는 것이지만 불완전한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철학의 근본문제로 제시한 주체사상이라는 현대 노동계급의 새로운 사상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주체사상은 사회역사원리에서 역사의 주체로 규정되는 인민대중의 자주성 실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령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못 박음으로써 마르크스ㆍ레닌주의의 문제의식과는 질적으로 다른 차원에서 지도와 대중의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나. 혁명적 수령관과 사회정치적생명론의 문제점
혁명적 수령관의 문제점으로는 논리적 취약성을 들 수 있다. 혁명적 수령관은 기존에 통용되던 수령과는 달리 모든 방면에서 완전무결한 지식과 영도력, 품성을 갖추고 대중과 완벽하게 호흡하면서 그들을 지도하는 “제도”로서의 수령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완전무결한 수령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일까?
혁명적 수령관의 수령은 비범한 예지, 과학적 통찰력, 탁월한 영도방법과 예술, 인민대중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헌신적 복무, 공산주의 혁명위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끝없는 충실성, 강인한 혁명적 원칙성과 백절불굴의 투지 등을 지니고 혁명적 지도자상을 창시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러한 묘사가 현실적으로 구현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령의 완벽성으로부터 혁명적 수령관이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있는 수령의 무오류적 지도의 논리가 가지는 위험성과 허구성을 지적할 수 있다. 혁명적 수령관은 혁명의 참모부이자 집단지도의 담당주체인 당을 사실상 형상화 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노정시키고 있다. 넷째 혁명적 수령관이나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의 이론 틀에서는 당내 소수파의 존재가 원칙적으로 부정된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혁명적 수령관은 수령의 교시로 법체계를 대체하고 그에 따라 법치주의의 원리마저 파괴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혁명적 수령관이나 사회정치적 생명론에는 수령지도의 정치적 책임론이 부재할 뿐만 아니라 책임의 연대성까지 주장하는 논의를 배태하고 있다는 점이다. 혁명적 수령관은 수령지도의 무오류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를 극단적으로 미화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영웅사관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혁명적 수령관과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이 가지고 있는 비과학적 시대착오적인 담화체계를 지적할 수 있다.
이론적인 측면에서 과연 혁명적 수령관과 사회정치적 생명론이 제시하는 지도체계, 나아가 그러한 사회체제가 현실에서 가능한가이다. 혁명적 수령관과 사회정치적 생명론은 합리적인 과학적 해명보다는 선언과 선전을 통해서 대중적 수용기반을 만들어 내고 그 위에서 과학의 위치를 선언적으로 확인하려 한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Ⅳ. 결 론
지금까지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주체사상은 유일지도체계에 복무하면서 보편적 사상이론으로 무모한 도약을 시도함으로써 굴절되었다. 특히 주체사상은 이 사상의 사회역사원리가 김일성의 유일지도를 합리화시켜주기 위해 목적론으로 혁명적 수령관과 결합하면서 결정적으로 왜곡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유일지도체계는 발생사적 맥락에서 볼 때 김일성 절대권력과 개인숭배에 기초해서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그 뒤 혁명적 수령관과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이라는 목적론적인 이론구조가 만들어짐으로서 완성되었다.
〈참고문헌〉
※ 이종석,『조선로동당 연구』역사비평사 1997. 3
※ 이종석, 『주체사상 구조변화에 관한 연구』, 성균관대학교 박사논문 1993. 8
주체사상은 사회역사원리에서 역사의 주체로 규정되는 인민대중의 자주성 실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수령의 지도가 필요하다고 못 박음으로써 마르크스ㆍ레닌주의의 문제의식과는 질적으로 다른 차원에서 지도와 대중의 문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나. 혁명적 수령관과 사회정치적생명론의 문제점
혁명적 수령관의 문제점으로는 논리적 취약성을 들 수 있다. 혁명적 수령관은 기존에 통용되던 수령과는 달리 모든 방면에서 완전무결한 지식과 영도력, 품성을 갖추고 대중과 완벽하게 호흡하면서 그들을 지도하는 “제도”로서의 수령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완전무결한 수령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일까?
혁명적 수령관의 수령은 비범한 예지, 과학적 통찰력, 탁월한 영도방법과 예술, 인민대중에 대한 열렬한 사랑과 헌신적 복무, 공산주의 혁명위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끝없는 충실성, 강인한 혁명적 원칙성과 백절불굴의 투지 등을 지니고 혁명적 지도자상을 창시한 사람이다.
그러나 이러한 묘사가 현실적으로 구현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수령의 완벽성으로부터 혁명적 수령관이 암묵적으로 전제하고 있는 수령의 무오류적 지도의 논리가 가지는 위험성과 허구성을 지적할 수 있다. 혁명적 수령관은 혁명의 참모부이자 집단지도의 담당주체인 당을 사실상 형상화 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를 노정시키고 있다. 넷째 혁명적 수령관이나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의 이론 틀에서는 당내 소수파의 존재가 원칙적으로 부정된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혁명적 수령관은 수령의 교시로 법체계를 대체하고 그에 따라 법치주의의 원리마저 파괴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혁명적 수령관이나 사회정치적 생명론에는 수령지도의 정치적 책임론이 부재할 뿐만 아니라 책임의 연대성까지 주장하는 논의를 배태하고 있다는 점이다. 혁명적 수령관은 수령지도의 무오류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를 극단적으로 미화하게 되고 그것은 결국 영웅사관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혁명적 수령관과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이 가지고 있는 비과학적 시대착오적인 담화체계를 지적할 수 있다.
이론적인 측면에서 과연 혁명적 수령관과 사회정치적 생명론이 제시하는 지도체계, 나아가 그러한 사회체제가 현실에서 가능한가이다. 혁명적 수령관과 사회정치적 생명론은 합리적인 과학적 해명보다는 선언과 선전을 통해서 대중적 수용기반을 만들어 내고 그 위에서 과학의 위치를 선언적으로 확인하려 한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Ⅳ. 결 론
지금까지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하면 주체사상은 유일지도체계에 복무하면서 보편적 사상이론으로 무모한 도약을 시도함으로써 굴절되었다. 특히 주체사상은 이 사상의 사회역사원리가 김일성의 유일지도를 합리화시켜주기 위해 목적론으로 혁명적 수령관과 결합하면서 결정적으로 왜곡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유일지도체계는 발생사적 맥락에서 볼 때 김일성 절대권력과 개인숭배에 기초해서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그 뒤 혁명적 수령관과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이라는 목적론적인 이론구조가 만들어짐으로서 완성되었다.
〈참고문헌〉
※ 이종석,『조선로동당 연구』역사비평사 1997. 3
※ 이종석, 『주체사상 구조변화에 관한 연구』, 성균관대학교 박사논문 199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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