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론적 윤리체계의 대표자 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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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의무론적 윤리체계의 대표자 칸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다가 친하지도 않은 4반의 한 아이가 야간 자율학습 쉬는 시간에 나랑 이야기를 하려고 찾아 왔단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그 친구와 이런 저런 수다를 떠는데, 내 유산균 요구르트 얘기를 갑자기 꺼내지 않는가. 그래서 의심 없이 꺼내 들었더니 한 번 먹어보자고 하고는 맛있다는 말을 연거푸 내뱉은 뒤, 내가 먹는 양을 걱정하는 듯싶다가 이내 싹싹 비워냈다. 이 무슨 황당한 situation?
다소 어이없고 웃긴 에피소드이지만, 짚어보자면, 그 친구는 나와 친분이 없음에도 나의 유산균 요구르트 소문을 듣고는 날 찾아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 뒤 반으로 돌아갔다. 칸트는 인간은 그 자체로써 목적을 지니고 있는 존재이지,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심각하게 말해보자면, 나는 그 친구의 심심한 입을 달래줄 먹을거리를 제공한 수단으로 사용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확실한 것은, 그것을 먹은 이후로 나와 친구로서 나눌 수 있는 어떤 일상의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난 그 수단으로 사용되어 지도록 마음을 놓고 있었고, 수단으로 사용된 후에도 어떤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았다.
더 생각해보면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라는 변하지 않는 생각 아래,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으므로 나도 받지 말자라는 생각이 은연중에 자리 잡았던 모양이다. 나와 먹을 것을 함께 먹은 친구들도 역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을 테지만, 그들의 이성이 배고픔과 먹고 싶다는 욕구에 져서 남의 것을 뺏어먹게 되었을 것이다. 물론 그들은 뺏어먹었다는 생각보다는 나누어먹었다는 생각을 했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더 따지고 생각해보니, 한 순간 기분이 언짢았다고 해서 그 사소한 일을 그 친구에게 말해, 친구의 기분까지 언짢게 만들어 그 날 하루 공부를 망치게 했다고 가정해보면, 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기본 생각을 어기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다.
Ⅳ. 지도방안 (4학년 1학기 - 4. 네가 먼저) 칸트의 이론을 교육현장에 대입하고자 할 때.
= 친절이 낳은 선물 =
비가 내리던 어느 날, 가구점이 모여 있는 거리에서 할머니 한 분이 비를 맞으면서 서성거리고 계셨습니다. 아무도 그 할머니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는데, 한 가구점 주인이 그 할머니에게 다가갔습니다.
“할머니, 비가 많이 내리는데 가게 안으로 들어오세요.”
“괜찮아요. 나는 가구를 사러 온 것이 아니라 차를 기다리고 있어요.”
“물건을 안 사셔도 좋습니다. 그냥 편히 앉아서 기다리세요.”
할머니는 가구점 안의 소파에 앉아서 차를 기다렸습니다.
“참, 차를 기다린다고 하셨지요. 차 번호가 어떻게 되지요? 제가 확인해 드릴게요.

가구점 주인은 할머니가 타실 차가 왔는지를 확인하려고 여러 차례 나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을 지켜본 이웃 가구점 사람들은
“할 일도 없나 보군. 할 일이 없으면 낮잠을 자지.”
“글쎄 말이야. 손님 끌어들일 궁리는 하지 않고, 처음 보는 할머니 뒤치다꺼리만 하고 있네.”
하면서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차가 올 때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그 할머니에게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차가 왔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할머니!“
“고마웠어요, 젊은이!”
며칠 후, 그는 큰 회사 사장으로부터 뜻밖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비 오는 날, 저의 어머님께 베푼 당신의 친절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부터 우리 회사에서 필요한 사무용 가구는 모두 당신 가게에서 사겠습니다.’ 작은 친절로 큰 소득을 얻게 된 그는 나중에 크게 성공하였습니다.
위 교과서 내용에서 가구점 주인은 감정적인 면에 기반 하여 할머니를 돕게 되었다. 친절은 남에 대한 생각과 배려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하게 되는 행동인데, 그러면 이는 칸트가 말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를 풍기게 된다. 칸트는 오직 그것이 의무라는 생각에 아무 감정도 느낌도 없이 남을 도울 때만이 참된 도덕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현실상 감정을 백퍼센트 제외한 의무감만이 나오기는 어렵다. 여기서 가구점 주인의 힘든 상황에 처한 타인을 돕자는 원래 지니고 있던 마음가짐에서 자신이 어떠한 상황이었든지 간에 남을 도왔다. 그리고 행위에 대한 일정 결과를 바라지 않고 행동했다는 점 등을 보아 칸트 이론이 엿보인다고 할 수 있다. 친절이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빠트리지 말아야 한다. 학생들에게 수업을 할 때는, 행위의 동기에 초점을 맞추고 결과를 앞서 예측해 그것을 중시하는 ‘속 보이는’ 계산적인 동기에 대한 생각은 가벼운 제재를 가하는 것이 좋겠다.
질문 (순서대로)
① 가구점 주인이 만난 사람은 누구입니까?
→ 쉬운 사실 확인을 통해 담화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자 한다.
② 가구점 주인은 할머니한테 어떤 행동을 보였나요?
→ 예상되는 답변으로 주인공이 베푼 친절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도록 한다.
+ 그에 반해, 이웃 가구점 사람들은 할머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추가 발문으로, 주인공과 반대되는 무관심에 초점, 상반된 개념을 도입.
③ 가구점 주인은 왜 할머니에게 친절을 베풀었을까요?
→ 친절과 호의의 이유를 직접 물음으로써, 친절의 원인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
게 한다. 여기에서, 장난기 많은 학생들의 경우, 할머니한테 돈 받아내려고 등등
의 엉뚱한 답변을 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일일이 받아주기보다는 진지함을 요구
하도록 한다. 그 답변의 경우, 어떤 일정한 결과를 기대해서 행동한 것이 아님
을 일러준다. 그리고 그 친절에는 어떠한 실질적 목적이 있었던 것이 아니고,
순수 자발적인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임을 알게 한다.
④ 그의 친절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 부메랑효과로, 친절을 베풀었더니 좋은 일이 일어났다는 결과를 잠깐 제시한다.
그러나, 자기에게 이로울 결과를 산출해내기 위해서 억지 친절을 베푼 것이 아
님을 다시 강조해준다.
⑤ 친절을 베푼 후의 가구점 주인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여러분들은 앞으로 힘든
상황의 이웃들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말해볼까요?
→ 역시나 여기서도 결과가 강조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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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19.03.20
  • 저작시기2019.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9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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