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도덕교육 - 6학년 - 6 아름다운 사람들

소개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도덕교육 - 6학년 - 6 아름다운 사람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기 전에
Ⅱ. 아리스토텔레스 이론의 개관
Ⅲ. 경험사례를 통한 자기 적용
Ⅳ. 도덕 교과서 적용 및 지도방안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는 어느 그룹에도 잘 끼기 어려웠다. 다행스럽게도 친언니 같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 내 외로움은 줄어들었지만 내 또래가 없다는 사실은 여전히 나를 외롭고 슬프게 만들었다. 그래서 1, 2학년 때는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 부산을 다녀오는 것이 나에게는 큰 행복이었다. 한번은 서울에서 오래전부터 살던 친구가 작고 할 것도 없는 부산이 뭐가 좋아 그렇게 자주 내려가느냐 묻고는 부모님의 간섭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으니 즐겁게 지내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럴 때 마다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는 부산이 좋다’라고 말한다. 당시 나에게는 모든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것에 대해 큰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하지만 2년 사이 지금은 이곳의 생활에 적응을 하고 친한 친구도 생기고, 또 하나의 커뮤니티가 생겼다. 그래서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자유도 누리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며 지낸다. 하지만 이렇게 누리는 자유에는 책임이 따랐고, 하나를 얻는 대신 하나를 잃게 되는 일이 생겼다. 집에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고 아침을 거른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지각을 하더라도 아침을 먹이겠다는 어머니의 인생철학 덕분에 가끔씩 먹기 싫은 날도 있었지만 늘 아침을 먹었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가기 싫은 등산도 가야했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부산에서와 달리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게 되고 밥을 제때에 먹지 못하거나 끼니를 거르는 일이 잦았다. 물론 나의 선택적 문제이며 의지의 문제이겠지만 이러한 내 선택에는 책임이 따랐다. 밤낮이 바뀐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건강하지 못한 생활리듬을 갖게 되었고 날이 갈수록 살은 찌지만 건강상태는 나빠지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으니 말이다.
행복은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사람에 따라 상대적이다. 같은 조건에서 비슷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어떤 이는 행복하고, 다른 이는 불행하다고 느끼며 살아간다. 행복은 내적조건 뿐만 아니라 외적 조건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맡은 일을 훌륭하게 끝냄으로 스스로 느끼는 행복도 있지만 주위에 가족과 친구가 있어야 행복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것이다. 누구나 삶과 행위에 영향을 주는 인생의 궁극목적으로 행복을 뽑는다. 모두가 행복해지고 싶어 하며 이런 행복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따금씩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본다. 보통 사람들은 나를 사랑하고 자신의 자아실현을 통해 자신에서 비롯된 일들로부터 행복을 찾고 행복을 느낀다. 물론 나를 사랑하고 자신 스스로에 의해 얻어지는 행복도 있지만 나와 가까운 사람들의 행복이 때로는 나의 행복의 일부, 전부가 될 때도 있다. 거꾸로 생각해 가족이나 친구의 문제들이 때로는 나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한번은 전국 교대 테니스대회에서 준우승상을 받고 너무 행복한 나머지 가족들에게 전화를 했다. 기쁜 소식을 전하기도 전에 동생이 다쳤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좀 전까지 느꼈던 기쁨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행복의 반대 개념으로 불행으로 설명한다면, 난 한 순간 불행해진 것이다. 가족이 아프거나 친구가 큰 문제로 고민을 상담해오는 순간 나는 행복하지 못하다. 내 선택에 의해 얻어지는 행복이 아닐지라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결과로 오는 불행과 행복 또한 우리의 몫이다. 또 행복과 불행, 그것에도 크기와 순위도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일이 있지만 그 행복을 한번에 무너뜨릴 다른 불행한 일이 찾아온다면, 그 순간 두 가지의 사건이 무게 달아져 작은 무게의 행복은 사라진다. 나의 경우에서처럼 상을 탄 나의 행복보다는 가족의 행복이 나에게 보다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좀 전까지 느끼던 작은 행복은 사라지게 된다. 또 행복이나 불행은 또한 사람사이의 가까운 정도, 심리적 거리에 의해 그 크기가 달라진다.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느끼는 슬픔과 절친한 친구 할머니의 죽음에서 오는 슬픔의 크기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이렇게 행복은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며, 그 관계의 순위나 크기에 따라 다르다. 다른 극단적인 경우를 들어, 남편의 갑작스런 암 말기 선고를 받은 아내나 부모님이 이혼하시려 한다는 친구의 고민을 듣는 사람은 걱정에 빠진다. 어떻게 보면 요즘 결혼을 기피하는 솔로족이 많아지거나 아이를 적게 낳거나 낳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오는 복잡한 일들이 싫어 혼자 살거나 아이를 가지려 하지 않는 사람들일 것이다. 자신의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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