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8-12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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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사무엘상 8-12장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해 그는 어쩔 수 없이 왕정을 허락한다. 이 과정에서 사무엘은 왕정의 결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며 그 불행한 결과들은 백성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한 당연한 결과라고 선포한다. 결국 사울은 처음부터 옳지 못한 자리에 오른 불행한 왕이었던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는 9장 전체와 10장 1-16절이다. 이 이야기에서 사무엘은 여전히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이야기의 무게 중심은 사무엘이 아닌 사울에게 주어진다. 사울은 아버지의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아 이스라엘 전국을 (단 사흘만에!) 돌아다닌다. 결국 암나귀를 찾지 못하고 포기하려는 순간 그를 따라나선 종의 조언으로 유능한 하나님의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이 하나님의 사람은 어느 순간 사무엘과 동일시 되며, 그는 이미 전날 하나님을 통해그를 찾아올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다음날 사무엘은 사울을 제의 식사에 초대해 왕을 대접하듯 대한다. 그리고 이 둘만의 은밀한 회담을 통해 사울에게 기름을 붓고 그를 비밀리에 이스라엘의 선택된 왕으로 선포한다. 이야기의 진행과정에서 사무엘은 앞선 이야기보다 좀 더 뒤로 물러나 있으며, 사울은 전면에 나서게 된다. 그의 선출과정은 어떤 환경적 이유에 의해서가 아닌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택에 의해서였다. 또한 사무엘은 처음부터 사울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취한다. 이 이야기에서는 사울과 왕정에 대한 어떠한 부정적 태도도 찾을 수 없다.
세 번째 이야기는 11장이다. 본문의 이야기는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이러한 이야기 전개에 익숙하다. 이스라엘의 군사적 위협가운데 선택된 한 사람이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되어 이스라엘의 군사를 모아 위기를 극복한다는 흐름은 전형적인 사사들의 이야기이다. 본문역시 이스라엘의 군사적인 위협으로부터 시작된다. 암몬 사람 나하스의 위협으로 야베스의 백성들은 사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 순간 사울은 하나님의 영으로 감동되어 이스라엘 전역에 군대 소집을 명한다. 그리고 뛰어난 전술을 통해 암몬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격파한다. 이후의 흐름은 앞선 이야기들과의 몇몇 연결점들이 존재한다. 아마도 이는 편집의 결과인 듯 보이는데 그 결과 세 번째 이야기의 결론은 깔끔하지 한다. 사울이 왕으로 선출되는 과정은 이미 전제되어 있으며, 이 이야기 내에서 전혀 등장하지 않던 사무엘이 갑자기 등장해 사울의 왕권을 보증한다. 그러나 그 외에 사무엘은 어떠한 역할도 담당하지 않으며, 심지어 사울을 왕으로 선택한 것 역시 사무엘이 아니라 백성들이다. 이 이야기에서 사무엘은 완전히 뒤로 물러나 있으며, 사울만이 이야기의 중심에 서있다. 또한 사울이 왕으로 선출된 이유는 이스라엘의 당면한 군사적 위기로 인한 것이었다. 이는 사사기의 흐름과 연결되며,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단순한 관망자로 나타난다.
여기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어떤 이야기가 좀 더 역사적 사실에 가까운가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성서 저가가 어떤 의도로 서로 다른 세 이야기들을 하나로 합쳤는가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관심은 성서의 최종 형태에 집중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으로 볼 때, 이스라엘의 왕정의 탄생에 대해 성서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더욱 명확하게 들어날 것이다.
우선 8-12장의 시작과 끝은 명백하게 왕정에 대해서 반대하고 있다. 따라서 그 중간의 이야기와 상관없이 성서의 독자들은 왕정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제하게 될 것이다. 사울에 대한 어떠한 긍정적 의견도 왕정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넘어설 수는 없다. 사울의 실패는 처음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이러한 이야기 전개 과정의 핵심에 사무엘이 존재한다. 사무엘은 사울의 지나친 상승을 견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사울은 사무엘의 벽에 막혀 침몰할 것이다. 다윗의 상승은 사울의 침몰과 반비례한다. 결국 사울과 사무엘의 충돌은 다윗의 등장과 성공을 위한 전제조건이 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사울의 실패는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그리고 그 결과 새로운 왕의 등장은 필연적인 것이 된다. 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다윗은 왕이 되기 위한 그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선택된 사람이란 인상을 주게 된다.
결론적으로 사무엘상 8-12장의 주인공은 사울도 사무엘도 아니다. 이 전체 이야기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다윗을 위한 서론적 역할을 담당할 뿐이다. 성서의 저자가 원했던 것은 다윗 상승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우리 모두는 사무엘상 8장에서 이미 다윗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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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19.03.10
  • 저작시기2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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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087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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