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엄세종의 모습과 다를 게 없었던 것을 보면서 엄세종의 모습을 비난 할 수도 없었다. 세상의 아버지들은 그렇게 처자식을 위해 살아가고 자식인 우리는 또 우리 각자의 삶을 위해 살아간다. 아무리 부모님을 생각한다고 한들 부모님이 우리를 생각하시고 보살펴 주시는 것에 흉내조차 내기 힘들다는 사실을 느낀다. 나도 언젠가는 부모가 되겠지만 과연 엄시헌의 모습처럼, 우리 아버지의 모습처럼 자식을 위해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란 질문을 던져 보게 된다.
정직한 노동뿐 아니라 야비한 웃음, 비굴한 행위도 아버지의 역할임을 보여준 엄시헌이라는 인물을 통해 오늘 아버지께 전화 한통 드린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단 한 번도 전해 보지 못했지만, 그리고 아직도 쑥스러워서 전하지 못하고 전화를 끝냈지만 아버지께서 내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아버지들과 남편들이 오직 근면과 재능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었다. 한 남자가 성실과 정직만으로 잘 살아낼 수 있을 만큼 세상은 따뜻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처자식을 먹이고 입히느라 만 가지 굴욕을 감내하셨던 엄시헌에게, 만 가지 고통을 감내하는 우리 아버지께 존경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정직한 노동뿐 아니라 야비한 웃음, 비굴한 행위도 아버지의 역할임을 보여준 엄시헌이라는 인물을 통해 오늘 아버지께 전화 한통 드린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단 한 번도 전해 보지 못했지만, 그리고 아직도 쑥스러워서 전하지 못하고 전화를 끝냈지만 아버지께서 내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아버지들과 남편들이 오직 근면과 재능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아니었다. 한 남자가 성실과 정직만으로 잘 살아낼 수 있을 만큼 세상은 따뜻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처자식을 먹이고 입히느라 만 가지 굴욕을 감내하셨던 엄시헌에게, 만 가지 고통을 감내하는 우리 아버지께 존경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