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 면담2 직후 장소: 면담2와 동일 (단지 애 방에서 거실로 바뀜)
Q: 늦은 시간인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교육특구와 교육적 관계, 그리고 사교육을 주제로 면담하려 하는데요, 평준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소위 말하는 명문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가 생기게 되었을까요?
A: 사실, 그건 경제력이 주원인인 것 같구나. 수성구만 봐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기가 좋은 동네라, 예전부터 사람들이 굉장히 모이는 경향이 있었지. 하지만, 땅은 한정되어있고, 거기서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다보니 결국 나중에는 비싼 지가와 집값을 부담할 수 있는, 즉 경제력 있는 사람들만이 특정 지역에 모이게 되었지. 그리고 평균적으로 봤을 때, 집이 잘 살고 가정이 탄탄하면 아이 교육에 관심과 지원을 많이 투자할 수 있지. 평준화 시스템에서 뺑뺑이가 특정 지역별로 나뉘어서 시행되잖니? 결국 잘 사는 동네 안에서 뺑뺑이를 돌리니까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이 특정 학교에 모일테고, 이로 인해 명문학교가 생기는 것 같구나.
Q: 학원을 운영하셔서 사교육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공교육이 사교육에게 추월당하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A: 일단 교사 1인당 학생수가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아. 학교 선생님들은 평균 30~40명을 가르쳐야하는데, 우리는 많아야 10명 남짓이지. 그래서 우리는 학생들 수준에 맞는 맞춤학습 내지는 심화 학습이 가능하지. 그에 반해, 학교는 어쩔 수 없이 평균을 지향해야하니까 아무래도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을 수밖에 없지. 또 공교육은 음...민감한 문제일 수 있는데, 직업이 보장되어 있어서인지 대부분의 교사 분들이 개선을 잘 안 한달까,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어. 우리 시장은 그야말로 자유경쟁체제 그 자체라 실력 없으면 바로 도태되거든. 그래서 끊임없이 남들 보다 더 잘 가르치려고 노력하지. 살아남으려고. 이 논리는 공교육 안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더구나. 경북고 알지? 여기도 10년 전만 해도 알아주는 명문고였는데, 요즘은 대륜하고 경신에 많이 밀리더구나. 경북은 공립이고, 대륜, 경신은 사립이잖아?
선생님들이 공립에서는 5년에 한번 씩 옮겨다니고, 자리가 보장되어 있는데 비해, 사립은 어떻게 보면 회사에 가깝지. 잘리고 도태될 가능성이 언제나 있어서 항상 교재연구하고, 교수법 개선하고 노력하다보니 결국 애들도 그 차이를 느낀다고 하더라. 또 사립이 제도적으로도 공립에 비해 유연성있고, 야자 시간이나 커리큘럼 조정이 훨씬 자유롭지.
Q: (교육적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세희도 동도중 다니는데, 거기 잘 하는 애들만 모여 있어서 쉽진 않겠네요. 애가 속 썩이거나 하진 않나요?
A: 솔직히 기대에 못 미치는 건 맞지만, 부모 맘에 100% 쏙 들게 해내는 애가 얼마나 있겠어? 우리 욕심이 너무 크지. 그래도 애가 너무 착해. 혼내도 그냥 묵묵히 반성하고 열심히 해.
엇나가지 않고 계속 그렇게 해주는데, 혼내고 나면 내가 더 미안하고 그렇지.
Q: 늦은 시간에 정말 감사합니다, 모르던 것 많이 배워서 가네요.
Q: 늦은 시간인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해요. 교육특구와 교육적 관계, 그리고 사교육을 주제로 면담하려 하는데요, 평준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소위 말하는 명문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가 생기게 되었을까요?
A: 사실, 그건 경제력이 주원인인 것 같구나. 수성구만 봐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기가 좋은 동네라, 예전부터 사람들이 굉장히 모이는 경향이 있었지. 하지만, 땅은 한정되어있고, 거기서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다보니 결국 나중에는 비싼 지가와 집값을 부담할 수 있는, 즉 경제력 있는 사람들만이 특정 지역에 모이게 되었지. 그리고 평균적으로 봤을 때, 집이 잘 살고 가정이 탄탄하면 아이 교육에 관심과 지원을 많이 투자할 수 있지. 평준화 시스템에서 뺑뺑이가 특정 지역별로 나뉘어서 시행되잖니? 결국 잘 사는 동네 안에서 뺑뺑이를 돌리니까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이 특정 학교에 모일테고, 이로 인해 명문학교가 생기는 것 같구나.
Q: 학원을 운영하셔서 사교육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실 것 같은데요, 공교육이 사교육에게 추월당하는 원인이 무엇일까요?
A: 일단 교사 1인당 학생수가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아. 학교 선생님들은 평균 30~40명을 가르쳐야하는데, 우리는 많아야 10명 남짓이지. 그래서 우리는 학생들 수준에 맞는 맞춤학습 내지는 심화 학습이 가능하지. 그에 반해, 학교는 어쩔 수 없이 평균을 지향해야하니까 아무래도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을 수밖에 없지. 또 공교육은 음...민감한 문제일 수 있는데, 직업이 보장되어 있어서인지 대부분의 교사 분들이 개선을 잘 안 한달까, 현실에 안주하는 경향이 있어. 우리 시장은 그야말로 자유경쟁체제 그 자체라 실력 없으면 바로 도태되거든. 그래서 끊임없이 남들 보다 더 잘 가르치려고 노력하지. 살아남으려고. 이 논리는 공교육 안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더구나. 경북고 알지? 여기도 10년 전만 해도 알아주는 명문고였는데, 요즘은 대륜하고 경신에 많이 밀리더구나. 경북은 공립이고, 대륜, 경신은 사립이잖아?
선생님들이 공립에서는 5년에 한번 씩 옮겨다니고, 자리가 보장되어 있는데 비해, 사립은 어떻게 보면 회사에 가깝지. 잘리고 도태될 가능성이 언제나 있어서 항상 교재연구하고, 교수법 개선하고 노력하다보니 결국 애들도 그 차이를 느낀다고 하더라. 또 사립이 제도적으로도 공립에 비해 유연성있고, 야자 시간이나 커리큘럼 조정이 훨씬 자유롭지.
Q: (교육적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세희도 동도중 다니는데, 거기 잘 하는 애들만 모여 있어서 쉽진 않겠네요. 애가 속 썩이거나 하진 않나요?
A: 솔직히 기대에 못 미치는 건 맞지만, 부모 맘에 100% 쏙 들게 해내는 애가 얼마나 있겠어? 우리 욕심이 너무 크지. 그래도 애가 너무 착해. 혼내도 그냥 묵묵히 반성하고 열심히 해.
엇나가지 않고 계속 그렇게 해주는데, 혼내고 나면 내가 더 미안하고 그렇지.
Q: 늦은 시간에 정말 감사합니다, 모르던 것 많이 배워서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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