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감상문 - 모비딕 - 액터 뮤지션 뮤지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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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감상문 - 모비딕 - 액터 뮤지션 뮤지컬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보여주었고, 무엇보다 복수심이 극에 달한 장면에서 부른 ‘복수의 노래’ 라는 넘버는 정말 가장 소름 돋았고, 끊임 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또 3등 항해사역의 유승철 씨는 추후에 조사해보고 더 놀라웠는데, 연기경력이 전혀 없으신 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diction이 정확한 편이라 대사전달도 잘 되었고, 무엇보다 끼가 너무 많으셔서 1인3역을 해도 전혀 무리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주셔서 가장 얼굴이 또렷이 기억에 남는 인물이다.
뮤지컬<모비딕>이란 작품은 우선 최초로 시도된 액터-뮤지션 뮤지컬이란 점에서 매우 높이 살만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장르의 뮤지컬이 앞으로 얼마나 더 나올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 가치가 충분히 있고, 회를 거듭하면서 스토리전개를 좀 더 명확하게하고 배우들의 연기력만 발전한다면 더없이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너무 예쁘고 다양하게 활용되었던 무대, 생동감 있게 보여서 보는내내 우와 조명 진짜 잘해주셨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조명,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연주 실력의 배우, 연기하는 악기들 (선장의 한쪽 발목이 된 첼로, 작살이 된 바이올린 활, 망원경으로 활용된 클라리넷) 모두 다 너무 훌륭했고, 이런 뮤지컬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마지막 공연을 보고 싶었는데 오후 시간밖에 안 돼서 3시 공연을 본 게 조금 아쉽지만, 훈훈한 주말을 보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비딕 !
이 뮤지컬을 악기 중심의 인스트루먼탈 뮤지컬이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보면서 모비딕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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