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며
1. 소설의 구성
2. 소설의 중심내용
1) 1부 ‘창’
2) 2부 ‘시간을 흐른다’
3. 소설의 집필 배경
4. 소설의 특징
1) 객관적 사실의 부재
2) 시간의 처리 방법
나오며
1. 소설의 구성
2. 소설의 중심내용
1) 1부 ‘창’
2) 2부 ‘시간을 흐른다’
3. 소설의 집필 배경
4. 소설의 특징
1) 객관적 사실의 부재
2) 시간의 처리 방법
나오며
본문내용
이는 독특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2) 시간의 처리 방법
소설의 두 번째 특징은 시간의 처리 방법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작은 사건들, 별로 중요치도 않고, 또 아무렇게나 골라잡은 듯한 인상을 주는 사건들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큰 재앙 같은 것은 그만두고라도 이 작가의 소설에서는 큰 변화와 외분적인 전환의 상황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는다. 전체를 본다면, 그런 일들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경우 거기에 대한 서술은 아무런 준비나 문맥이 없이, 급하게 그리고 마치 별로 중요치는 않으나 알리지 않을 수가 없어 한마디 한다는 식으로 간단하게 처리되어 있는 것이다.” 에리히 아우어바흐 저, 김우창, 유종호 옮김(2012). 미메시스. 민음사, 717쪽
“이러한 방식은 외부적 사건이 요하는 시간의 짤막한 동안과 주관의 세계를 마음대로 배회하는 의식 과정의 꿈같은 풍요함이 이루는 대조가 강조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즉 한 우발적인 사건으로 하여금 많은 의식의 과정을 풀어놓는 계기가 되게 하는 것, 아주 자연스럽게, 때에 따라서는, 자연주의적 수법으로 이 의식의 과정들을, 목적이나 생각의 주체 같은 것의 제한을 받음이 없이, 그 특유한 자유로운 흐름을 따라 기술하는 것, ‘외부적’ 시간과 ‘내부적’ 시간 사이의 대조를 부각시키는 점들이 이 기법의 특이한 성질들인 것이다.” 에리히 아우어바흐 저, 김우창, 유종호 옮김(2012). 미메시스. 민음사, 705쪽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에서는 외부적 사건들이란 내부적 사건들을 일으키고 해석하는 역할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적인 작가들이 내부적 움직임이 어떤 중요한 외부적 사건을 일으키는 동기로 작용하는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이 버지니아 울프는 작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연대순에 따라 이야기하거나, 인물들의 인생에서 어떤 중요한 외부적 전환점을 찾아서 그것을 크게 부각시켜 묘사한다든가 하는 따위의 방법은 채택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기법들이 소설에는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버지니아 울프는 이러한 보편적 방식을 거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오며
버지니아 울프는 『등대로』를 통해 가족의 죽음과 소멸로 인해 겪은 자신의 정신적 어려움으로부터 궁극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소설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램지와 램지 부인으로 각각 묘사함으로써 그들이 삶에서 했던 행동과 생각들을 추적해간다. 울프는 소설의 작가로써 소설 내용에 있어 누구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모님이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100%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독자와 동일한 입장에서 등장인물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본다. 이러한 소설의 전개방식은 다른 소설들과 달리 『등대로』가 객관적 사실의 부재라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게 된 배경이라 할 수 있다. 버지니아 울프는 죽음과 소멸은 결코 피할 수 없는 현상임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녀는 어릴 적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던 등대 여정을 결국 완수하고 그림을 완성으로써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림이 어디에 걸리든, 설령 소실되어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릴리의 발언을 통해 가장 인간다운 모습은 죽음과 소멸을 받아들이되 존재하는 매 순간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을 괴롭혔던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진정한 작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인간은 서로 다른 환경을 경험하고 서로 다른 꿈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어떠한 꿈을 추구하느냐와 관계없이 궁극적으로 인간은 언젠가 죽음과 소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순간이 온다.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꿈을 이를 수도 있고, 때로는 좌절할 수도 있다. 버지니아 울프는 『등대로』를 통해 죽음과 소멸이라는 현상에 대해 허무함을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존재할 수 있는 삶 자체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즉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것에 시간을 빼앗기기보다는 현재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삶의 의미라는 통찰을 얻은 것이다. 이러한 버지니아 울프의 깨달음은 동일한 고민을 하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소설을 통해 인간 삶의 유한성과 그러한 삶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참고문헌
