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리들을 지향한다고 말하고 있다. 남성들은 사회적 관계들을 위계적 질서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으며, 권리의 도덕성에 비중을 둔다는 것이다. 반면에 여성들은 인간관계적 연관성, 따뜻한 배려, 민감성,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그녀는 남성과 여성은 근본적으로 상이한 도덕 이론과 도덕적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았다. 즉, 동인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남성들은 그 상황을 최소한의 공통분모로 환원하여 일반적인 특징을 발견하고자 시도하는 반면에 여성들은 구체적이고, 특수하며, 독특한 것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콜버그는 ‘도덕적(moral)\'이라는 용어를 옭고 그름과 같은 의무적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판단들을 요구하는 상황에 관계된 것으로 규정하였다. 아울러 도덕성의 목적은 인간 및 그들이 속해 있는 집단들의 갈등적 주장들을 공정하고 보다 나은 방식에서 해결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즉, 그에게 있어서 도덕성은 경쟁적인 주장들 간의 갈등 해결 논리라는 아주 제한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반면에 길리건은 도덕적 문제들을 콜버그처럼 권리나 규칙들의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 그녀는 도덕적 문제들을 관계들 내에서의 따뜻한 배려와 책임감의 문제로 생각하였다. 즉, 그녀는 공정성과 호혜성이라는 형식적 논리보다는 관계성이라는 심리적 논리를 더욱 중요하게 여겼다.
흔히 콜버그와 길리건의 논쟁으로 설명되고 있는 이러한 문제들은 도덕 교육자들에게 하나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길리건의 주장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도덕성 발달에 있어서 성에 따른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면 도덕교육의 방식 또한 그러한 성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따뜻한 배려(care)가 도덕성의 중요한 한 요소라면 마땅히 그러한 특성을 발달시키기 위한 새로운 도덕교육의 방법들이 모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길리건의 도덕성 발달 이론♠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은 이전에 그의 동료이자 연구의 협조자였던 길리건에 의하여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그녀에 따르면, 여성들은 인간관계의 맥락 안에서 그들 자신들을 정의할 뿐만 아니라 따듯하게 배려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이라는 견지에서 그들 자신을 판단한다고 한다. 아울러 여성들에게 있어서 도덕적 문제들은 경쟁적인 권리들보다는 오히려 갈등적인 책임감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그것의 해결을 위한 사고의 양식도 추상적이고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적이고 화술적인(narrative)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성들은 남성들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도덕적 언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사용하는 도덕적 언어의 문법과 어휘는 남성들의 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길리건에 의하면, 도덕성은 정의(justice)와 따뜻한 배려(care)라는 두 가지 상호 의존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도덕적 문제들을 파악하는 특수한 방식을 나타내는 것이며, 동시에 각각의 요소들은 서로 다른 발달의 유형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길리건은 콜버그가 그의 발달 이론에서 배타적으로 정의에 대해 관심만을 기울인 것을 비판하였다. 그러므로 콜버그는 도덕성의 또 다른 측면인 따뜻한 배려를 무시하고 있으며, 따라서 성적 편견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길리건에 따르면, 콜버그는 여성들의 독특한 판단 방식인 따뜻한 배려의 측면을 고려하지 않음으로써 성적 편견(sex bias)을 지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에 따르면 권리와 정의의 윤리는 남성들에게 지배적으로 나타나며, 공정성과 평등이라는 추상적 원리의 도덕성이다. 또한 그것은 자아와 타인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자아를 자율성, 분리, 초연함으로 규정한다는 것이다. 이와 반면에 따뜻한 배려와 책임감의 윤리는 여성들에게서 지배적으로 나타나며, 이것은 도덕성에 대한 상황적 해석을 나타내고 있다. 즉, 그것은 상호 의존성, 애착, 그리고 타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에 기반을 둔 자기 이해와 구체적인 개인들에 대한 책임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이다.
길리건에게 있어서 도덕성은 무엇이 옳은 것인지, 혹은 어떤 원리를 취해야 하는 것인지에 관한 도덕적 신념 이전에 존재하는 직접적인 연관에 대한 감각, 즉 사람들 사이의 구체적인 연관에 대한 감각과 직접적인 반응에 그 토대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도덕적 행동은 특정한 사람들에 대한 그러한 연관을 표현하고 지속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콜버그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도덕적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콜버그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도덕적 관심은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와 원리에 있는 것이며, 타인들에 대한 도덕적 반응은 그러한 원리를 지지하는 것에 의하여 매개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길리건의 이론은 콜버그의 이론과는 상당히 다른 관점을 취하고 있다. 나아가 그녀는 콜버그가 제기한 도덕적 추론의 3수준 5단계 이론은 남성 위주의 발달 단계를 나타낸 것이므로 마땅히 대체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녀가 제기하고 있는 여성들의 도덕적 추론의 발달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1 수준 : 자기 이익 지향(The Orientation Toward Self-Interest) - 자기 생존과
이기심의 단계
도덕적 추론의 가장 간단한 단계에서 여성들은 실용주의적으로, 그리고 자기중심적으로 자기 이익과 생존에 집착하고 있다. 여성들은 도덕성을 사회에 의하여 무력한 주체에게 부과되어진 재재들을 준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신한 여성의 주요 관심사는 바로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일례로 자신이 원하지 않은 임심은 하게 된 것을 알게 된 이후의 장차 행동에 대해 질문을 했을 때, 18세가 된 한 여성은 다음과 같이 응답하였다.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나는 임신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내년이 마지막 해이고, 나는 계속 학교에 다니기를 원한다.” 결정을 내리기 위한 올바른 방법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그녀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올바른 결정이란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기
콜버그는 ‘도덕적(moral)\'이라는 용어를 옭고 그름과 같은 의무적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판단들을 요구하는 상황에 관계된 것으로 규정하였다. 아울러 도덕성의 목적은 인간 및 그들이 속해 있는 집단들의 갈등적 주장들을 공정하고 보다 나은 방식에서 해결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즉, 그에게 있어서 도덕성은 경쟁적인 주장들 간의 갈등 해결 논리라는 아주 제한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반면에 길리건은 도덕적 문제들을 콜버그처럼 권리나 규칙들의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 그녀는 도덕적 문제들을 관계들 내에서의 따뜻한 배려와 책임감의 문제로 생각하였다. 즉, 그녀는 공정성과 호혜성이라는 형식적 논리보다는 관계성이라는 심리적 논리를 더욱 중요하게 여겼다.
