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답사기 - 가사문학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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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라남도 답사기 - 가사문학을 찾아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수 없는 갇힌 신세를 말이다.
다산초당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다산초당으로 올라가는 한 무리의 수학여행 온 중학생들이 보였다. 국사시간이나 국어시간에 다산 정약용이 많이 나오는데, 이렇게 한번 답사를 하고 나면, 다산 정약용이 새로운 의미로 다가올 것 같다.
이제 답사는 영랑 생가만을 남겨 두었다. 이번 답사지 중 유일하게 현대문학과 관련된 곳이다. 풍부한 호남 방언을 구사하며 아름다운 시를 썼던 김영랑. 그의 생가도 왠지 그런 아름다움으로 가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랑 생가는 생각보다 소박했고,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시골집이었다. 시를 쓰는 영랑을 재현한 인형은 조악했지만, 모두들 실제 김영랑 이라도 되는 듯 열심히 사진을 찍어됐다. 마루에 앉아 있으니, 장독대 옆 단풍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나무에는 ‘오메 단풍들것네’라는 시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 적혀있다. 단풍이 붉게 물든 늦가을에 왔다면, 시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꼭 늦가을에 와 보리라는 생각을 하며 영랑 생가를 나섰다.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붙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 것네.\"
이것으로 2박 3일간의 전라남도 답사는 모두 끝이 났다. 이제 버스는 대구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창 밖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아쉬움이었다.
답사를 마치고
책이나 작품 속에서만 보았던 곳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답사지 곳곳이 문학 작품이 지어질 당시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지만, 그 곳들을 가보고 국어 교사가 되는 것이랑 가보지 않고 국어교사가 되는 것은 많이 다를 거란 생각이 들었다. 고전시가 시간에 우리 시가를 설명할 때 ‘강호가도’라는 말을 자주 한다. 왜 강호가도를 추구하는 시가가 많은지 답사를 끝내고 나니,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다. 벼슬에서 물러나 자연에 은거하며 유유자적한 생활을 한 그들의 삶의 방식에서 강호가도를 추구하는 시는 당연한 결과였을 것이다. 내가 가르칠 학생들에게 <성산별곡>을, <면앙정가>를, <어부사시사>를 좀 더 생생하게 가슴으로 느끼며 가르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내년이면 4학년이 되고, 임용준비 때문에 학교에서 가는 답사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학술답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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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3.06
  • 저작시기2019.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85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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