- 버지니아 울프 저, 이미애 역(2014). 등대로, 민음사
- 에리히 아우어바흐 저, 김우창, 유종호 옮김(2012). 미메시스. 민음사
2) 시간의 처리 방법
소설의 두 번째 특징은 시간의 처리 방법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작은 사건들, 별로 중요치도 않고, 또 아무렇게나 골라잡은 듯한 인상을 주는 사건들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큰 재앙 같은 것은 그만두고라도 이 작가의 소설에서는 큰 변화와 외분적인 전환의 상황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는다. 전체를 본다면, 그런 일들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런 경우 거기에 대한 서술은 아무런 준비나 문맥이 없이, 급하게 그리고 마치 별로 중요치는 않으나 알리지 않을 수가 없어 한마디 한다는 식으로 간단하게 처리되어 있는 것이다.” 에리히 아우어바흐 저, 김우창, 유종호 옮김(2012). 미메시스. 민음사, 717쪽
“이러한 방식은 외부적 사건이 요하는 시간의 짤막한 동안과 주관의 세계를 마음대로 배회하는 의식 과정의 꿈같은 풍요함이 이루는 대조가 강조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즉 한 우발적인 사건으로 하여금 많은 의식의 과정을 풀어놓는 계기가 되게 하는 것, 아주 자연스럽게, 때에 따라서는, 자연주의적 수법으로 이 의식의 과정들을, 목적이나 생각의 주체 같은 것의 제한을 받음이 없이, 그 특유한 자유로운 흐름을 따라 기술하는 것, ‘외부적’ 시간과 ‘내부적’ 시간 사이의 대조를 부각시키는 점들이 이 기법의 특이한 성질들인 것이다.” 에리히 아우어바흐 저, 김우창, 유종호 옮김(2012). 미메시스. 민음사, 705쪽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에서는 외부적 사건들이란 내부적 사건들을 일으키고 해석하는 역할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적인 작가들이 내부적 움직임이 어떤 중요한 외부적 사건을 일으키는 동기로 작용하는 것과는 크게 대조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이 버지니아 울프는 작품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연대순에 따라 이야기하거나, 인물들의 인생에서 어떤 중요한 외부적 전환점을 찾아서 그것을 크게 부각시켜 묘사한다든가 하는 따위의 방법은 채택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기법들이 소설에는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버지니아 울프는 이러한 보편적 방식을 거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오며
버지니아 울프는 『등대로』를 통해 가족의 죽음과 소멸로 인해 겪은 자신의 정신적 어려움으로부터 궁극적으로 탈출할 수 있었다. 소설 속에서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램지와 램지 부인으로 각각 묘사함으로써 그들이 삶에서 했던 행동과 생각들을 추적해간다. 울프는 소설의 작가로써 소설 내용에 있어 누구보다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부모님이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100%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독자와 동일한 입장에서 등장인물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본다. 이러한 소설의 전개방식은 다른 소설들과 달리 『등대로』가 객관적 사실의 부재라는 독특한 특징을 지니게 된 배경이라 할 수 있다. 버지니아 울프는 죽음과 소멸은 결코 피할 수 없는 현상임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녀는 어릴 적 꿈꿨지만 이루지 못했던 등대 여정을 결국 완수하고 그림을 완성으로써 삶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림이 어디에 걸리든, 설령 소실되어도 상관없다고 말하는 릴리의 발언을 통해 가장 인간다운 모습은 죽음과 소멸을 받아들이되 존재하는 매 순간을 인식하며 살아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버지니아 울프는 자신을 괴롭혔던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었으며, 진정한 작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인간은 서로 다른 환경을 경험하고 서로 다른 꿈을 추구하며 살아간다. 어떠한 꿈을 추구하느냐와 관계없이 궁극적으로 인간은 언젠가 죽음과 소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순간이 온다.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꿈을 이를 수도 있고, 때로는 좌절할 수도 있다. 버지니아 울프는 『등대로』를 통해 죽음과 소멸이라는 현상에 대해 허무함을 느끼기 보다는 오히려 존재할 수 있는 삶 자체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즉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것에 시간을 빼앗기기보다는 현재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삶의 의미라는 통찰을 얻은 것이다. 이러한 버지니아 울프의 깨달음은 동일한 고민을 하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소설을 통해 인간 삶의 유한성과 그러한 삶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
참고문헌
- 버지니아 울프 저, 이미애 역(2014). 등대로, 민음사
- 에리히 아우어바흐 저, 김우창, 유종호 옮김(2012). 미메시스.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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