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각색 -원미동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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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소설각색 -원미동 시인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아무 잘못도... 없어요. 지나가는 사람 잡아 놓고 느닷없이 때리는데...
동네사람 1 어어, 저 봐요. 저 사람들 도망쳐요!
김반장 빨리 가서 잡아야지 저런 놈들 그냥 두면 안 돼요!
동네사람 2 소용없어. 저놈들이 어떤 놈이라고.
주씨 세상에, 경찰서로 가자고 그리 당당하게 굴더니 도망치는 것 좀 봐
동네사람 1 그러니까 그냥 닥치는 대로 골라잡아 팬 거군. 우린 그것도 모르고 정말 도둑이나 되는 줄 알았지 뭐야!
주씨 여기는 가게들이 많아 환하니까 어두운 곳으로 끌고 가서 작신 패려고 수작을 벌였군.
동네사람 2 그래요. 아까보니까 저 윗길에서 이 총각이 그냥 지나가는데 불러 놓고 시비더라구요. 아휴, 저 총각 너무 많이 맞았어. 죽지 않는게 다행이야.
동네사람 3 그럼 진작에 말하지 그랬어요?
동네사람 2 누가 이 지경인 줄 알았수? 약국에 가는 길에 그 난리길래 무서워서 저쪽으로 돌아갔다가 약 사 갖고 와 보니 경찰서 가자고 여태도 패고 있던걸.
주씨 (어이없어 하며)무신 놈의 세상이 이리 험악하노. 이래 가꼬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나?
김반장 그러게 말입니다. 하여간 저놈들을 잡아 넘겼어야 하는 건데, 좀 어때? 대체 이게 무슨 꼴인가. 어서 집으로 가세. 내가 데려다 줄게.
김반장이 몽달씨를 부축해 일으켜 퇴장하고, 다른 인물들도 퇴장.
회상에서 현실로 돌아온다.
7장 형제슈퍼 앞
김반장 (경옥의 엉덩이를 툭 치며) 경옥이 처제. 요새는 왜 뜸해? 선옥이 언니 서울서 오거든 직방으로 내게 알리는 것 잊지 마라. (양갱을 보여주며) 그러면 내가 이것 주지!
나(경옥) 선옥이 언니가 오게 되면 김 반장의 비겁한 행동을 미주알고주알 일러바쳐서 행여 남아 있을지도 모를 미련까지도 아예 싹둑 끊어 버리게 하자는 것이 제 속셈이였어요.
8장 경옥의 집
경옥 어머니 선옥이 고년, 이왕지사 바람 든 년이니까 차라리 탤런트나 영화배우를 시키는 게 낫겠습디다. 말이사 바른 말이지 인물이야 요즘 헌다 하는 장미희보다낫지...
경옥 아버지 (짜증내며) 미쳤군, 미쳤어. 탤런트는 누가 거저 시켜 주남. 뜨신 밥 먹고식은 소리 작작 해!
경옥 어머니 서울 사람들은 눈도 밝지. 선옥이가 명동으로 나갔다 하면 영화배우 해 보라고 줄줄이 따라다닌답니다. 인물 좋은 것도 딱 귀찮다고 고년이 어찌 성가셔하는지...
아주머니 우리 동아는 요새 피아노도 배우고 꽃꽂이 학원도 다닌다고 맨날 바쁘다요. 시방 세상은 그 정도의 신부 수업인가 뭔가가 아주 필수라 한다드만.
주씨 김반장 그 사람 참말이제 진국은 진국인 기라. 엊그제만 해도 복숭아깡통 하나 들고 몽달 청년한테 갔는갑드라. 걱정도 억시기 해쌌고, 우찌 됐건 미친놈한테 그만큼 정성 들이는 것만 봐도 보통은 아닌 기맞다.
9장 형제 슈퍼 앞
몽달씨가 땀을 흘리며 음료수 박스들을 차곡차곡 쟁여놓고 있다.
나(경옥) 저의 기막힌 상상력으로 인해 몽달씨는 부분적인 기억상실증 환자로 결정되었어요. 어떻게 그날 밤의 김반장 행동을 깡그리 잊어버릴수가 있겠어요? 그래서 저는 확인해보기로 했어요.
나(경옥) (몽달씨에게 다가가며) 이거, 또 시에요?
몽달씨 그래. 슬픈 시야. 아주 슬픈...
나(경옥) 이제 다 나았어요?
몽달씨 응. 시를 읽으면서 누워 있었더니 금방 나았지.
나(경옥) 그날 밤에 난 여기에 앉아서 다 봤어요.
몽달씨 무얼?
나(경옥) 김반장이 아저씨를 쫓아내는 것...
몽달씨 (정색을 하며 경옥을 쳐다보며 팔뚝을 만진다)
나(경옥) 김반장은 나쁜 사람이야. 그렇지요? 그렇지요? 맞죠?
몽달씨 (아무 말 없이 팔뚝만 문지른다) 슬픈 시가 있어. 들어 볼래?
몽달씨 마른 가지로 자기 몸과 마음에 바람을 들이는 저 은사시나무는, 박해받는 순교자 같다. 그러나 다시 보면 저 은사시나무는 박해받고 싶어 하는 순교자 같다.
몽달씨 너 글씨 알지? 자, 이것 가져. 나는 다 외웠으니까.
나(경옥) 시는 전혀 슬픈 것 같지 않았는데도 난 자꾸만 눈물이 나려 하였다.
암전
함께 생각해봐요
1. 김반장은 ‘그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 왜 몽달씨를 모른 척 했을까?
2. 몽달씨는 ‘그 사건’이후 왜 김반장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기억하지 않을까?
제 생각은요
1. 김반장은 겉으로는 적극적으로 남을 도와주는 척하지만 이해타산적이고 자신의 이익과 안전만을 추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2. 몽달씨의 성격에서 알 수 있듯이 너그럽고 포옹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실에서 무능함 때문에 소외당하면서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을 소외시킨 사람을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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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9.03.30
  • 저작시기20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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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09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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