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먹고 이런 생활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처음 섬이나 시골을 찾아가면 마을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새로 온 사람들이 잘 적응해서 자신들처럼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함께 정을 나눌 사람이 많이 생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지만 귀농한 사람 중에 몇 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다시 도시로 나가버리는 사람이 십중팔구다. 차라리 애초에 귀농오지 않는 것보다 이렇게 왔다가 훌쩍 떠나버리는 사람이 섬사람들에게는 더 상처다. 그 사람들은 진정으로 그곳에서 열정을 다해 살았는데 그렇게 왔다가 못 버티고 못 살 곳이라도 왔다 간식으로 떠나버리는 것은 그 사람들을 모욕하는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방식이 다를 뿐 어디에서 살든 사람이 사는 것이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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