흔히 콜버그와 길리건의 논쟁으로 설명되고 있는 이러한 문제들은 도덕 교육자들에게 하나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길리건의 주장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도덕성 발달에 있어서 성에 따른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면 도덕교육의 방식 또한 그러한 성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따뜻한 배려(care)가 도덕성의 중요한 한 요소라면 마땅히 그러한 특성을 발달시키기 위한 새로운 도덕교육의 방법들이 모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길리건의 도덕성 발달 이론♠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에 대한 전면적인 도전은 이전에 그의 동료이자 연구의 협조자였던 길리건에 의하여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그녀에 따르면, 여성들은 인간관계의 맥락 안에서 그들 자신들을 정의할 뿐만 아니라 따듯하게 배려할 수 있는 그들의 능력이라는 견지에서 그들 자신을 판단한다고 한다. 아울러 여성들에게 있어서 도덕적 문제들은 경쟁적인 권리들보다는 오히려 갈등적인 책임감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며, 그것의 해결을 위한 사고의 양식도 추상적이고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적이고 화술적인(narrative) 것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성들은 남성들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도덕적 언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사용하는 도덕적 언어의 문법과 어휘는 남성들의 것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길리건에 의하면, 도덕성은 정의(justice)와 따뜻한 배려(care)라는 두 가지 상호 의존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도덕적 문제들을 파악하는 특수한 방식을 나타내는 것이며, 동시에 각각의 요소들은 서로 다른 발달의 유형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길리건은 콜버그가 그의 발달 이론에서 배타적으로 정의에 대해 관심만을 기울인 것을 비판하였다. 그러므로 콜버그는 도덕성의 또 다른 측면인 따뜻한 배려를 무시하고 있으며, 따라서 성적 편견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길리건에 따르면, 콜버그는 여성들의 독특한 판단 방식인 따뜻한 배려의 측면을 고려하지 않음으로써 성적 편견(sex bias)을 지니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녀에 따르면 권리와 정의의 윤리는 남성들에게 지배적으로 나타나며, 공정성과 평등이라는 추상적 원리의 도덕성이다. 또한 그것은 자아와 타인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자아를 자율성, 분리, 초연함으로 규정한다는 것이다. 이와 반면에 따뜻한 배려와 책임감의 윤리는 여성들에게서 지배적으로 나타나며, 이것은 도덕성에 대한 상황적 해석을 나타내고 있다. 즉, 그것은 상호 의존성, 애착, 그리고 타인에 대한 따뜻한 배려에 기반을 둔 자기 이해와 구체적인 개인들에 대한 책임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이다.
길리건에게 있어서 도덕성은 무엇이 옳은 것인지, 혹은 어떤 원리를 취해야 하는 것인지에 관한 도덕적 신념 이전에 존재하는 직접적인 연관에 대한 감각, 즉 사람들 사이의 구체적인 연관에 대한 감각과 직접적인 반응에 그 토대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도덕적 행동은 특정한 사람들에 대한 그러한 연관을 표현하고 지속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콜버그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도덕적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콜버그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도덕적 관심은 도덕적으로 올바른 행위와 원리에 있는 것이며, 타인들에 대한 도덕적 반응은 그러한 원리를 지지하는 것에 의하여 매개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길리건의 이론은 콜버그의 이론과는 상당히 다른 관점을 취하고 있다. 나아가 그녀는 콜버그가 제기한 도덕적 추론의 3수준 5단계 이론은 남성 위주의 발달 단계를 나타낸 것이므로 마땅히 대체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녀가 제기하고 있는 여성들의 도덕적 추론의 발달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1 수준 : 자기 이익 지향(The Orientation Toward Self-Interest) - 자기 생존과
이기심의 단계
도덕적 추론의 가장 간단한 단계에서 여성들은 실용주의적으로, 그리고 자기중심적으로 자기 이익과 생존에 집착하고 있다. 여성들은 도덕성을 사회에 의하여 무력한 주체에게 부과되어진 재재들을 준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신한 여성의 주요 관심사는 바로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일례로 자신이 원하지 않은 임심은 하게 된 것을 알게 된 이후의 장차 행동에 대해 질문을 했을 때, 18세가 된 한 여성은 다음과 같이 응답하였다.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 나는 임신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내년이 마지막 해이고, 나는 계속 학교에 다니기를 원한다.” 결정을 내리기 위한 올바른 방법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그녀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올바른 결정이란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그것을 원하지 않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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