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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않고 명확하고 빠르게 인식되었다. 그러나 권선징악과는 또 다르게 홍도가 오빠 손에 잡혀가면서 극이 끝나서 반전으로 느껴졌고 나의 예상과 달라 색다른 느낌이었다. 또한 홍도와 광호가 편지로 인해 엇갈리는 부분들은 언제 진실이 밝혀질지 모르게 내용이 진행되어서 긴장되고,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부분들은 몇 군데 더 있었는데, 그 덕에 더 지루하지 않고 빨리 읽게 된 것 같다. ‘홍도야 우지 마라’라는 익숙한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잘 알지 못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지루하지도 않고 재미있고 빨리 읽어졌다. 희곡을 읽을 때 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읽고 나니 공연이 더 궁금해졌다. 올해 초 ‘홍도’라는 이름으로 공연이 올라갔었다고 하는데 만일 재연을 한다면 꼭 보러 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나라 희곡들이 많지만 그것을 읽을 생각을 하면 나는 어딘지 암울해지고, 지루해진다는 생각이 들었고, 희곡을 읽을 수 있는 수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읽지 않았는데, 편견이 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희곡을 읽으면서는 재미있었지만 정말 희곡을 더 많이 읽어서 작품을 보고 작품에 대해서 조금 더 잘 판단할 수 있는 눈을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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