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장 서론
1. 연구의 목적
2. 기존 논의의 검토와 연구의 관점
3. 논의의 구성
제2장 명령문의 조건과 범위
1. 명령문의 성립 조건
1.1. 의미․화행적 조건
1.2. 형태적 조건
1.3. 문말 억양
2. 명령문의 범위
2.1. 명령과 기원
2.2. 명령과 허락
2.3. 명령과 청유
제3장 명령문의 특성
1. 주어와 호격어
1.1. 주어와 호격어의 지시 대상
1.2. 주어의 생략
1.3. 주어의 인칭
1.4, 호격어의 기능과 형태
1.5. 주어와 호격어의 구별
2. 서술어
2.1. 서술어의 형태적 특성
2.2. 서술어의 제약
3. 부정명령
제4장 직접명령과 간접명령
1. 직접명령과 간접명령의 개념
2. 간접명령의 본질
3. 간접명령에서의 청자 대우 제약의 양상
제5장 명령형 종결 명령과 부사형 종결 명령
1. 간접적인 부정명령 기능의 어미 ‘-(으)ㅁ’
2. 명령형 종결어미로서의 ‘-(으)ㄹ 것’과 ‘-도록’
3. ‘-(으)ㄹ 것’과 ‘-도록’의 화용상의 특징
제6장 결론
1. 연구의 목적
2. 기존 논의의 검토와 연구의 관점
3. 논의의 구성
제2장 명령문의 조건과 범위
1. 명령문의 성립 조건
1.1. 의미․화행적 조건
1.2. 형태적 조건
1.3. 문말 억양
2. 명령문의 범위
2.1. 명령과 기원
2.2. 명령과 허락
2.3. 명령과 청유
제3장 명령문의 특성
1. 주어와 호격어
1.1. 주어와 호격어의 지시 대상
1.2. 주어의 생략
1.3. 주어의 인칭
1.4, 호격어의 기능과 형태
1.5. 주어와 호격어의 구별
2. 서술어
2.1. 서술어의 형태적 특성
2.2. 서술어의 제약
3. 부정명령
제4장 직접명령과 간접명령
1. 직접명령과 간접명령의 개념
2. 간접명령의 본질
3. 간접명령에서의 청자 대우 제약의 양상
제5장 명령형 종결 명령과 부사형 종결 명령
1. 간접적인 부정명령 기능의 어미 ‘-(으)ㅁ’
2. 명령형 종결어미로서의 ‘-(으)ㄹ 것’과 ‘-도록’
3. ‘-(으)ㄹ 것’과 ‘-도록’의 화용상의 특징
제6장 결론
본문내용
망쳤어.
위의 예문은 각각 의문문, 감탄문, 평서문의 예인데, 이들은 2인칭 ‘너, 너희들’로 지칭되는 대상이 화자와 동일한 발화 공간 내에 있다는 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사정은 명령문에서도 마찬가지다. 명령문에서 명령 수행의 주체로서 2인칭의 인칭대명사가 명시될 수 있으려면 반드시 상관적 발화 장면이어야 한다. 그래서 간접적인 매체를 이용한 간접명령이나 구체적인 청자를 상정하지 않는 절대명령에서는 2인칭의 인칭대명사가 명령의 주체로서 명시될 수 없다.
이것은 ‘-(으)ㄹ 것’에 의한 명령이 적어도 상관적 발화 장면에서는 쓰일 수 없다는 측면에서는 간접명령이나 절대명령과 그 성격을 같이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부정대명사가 명령의 주체로 쓰일 경우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부정대명사 ‘아무’나 ‘누구’는, 특히 명령문에서 사용이 가능하려면 명령수행이 가능한 복수의 대상이 발화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는 상관적 장면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으)ㄹ 것’이 가지는 이러한 인칭제약으로 말미암아 ‘-(으)ㄹ 것’ 명령문의 주어는 명사 내지 명사 상당어구로밖에 실현될 수 없다. ‘-(으)ㄹ 것’ 명령문의 주어가 이와 같이 명사 내지 명사상당어구로 실현되기 때문에 주어가 2인칭인지 3인칭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좀 더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러한 특성은 ‘-(으)ㄹ 것’ 명령문의 주어의 생략을 거의 불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특성은 이른바 간접명령이나 절대명령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으)ㄹ 것’ 명령문이 단독적 발화 장면에서만 쓰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도록’ 명령문은 상관적 발화 장면에서만 사용된다.
