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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급식을 배식하는 일, 교실환경 미화를 위해 시간표를 만들어 오는 일, 같은 반 아픈 친구의 병문안을 가는 일 등,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남’을 돌보는 일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렸을 때부터 타인을 위해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서 노력해보고, 私務와 公務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맞출 줄 아는 습관을 들인 학생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유덕한 인격인이 되는 기반을 잘 잡아나가는 자아이다.
학급을 위한 봉사활동 뿐 아니라, 역할놀이 등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에 서보고, 타인의 심정에 공감하는 경험을 해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이러한 상황을 제시한다고 하자. 「A는 이번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에버랜드에 가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인 월요일까지 운동회에서 선보일 안무를 짜가야 한다. 선생님께서는 2주전에, 특별히 춤에 소질이 있는 A와 몇몇 친구들에게 안무를 구상해 오라고 부탁하셨다. A는 방과 후에는 항상 학원으로 직행하는데, 11시까지 수업을 듣고, 자율학습을 한 후에야 집에 올 수 있다. 녹초가 된 몸으로 집에 온 뒤에는, 씻고 자기에 바쁘다. 다른 친구들은 대강 안무를 만들어 놓았으며 연습도 많이 해 놓았다. A는 안무 연습은커녕, 안무의 마무리를 짜가겠다고 한 약속도 지키기가 막막하다. 학원에서는 항상 새로운 부분에 대해 진도 나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빠지면 다음 수업을 이해하는 데 커다란 지장이 있다. 이때 내가 A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내가 A와 함께 안무를 짜기로 한 친구 중 한명이라면 어떻게 대응할까? 내가 부모님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도록 조언해 줄까?」 각각 등장인물들의 입장이 되어 진심으로 공감해보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훈련을 하게 한다. 또한 이때 최선의 대안은 무엇이 될 수 있을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고, 그것을 내면화하도록 돕는 연습을 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들이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초래될 일은 무엇일까?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이 행동했을 때, 우리 학급 공동체는 어떻게 될까?’하는 등의 숙고 과정을 통해, 공동체에 소속된 개인의 역할을 인지하고, 공동체와의 조화 속에서 자기 완성을 이루려는 노력을 하도록 습관화하는 것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러한 ‘습관들이기 훈련’은 비단 초등학교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초등교육이 한 개인의 인생에 기반을 닦아준다면,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에서는 올바르게 잡힌 기초 위에 탄탄한 건축물을 쌓아올리며 잘못 형성된 부분은 교정해가는 노력을 연계적으로 해야 한다.
인간은 사유하는 특별한 존재이기에 앞서, 무리지어 사는 성질을 지닌 ‘무리 동물’이다. ‘무리 동물’은 그 무리를 떠나면 죽을 가능성이 크다. 지상에 깊이 뿌리내리지 않은 나무는 하늘을 향해 뻗어나갈 수도 없다는 점을 銘記하고, 이기적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오늘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과 덕, 그리고 중용에 기초한 유덕한 인격인을 길러내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
학급을 위한 봉사활동 뿐 아니라, 역할놀이 등을 통해 상대방의 입장에 서보고, 타인의 심정에 공감하는 경험을 해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이러한 상황을 제시한다고 하자. 「A는 이번 주말에 부모님과 함께 에버랜드에 가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그 다음날인 월요일까지 운동회에서 선보일 안무를 짜가야 한다. 선생님께서는 2주전에, 특별히 춤에 소질이 있는 A와 몇몇 친구들에게 안무를 구상해 오라고 부탁하셨다. A는 방과 후에는 항상 학원으로 직행하는데, 11시까지 수업을 듣고, 자율학습을 한 후에야 집에 올 수 있다. 녹초가 된 몸으로 집에 온 뒤에는, 씻고 자기에 바쁘다. 다른 친구들은 대강 안무를 만들어 놓았으며 연습도 많이 해 놓았다. A는 안무 연습은커녕, 안무의 마무리를 짜가겠다고 한 약속도 지키기가 막막하다. 학원에서는 항상 새로운 부분에 대해 진도 나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빠지면 다음 수업을 이해하는 데 커다란 지장이 있다. 이때 내가 A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내가 A와 함께 안무를 짜기로 한 친구 중 한명이라면 어떻게 대응할까? 내가 부모님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도록 조언해 줄까?」 각각 등장인물들의 입장이 되어 진심으로 공감해보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훈련을 하게 한다. 또한 이때 최선의 대안은 무엇이 될 수 있을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하고, 그것을 내면화하도록 돕는 연습을 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들이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초래될 일은 무엇일까?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이 행동했을 때, 우리 학급 공동체는 어떻게 될까?’하는 등의 숙고 과정을 통해, 공동체에 소속된 개인의 역할을 인지하고, 공동체와의 조화 속에서 자기 완성을 이루려는 노력을 하도록 습관화하는 것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러한 ‘습관들이기 훈련’은 비단 초등학교에만 국한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초등교육이 한 개인의 인생에 기반을 닦아준다면,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에서는 올바르게 잡힌 기초 위에 탄탄한 건축물을 쌓아올리며 잘못 형성된 부분은 교정해가는 노력을 연계적으로 해야 한다.
인간은 사유하는 특별한 존재이기에 앞서, 무리지어 사는 성질을 지닌 ‘무리 동물’이다. ‘무리 동물’은 그 무리를 떠나면 죽을 가능성이 크다. 지상에 깊이 뿌리내리지 않은 나무는 하늘을 향해 뻗어나갈 수도 없다는 점을 銘記하고, 이기적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오늘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과 덕, 그리고 중용에 기초한 유덕한 인격인을 길러내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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