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대한 연구 레포트

소개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대한 연구 레포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감독에 대하여
2. 감독의 특징
3. 이러한 특징의 이유

본문내용

한 적이 있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의 시간이나 공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 것인지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짐작하게 할 수 있는 말이었다. 그는 이러한 뜻을 관객들이 느끼게 하기 위해 진짜 이 세계에, 우리의 일상에 존재하는, 혹은 존재 할지도 모르는 불행을 영화 속에서 꺼내 보여준다. 포장된 비극이 아니라 날 것 그대로를 관조적으로 말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런 식으로 진짜 비극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그럼으로써 ‘일상이 빛나는 순간’을 역설적으로 체감하게 만든다.
이런 일상적인 소재 다음으로 많이 등장하는 것이 상실(죽음, 부재)이다. 영화 속 인물들은 이러한 상실을 겪고 남겨진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위에 언급했던 것과 같이 소중한 사람의 상실에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비극을 관조적으로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는 ‘일상이 빛나는 순간’을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다른 큰 주제의식을 내포한다. “인간이 인간이기 위해서는, 실패까지도 기억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것이 결국 문화로 성숙된다. 그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망각을 강요하는 것은 인간에게 동물이 되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걷는 듯 천천히>
감독은 이처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개의 주제의식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따뜻함/냉소적인 시선을 영화 속에 녹여낸다. 그리고 이것들을 꾸미거나 덜어냄 없이 있는 그대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스스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낸다. 일상의 희망과 비극 사이의 묘한 경계선에 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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