또한 ‘-도록’ 명령문에는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後術) 호격어가 쓰일 수 있고(예문 (8)), 2인칭대명사나 부정대명사가 주어로 쓰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예문 (8)~(10)) ‘-(으)ㄹ 것’ 명령문과 대비된다.
(7) 가. 김철수, 지금 빨리 집에 가 보도록.
나. 김 병장, 지금 즉시 중대장님께 가 보도록.
(8) 가. 네가 가서 아버지를 모시고 오도록.
나. 너희들이 짐을 옮겨 오도록.
(9) (너희들 중에) 아무나 오도록.
(10) (너희들 중에) 누가 좀 오도록.
‘-도록’은 호격어나 2인칭대명사 또는 부정대명사 이외에도 상관적 장면임을 나타내주는 요소가 있는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쓰일 수가 있다.
단독적 발화 장면에서 쓰이는 ‘-(으)ㄹ 것’이나 상관적 발화 장면에서 쓰이는 ‘-도록’은 모두 구체적인 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현실적인 발화이기 때문에 상대높임법의 측면에서 일정한 제약 조건을 가지게 된다. 우선 ‘-(으)ㄹ 것’이나 ‘-도록’ 모두 청자가 상위자일 때에는 쓰일 수 없다는 측면에서 동일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으)ㄹ 것’ 명령과 ‘-도록’ 명령이 이처럼 화계상 청자가 화자보다 상위자일 때에는 쓰일 수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으)ㄹ 것’ 명령이 화자가 청자보다 상위자일 때뿐만 아니라 양자가 동등한 지위일 때에도 사용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도록’ 명령은 화자가 청자보다 상위자일 때에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도록’ 명령이 화자가 청자보다 상위자일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은 아래의 예문을 통해서 확인된다.
(11) 가. *철수는 빨리 집에 가도록. (영호가 친구인 철수에게)
나. *김철수, 지금 즉시 선생님께 가 보도록.
만약 화자가 청자보다 상위자일 경우에는 예문 (11)이 아주 자연스럽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도록’ 명령에서 화자가 청자보다 상위자일 경우에 쓰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쓰임이 훨씬 더 제약적인 것이 사실이다.
제6장 결론
본고는 명령문의 일반적인 특성을 밝히고 몇 가지 유형의 명령문의 본질을 구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명령문의 일반적인 특성을 밝히는 데 있어서는 명령문에 대한 기존의 논의를 바탕으로 하지만 명령문이 어떤 문장 유형보다도 화용론적 성격이 강하다는 것에 주목하여 명령문의 화용론적인 측면을 보다 중시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제2장에서는 명령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다루어져 온 허락문과 기원문, 그리고 청유문 등과 명령문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제3장에서는 명령문의 일반적 특성을 다루었는데, 특히 기존의 명령문 논의에서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주어와 호격어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자 하였다.
제4장에서는 이미 고영근, 임홍빈 등의 논의에서 지적된 간접명령 또는 절대명령의 여러 가지 특성, 즉 단독적 장면에서의 명령이라든가, 추상적인 청자에 대한 추상적인 화자의 명령이라고 하는 주요 특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여러 가지 특성을 통합할 수 있는 공토된 특징을 찾고자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5장에서는 기존의 명령문 논의에서 부분적으로 다루어지기도 했지만 형태상의 특이성과 쓰임상의 편중성 때문에 본격적인 논의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명사형 종결형 ‘-(으)ㄹ 것’과 부사형 종결형 ‘-도록’이 일반 명령형 종결어미와 동등한 자격을 가지는 명령형 종결어미임을 밝히고, 나아가서 이들의 화용상의 특성을 구명하고자 했다.
