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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고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것은 주인공의 고뇌가 젊은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게 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진정한 죽음의 공포에 직면해서야 자신의 삶이 얼마나 불성실했는지 깨닫고 좀 더 치열하게 삶을 살지 못한 자신을 반성하는 주인공에게서 우리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 소설이 쓰여진 1979년은 12 12사태가 일어났던 해다. 잘은 모르더라도 이 시기의 많은 젊은이들이 주인공과 같은 상황 속에서 좌절하고 절망했을 것이다. 그와 같은 많은 이들의 아픔과 고통을 작가는 매우 사실적으로 형상화했으며 이 소설을 통해 그 시대의 젊은이들은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나름대로 문제의 해결에 도달할 수 있는 출구를 찾았을 것이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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