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10-0002변신(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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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0-0002변신(카프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 때 아들이었던 벌레가 이제는 한 낱 짐이고 내던져야 할 쓰레기에 불과 했던 것이란 말인가?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나에게서 떠나지 않는 질문이다.
세상은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일까?
사람일 때도 벌레일 때도 그레고르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지 못했던 것 같다.
나의 삶을 살 수 없을뿐더러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과 내가 행하고자 했던 그 모든 것을 누구도 이해 해 줄 수 없었다.
나의 손짓, 발짓, 몸짓 움직임은 무의미하고 그들에겐 몸부림에 지나지 않아보였다.
그래서 주인공이 가엽고 불쌍하다.
어쩌면 작가는 자신을 좀 더 이해해 주길 바라며 이 글을 썼으리라.
이해와 위로가 있는 삶을 추구했으리라.
갇힌 세상에서 갇힌 방안에서 누군가로부터 관심과 애정을 받고 싶었을 작가의 심정을 이해하길 원했던 것이다.
처절한 삶 속에서 온갖 고난과 슬픔, 고통과 역경에서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들었으리라 저를 도와주세요.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아니 저에게 말을 걸어주세요. 부디 관심 좀 가져주세요. 그런 울부짖음에도 외면당하고 상처 받으며 그렇게 쓸쓸히 주검으로 돌아간다.
사회에서 공장의 기계처럼 돌아가는 모습 속에서 나도 사람이다. 난 기계가 아니다. 사람으로 대우해주기 바라며 관심과 도움을 달라고 계속해서 소리치는 것 같다.
집에서도 가족에게 다가가고 싶지만 자신의 행동은 그들에게 오히려 기괴하게 보일뿐이다.
자신의 말은 그들이 알아들을 수도 없고 자신들의 삶이 더 중요할 뿐이다.
다시 묻고 싶다. 왜 벌레여야 했는가?
우리도 그런 모습으로 사는 것은 아닌가? 난 벌레인가, 사람인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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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카프카,   서울대,   추천도서,   100선,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