본고는 많은 문제를 남겨 두고 있다. 명령문에서 주어와 호격어의 역할을 생각할 때 이들의 특성을 밝히는 것은 명령문의 성격을 구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주어와 호격어의 성격 구명에 대한 본고의 논의는 많은 한계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실제로 너무나 다양하게 나타나는 호격어들을 어떻게 범주화할 수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논의의 대상으로 삼지 못했다. 또한 호격어조사 ‘아/야’의 결합 양상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못했다. 상대높임법상으로 같은 등급에 속하는 호칭어에 대해서 이들의 결합 양상은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에 대해 필자는 가설조차 세우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술어와 부정명령의 경우 통사적인 관점에서의 해석이 필요하지만 기존의 연구에서 밝혀진 일반적인 특성을 요약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문제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보다 깊이 있게 다루어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위의 예문은 각각 의문문, 감탄문, 평서문의 예인데, 이들은 2인칭 ‘너, 너희들’로 지칭되는 대상이 화자와 동일한 발화 공간 내에 있다는 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사정은 명령문에서도 마찬가지다. 명령문에서 명령 수행의 주체로서 2인칭의 인칭대명사가 명시될 수 있으려면 반드시 상관적 발화 장면이어야 한다. 그래서 간접적인 매체를 이용한 간접명령이나 구체적인 청자를 상정하지 않는 절대명령에서는 2인칭의 인칭대명사가 명령의 주체로서 명시될 수 없다.
이것은 ‘-(으)ㄹ 것’에 의한 명령이 적어도 상관적 발화 장면에서는 쓰일 수 없다는 측면에서는 간접명령이나 절대명령과 그 성격을 같이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은 부정대명사가 명령의 주체로 쓰일 경우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부정대명사 ‘아무’나 ‘누구’는, 특히 명령문에서 사용이 가능하려면 명령수행이 가능한 복수의 대상이 발화 현장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는 상관적 장면이어야 함을 의미한다.
‘-(으)ㄹ 것’이 가지는 이러한 인칭제약으로 말미암아 ‘-(으)ㄹ 것’ 명령문의 주어는 명사 내지 명사 상당어구로밖에 실현될 수 없다. ‘-(으)ㄹ 것’ 명령문의 주어가 이와 같이 명사 내지 명사상당어구로 실현되기 때문에 주어가 2인칭인지 3인칭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좀 더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이러한 특성은 ‘-(으)ㄹ 것’ 명령문의 주어의 생략을 거의 불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특성은 이른바 간접명령이나 절대명령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으)ㄹ 것’ 명령문이 단독적 발화 장면에서만 쓰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도록’ 명령문은 상관적 발화 장면에서만 사용된다.
또한 ‘-도록’ 명령문에는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後術) 호격어가 쓰일 수 있고(예문 (8)), 2인칭대명사나 부정대명사가 주어로 쓰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예문 (8)~(10)) ‘-(으)ㄹ 것’ 명령문과 대비된다.
(7) 가. 김철수, 지금 빨리 집에 가 보도록.
나. 김 병장, 지금 즉시 중대장님께 가 보도록.
(8) 가. 네가 가서 아버지를 모시고 오도록.
나. 너희들이 짐을 옮겨 오도록.
(9) (너희들 중에) 아무나 오도록.
(10) (너희들 중에) 누가 좀 오도록.
‘-도록’은 호격어나 2인칭대명사 또는 부정대명사 이외에도 상관적 장면임을 나타내주는 요소가 있는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쓰일 수가 있다.
단독적 발화 장면에서 쓰이는 ‘-(으)ㄹ 것’이나 상관적 발화 장면에서 쓰이는 ‘-도록’은 모두 구체적인 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현실적인 발화이기 때문에 상대높임법의 측면에서 일정한 제약 조건을 가지게 된다. 우선 ‘-(으)ㄹ 것’이나 ‘-도록’ 모두 청자가 상위자일 때에는 쓰일 수 없다는 측면에서 동일하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으)ㄹ 것’ 명령과 ‘-도록’ 명령이 이처럼 화계상 청자가 화자보다 상위자일 때에는 쓰일 수 없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으)ㄹ 것’ 명령이 화자가 청자보다 상위자일 때뿐만 아니라 양자가 동등한 지위일 때에도 사용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도록’ 명령은 화자가 청자보다 상위자일 때에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도록’ 명령이 화자가 청자보다 상위자일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은 아래의 예문을 통해서 확인된다.
(11) 가. *철수는 빨리 집에 가도록. (영호가 친구인 철수에게)
나. *김철수, 지금 즉시 선생님께 가 보도록.
만약 화자가 청자보다 상위자일 경우에는 예문 (11)이 아주 자연스럽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도록’ 명령에서 화자가 청자보다 상위자일 경우에 쓰인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쓰임이 훨씬 더 제약적인 것이 사실이다.
제6장 결론
본고는 명령문의 일반적인 특성을 밝히고 몇 가지 유형의 명령문의 본질을 구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명령문의 일반적인 특성을 밝히는 데 있어서는 명령문에 대한 기존의 논의를 바탕으로 하지만 명령문이 어떤 문장 유형보다도 화용론적 성격이 강하다는 것에 주목하여 명령문의 화용론적인 측면을 보다 중시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제2장에서는 명령문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다루어져 온 허락문과 기원문, 그리고 청유문 등과 명령문의 관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제3장에서는 명령문의 일반적 특성을 다루었는데, 특히 기존의 명령문 논의에서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주어와 호격어의 문제를 폭넓게 다루고자 하였다.
제4장에서는 이미 고영근, 임홍빈 등의 논의에서 지적된 간접명령 또는 절대명령의 여러 가지 특성, 즉 단독적 장면에서의 명령이라든가, 추상적인 청자에 대한 추상적인 화자의 명령이라고 하는 주요 특성을 바탕으로, 이러한 여러 가지 특성을 통합할 수 있는 공토된 특징을 찾고자 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5장에서는 기존의 명령문 논의에서 부분적으로 다루어지기도 했지만 형태상의 특이성과 쓰임상의 편중성 때문에 본격적인 논의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명사형 종결형 ‘-(으)ㄹ 것’과 부사형 종결형 ‘-도록’이 일반 명령형 종결어미와 동등한 자격을 가지는 명령형 종결어미임을 밝히고, 나아가서 이들의 화용상의 특성을 구명하고자 했다.
본고는 많은 문제를 남겨 두고 있다. 명령문에서 주어와 호격어의 역할을 생각할 때 이들의 특성을 밝히는 것은 명령문의 성격을 구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주어와 호격어의 성격 구명에 대한 본고의 논의는 많은 한계를 보여 주고 있다. 특히 실제로 너무나 다양하게 나타나는 호격어들을 어떻게 범주화할 수 있는가는 중요한 문제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논의의 대상으로 삼지 못했다. 또한 호격어조사 ‘아/야’의 결합 양상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못했다. 상대높임법상으로 같은 등급에 속하는 호칭어에 대해서 이들의 결합 양상은 차이를 보이는데, 이러한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인지에 대해 필자는 가설조차 세우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술어와 부정명령의 경우 통사적인 관점에서의 해석이 필요하지만 기존의 연구에서 밝혀진 일반적인 특성을 요약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문제들은 언젠가는 반드시 보다 깊이 있게 다루어져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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